문득 수련의에 관해서 검색하다가 이런 걸 읽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의사라는 직업과 한의학이란 것에 매력을 느껴 한의대를 지망하는 수험생입니다. 그런데 막상 이런 글을 읽고 나니 정작 제가 한의학에 대해선 너무 모르는 게 아닌가 싶네요. 나름대로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여러가지 한의사와 한의학에 대한 글들을 읽어왔고 그럴 때 마다 더욱 한의대에 끌렸는데 말이죠.

밑의 글을 읽어보시면 주된 말이 한의학은 비과학적이라는 말인 것 같습니다. 머 이런 말은 특히 최근들어 매우 논쟁이 심하다보니 많이 들었었는데요, 비록 아는 것은 없지만 나름대로의 제 결론은 \'한의학은 한의학 나름의 어떤 논리와 체계로써 병을 진단하고 치료한다...\'였습니다. 그런데 밑의 글을 읽어보니 점점 의문이 듭니다.

여기 한의대닷컴의 님들께서 객관적으로 밑의 글을 평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의학의 현실


1. 한의대의 실상 (입냄새편)

입냄새가 왜나는가?


오늘은 아랫글을 읽기전에, 밥을 한두끼정도 굶으면, 입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이유에 대해 한의학적인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답을 나름대로 생각하기 전까지는 아래를 [고운말]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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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다고 생각하고,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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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냄새가 왜 나는가?-한의대의 문제점을 고민한다 : 한의대생이 한의학도 어설프다.

그날은 오후 1시에 일어나서 학생회실 컴퓨터를 매만지작 거렸다. 그때, s모군이 내 옆에 와서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야임마, 이빨좀 닦아라~~아, 입냄새\" 그래서, 난 \"이빨 당연히 닦았지-.,-; 입냄새가 아니야. 밥을 먹지못해서 생기는 냄새야(나는 이런 경험의학적 지식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역으로 물었다. \"너는 왜 입냄새가 난다고 생각하니?\"라고 물으니깐, s모군이 답한다는 말이,,, \"엉, 밥을 안먹으면, 위가 허해지니깐, 위개규어구(위가 입이랑 연결된다는 말임)니깐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 아니겠어?\"


##설명이 이해안가는 부분이 너무도 많다##-------------------------------

위의 설명에 공감하는 사람? 우리는 모르면 모른다고 하고, 알면 안다고 말해야 한다. 모르는 것을 \"오행\"에 뀌어 맞추면, 설명이 안될 것이없다.

그날 저녁, 여자친구에게 물으니깐, 이렇게 답하더라 \"밥을 오랫동안 안먹으면, 몸에서 지방대사가 일어나거든. 지방이 분해될때, 케톤체가 형성이 돼. 이것은 몸에 나빠서 몸밖으로 빠져나가는데, 오줌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70%, 호흡기계로 빠져나가는 것이 30%인데, 그 이상한 냄새는 바로 케톤체 냄새야\"

이렇게 설명을 들으니 바로 이해가 갔다.

위가 허해지면, 입냄새가 난다는 것은 인과적으로 전혀 연개가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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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간 죽도 밥도 안된다.##----------------------------------------

방제학 실습을 가르치는 울산에서 한방병원 과장님이신 강사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현재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서 환자가 오면, 병을 설명할때 한의학적이 아니라, 양방의학적으로 설명한다고 한다.

우리는 양방의학을 전공하는 학생이 아니고, 양방의학을 이해하는 정도로만 배운다. 그 이유는 양방의사들과 대화를 하는데, 어느정도 교양을 갖추고, 한의학을 하는데, 이해가 쉽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그래서 교재도 정식 교과서가 아닌 대부분 전문대에서 보는 \"간추린\"교과서를 본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한의대에서 양방공부를 소홀히하며, 그렇다고 한의학적으로 이해를 쉽게 하는 학생이 별로 없어서인지(나만 그런줄 알았는데, 많은 학생들이 그렇다는 것을 알았음)어떤 현상을 설명할때, 자신이 양방적 지식을 알고있으면, 양방적으로 설명하고, 모를땐, 한방의 음양과 오행으로 설명을 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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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우리는 의대생이 아니다. 허나, 한의대생으로써, 병이 왜 발병하는지 한방적인 매커니즘을 분명하게 이해할 필요는 있다.

현재 한방진단학을 공부하는 본2학생은 알겠지만, 대부분의 원인이 4자로 되어있다. \"간담습열\"이니 \"열극상진\"니 대게 이런 것들이다. 그렇나 공부하거나, 시험을 치면서 정말로 이해하는 학생이 얼마나 될까?


