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대에서만 볼 수 있는 것들 3편 -한의대생들의 숙제-
대학생이라면 Report를 당연히 알 것입니다. 일종의 과제물인데요. 한의대또한 report 숙제는 당연히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과는 별도로, 다른과에서는 보기힘든, 한의대에서만 볼 수 있는 숙제가 있습니다.
각종 古의학서적의 \'한문번역화\'및 \'워드화작업\'...
즉, 교수님이나 졸준위에서 후배님(^^)들을 위해 학생들을 시켜서 번역하는 일 입니다.
주로 본과1,2학년때 그리고 본4올라갈때 하게 됩니다.
저도 지금까지 총 십수여차례 숙제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