2. 한의학의 현실(신경계)

.. 지금 내 마음은 너무 찜찜하다. 본대생이 되자 임상과목의 총론에 들어갔다.

오늘은 \"심계내과\"시간이었는데, 임상적인 이야기와 더불어, 심계내과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런데, 너무 충격을 먹었다. 환자를 보는 것도, 예를 들어, 중풍을 예로 들어 설명해주셨는데 \"MRI와 MRA(뇌혈관 조영술), 그리고 CT와 fMRI\"등의 소견으로 환자의 질환을 설명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나의 비애를 더욱 자아내게 한것은

오늘 한방병리학 시간에서는 \"진중풍\"과 \"유중풍\"차이,내풍과 외풍의 차이점 상한, 내경의 \"중풍\"과 장경악의 \"중풍\"에 대한 내용을 배우다가,

갑자기 심계내과 수업에는 \"wiillis circle이 어쩌구, vertebral artery가 나오고, 제3뇌실이 나오고,,,,,회색질이 어떻고..후두엽의 기능이상으로 촛점이 흐려지고, 운동중추가 어떻게 되어, 손이 떨리고....라는 설명이 나와서, 정말 비교가 되었다.

그리고, 한학기 동안 배울 내용도,

1.뇌신경계의 해부,생리
2.뇌신경계의 병리(양방병리를 말함)
3.뇌신경계의 질환및 치료

라는 것인데, 그동안 내머리속에 있던 \"심계내과가 오행의 화에 해당하는 심이 아니었다\"는 것에 너무 충격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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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과목도 아직 수업을 안해봐서 잘은 모르지만, 부인과만 예를 들어봐도, 책의 표지는 분명 \"한방 부인과 총론\"인데 40여장 정도의 프린트물에 \"해부학적구조, 배란(에스테로겐과 프로게스테론등등의 양방적 설명),임신(수정및 착상의 역시 양방의 발생학적 내용), 등등의 내용\"에 한방적 내용은 제일 뒤에 2장이 있다는 것을 보고,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어디 여성 잡지에서 부록이 끼어져있듯이, 한의학적 내용은 단 2페이지에 관해서 짤막하게 설명되어 있는 것을 보고, \"이게 한방의 현실인가?\"라는 약간의 비애를 느끼게 되었다


3.한의학의 현실 (한의원편.)

==episode 1.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

우리 엄마의 친구 한분은 절대 한약을 안 먹는 다고 한다. 이유인즉, 1년 전으로 돌아간다.

우리 엄마 친구 한분이 1년전에 갑자기 살이 빠지더라는 것이다. 뭐 특별한 증상은 없고, 괜히 피곤하고, 매사에 의욕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한번은 그냥 서있다가 힘이 없어서 땅바닥에 주저 않았다고 한다.

이것을 보다 못한 그분의 딸이 \"엄마,,, 살이 몰라보게 빠졌어요... 아무래도 한의원가서 보약좀 지어야 겠어요\"하고 딸의 손에 이끌려 한의원에 갔다는 것이다.(역시 국민들의 인식에는 몸이 허하면, 한의원부터 생각되나보다)

거기서 한의사의 말씀이 \"50대 중반이후에는 기운이 허해지니, 보약을 꾸준히 드셔야 한다면서, 결국 보약에 녹용 이빠이 넣어서 40만원인가 하고 샀다는 것이다.\"

근데, 그약을 2첩 먹었을때, 얼굴이 화끈 거리고, 가슴이 답답해 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몸이 달아올랐다고 한다.

그래서, 그 한의원을 다시 찾아갔는데, 그 한의사분왈 \"좋은 증세입니다. 몸이 급격히 허해지는 것을, 급히 보해서 일시적인 신호라는 것입니다.\"라고 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줄만 알고, 어머니 친구는 보약을 계속 먹다가, 3일째 먹고 어지러워 쓰러져서, 병원 응급실(아산병원)에 갔다.

거기서 진찰 받은 소견왈 \"당뇨병\"...


## episode2한의학인지 서양의학인지...##=========================

아시다시피 \"당뇨병\"의 초기 증상은 급격한 체중감소이다. 몸에서 다량의 당이 빠져나가니,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방과 단백질 대사가 일어나서 몸의 근육과 살을 이루는 지방과 단백질이 분해되기 때문에 일어난다.

그러므로 당뇨병환자는 음식 관리를 철저히 해야하며, 보약같은 것으로 급격히히 보법을 시행하면, 인슐린이 제역할을 못하는 당뇨병환자에게 당농도가 급격히 높아져서, 쇼크를 유발할 수가 있다. (솔직히, 한방적으로는 왜 당뇨병이 일어나는지 모른다. 어설프게 배운 양방병리학 지식으로 설명하는 것임)

이정도는 공부안하는 본2인 나도 안다.(본인은 스스로 공부안한다고 하지만, 학점은 3.7이상이니 무시하지 말것...-.,-;)

환자가 분명히 급격한 \"체중감소\"를 호소했으면, 최소한 당뇨병 검사는 해봐야지 않았을까? 200원밖에 안하는 당뇨병 검사 종이로 검사하면 당뇨인지 바로나오는데, 그럴싸하게 맥을 떡 잡으면서, 몹시 허하다고 구라를 치고, 40만원이 받아 쳐먹었으니... 이게 무슨 개쪽인가?


아무튼 뜨끔해서, 그 자리에 재대로 앉아있을 수가 없었다.



## episode3.미국에서는 의료소송감.. ##=================================

그러나 저러나, 그분은 착해서인지, 아니면 몰라서인지는 몰라도, 미국에서는 의료소송감인 것을 보약값 40만원을 돌려받고, 끝냈다고 한다.

그리고, 그다음부터는 절대 한의원도 안가고, 한약도 안먹는다고 한다.

(쓰~~!! 장래 고객 한분 놓쳤당....-.,-;)

이제 미래에는 더욱 의료가 시민들에게 공개되고, 실력이 없으면 퇴출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의대 내부문제인 공부를 어지간히 안해도, 유급없이 올라가서 [고운말] 한의사(보약으로 먹고 사는 한의사)는 없애야 할것이다.

최소한 이 환자가 보약을 투여할 환자인지, 그렇지 않은지는 구별해야 할 것 안닌가?


4. 한의학의현실 (한방병원)

##EPISODE1## 병원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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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과 3,4학년 임상 실습 문제로, 경주 병원에 찾아 갔다.

병원이 엄청 깔끔하고 좋긴 한데, 병원이 썰렁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1층 로비에 간호사 몇분과 환자 몇사람.. 다들 어디에 있지? 하고 궁금해 하면서, 2층에 올라 갔다.

2층에 사람들이 헬스장 같은 공간에서 \"재활 치료\"를 받는지, 좀 있더라.


3층과 4층이 입원실이라서 잔뜩 기대를 했다. 한방 치료를 받는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하면서.....

3층에 입원실에 입원환자는 있는데, 4층 전체가 사람이 한명도 없다.(단 한사람도... 없었다.)

즉, 원래 허가 병상이 70베드인데, 4층에 입원환자가 한명도 없으니, 실제로 입원환자가 반이 안된다는 말이다.

이 병원에는 임상 교수가 총 열분이신데, 입원환자가 30여명정도 되니, 교수 한분당 3명정도의 \"입원환자\"를 관리한다는 것이다. -.,-;

근데, 여기에 수련의 전체 숫자가 17명(인턴 5명, 레지던트 12명)이라는 사실...

(교수+수련의=10+17=27명...간호사+알파하고, 직원분들+베타하면...?? )


##episode3##다른 학교도 마찬가지...===================================

얼마전, 경산대 의료원의 자료를 구하러 홈페이지 방문했다가 깜짝 놀랐다.

의료원 첫 페이지 화면에 \"경옥고 판매함\"이라고 써있는 게 아닌가?

아니, 그래도, 한의원에서 치료 못하는 중병이나 희귀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 대학병원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가?

그런데, \"경옥고 판매-의료진이 직접 만들어 안심할 수 있습니다.\"라는 내용을 보고, 웃어야 할지, 비난을 해야 할지 한참을 망설였다.

대학병원(의료원)홈페이지에서 경옥고를 판매한다는 내용... 그것이 현재 한방병원의 현실인가?


5.한의학의 현실(스테로이드편)

어제 의대다니는 아는동생과 이야기 했는데(학년은 같음), 한의학 이야기가 나왔다.

그 친구가 \"한의학\"이 궁금하기는 한데, 자신의 커리가 너무 빡세서, 볼 틈이 없다는 것이다.

뭐, 그 친구 말에 의하면, 그날 배운것을 저녁때 복습해도 다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말까지 밀렸다가, 토,일요일에 해치운다는 것이다.

(이렇게 살면, 대학 생활은 어떻게 되나??,, 암튼 서론은 각설하고...)

1.의대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것이, 한약은 \"단일 약제\"가 아니고 \"일종의 복합제\"인데, 그것이 간에 부담을 주지 않는가를 먼저 물어 보더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서, \"너가 생각하는 만큼 한약이 toxicity(독성)가 적다\"고만 했다.

2.한약이 \"부신 피질 호르몬(스테로이드)\"제제가 많다고 하던데라고,, 물어보더라...

저번에 스테로이드 썼던 한의사 한명때문에, 의사들 머리속엔, 깊게 박혀있나 보다.. 암튼, 내가 \"누가 그렇디?\"라고 말하니깐,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더라고하더라...

그래서, 내가 반문했거든.. 물론 \"감초\"같은것이 스테로이드 성분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한방에는 \'\'수치\'\'라는 것이 있고, 또한 끓여 먹을 뿐만 아니라, 복합제제로 쓰이니 억제하는 기전이 있을테이고, 인공적인 \'\'스테로이드\'\'와 자연적인 \'\'스테로이드\'\'가 똑같이 작용하지는 않을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근데 속으로 쫄은 것은 \"1.혹시 스테로이드가 100도로 끓여도 변성이 안일어 나면 어떻하지? 2.자연산 스테로이드와 인공 스테로이드가 효능이 같으면 어떻하지?\"라는 것이었다. 다행이도 그친구도 몰라서 그냥 넘어갔다.. -.-;


그래서, 오늘 책을 찾아 봤는데, 감초에 스테로이드가 나오긴 나오는데, 다른 말이 없다.. 그 친구가 말했던 것 처럼,, 한약을 많이 먹으면 \"달덩이형 모양 얼굴(쿠싱 신드롬)\"이 된다는데, 밥맛도 좋은 것이 스테로이드 때문이라는데,,,,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지???\'\'\"

오늘도 고민에 싸인다..
..


6.한의학의현실(잡다한논리..)

화타와 히포크라테스의 대화]-경락 총론

히포왈 : 한의학이 현대의학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경락과 경혈\"에 있는 것 같습니다. \"경락\"은 무엇이며, \"경혈\"은 무엇입니까?

화타왈 : 앞장에서 말씀드렸듯이, 인간이 어떤 질병이 발생하였을 때, 인체 표면의 어떠한 \"point\"를 침으로 자극하였더니, 의학적 효과과 나타난 것을 발견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에 해당 \"point\"를 연구하게 되었고, 이것이 인체표면에서 상응하는 점이 연속적이다는 설정을 하게 되었으며 \"선\"의 개념으로 이해 했던 것이 \"경락\"입니다.

히포왈 : 그렇다면, 경혈의 본체는 무엇입니까?

화타왈 : 너무 복잡해서 본체는 \"이것이다\"라고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경혈\"의 본체를 말하기 위해서는 \"카오스 이론\"이 등장해야 합니다. 즉, 병이 났을 때, 예를 들어 \"高熱\"이 발생했다고 가정합시다. 고열을 발생시키는 요소는 너무 많으며, 그 패턴 및 변화는 \"카오스 이론\"을 따르게 됩니다.

여기에 인체의 \"homeostasis(궁극적으로 치료라는 개념은 바로 이것임)\"를 만들기 위해, \"어디 혈\"에다 침을 놓을 때, 이것또한 \"카오스 이론\"을 따른다는 것입니다.

즉, 침을 찌르는 깊이, 방향, 각도, 보사등이 종합적으로 \"카오스\"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그 영향이 인체의 원자, 분자부터 시작해서까지 조직,장부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히포왈 : 그렇다면, 현재 경락을 \"신경\"이나 \"혈관\"으로 보는 견해는 틀렸다는 말씀이신가요?

화타왈 : 그렇습니다. 인체 생리, 병리를 설명하기 위해서 돌턴의 원자설처럼 \"경락\"을 설정하였으므로, 실제로 있던 ,없던 상관없습니다. 그것의 실체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경락설\"에 불과한데요. 현대 의학적 체제로 봤을때는 전혀 \"선(line)\"의 개념으로 설정할 수가 없습니다.
작게는 세포사이물질의 활성화부터 면역체제의 작동, 혈액과 림프액의 이동, 이에따른 ph변화와 국소 압력 변화, 미세 전압과 인체 전류의 폭포효과, .... 신경자극, 혈관자극, 근육 및 근막 자극...\"등등 이 모든 것이 협동해서 발현하는 일종의 \"카오스\"인 것입니다.

카오스는 복잡 다단해서, 미세하게 추구한다면 그 법칙성이나 규칙을 찾아낼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경락을 분석해봤자 답이 나올 수는 없는 것입니다.

히포왈 :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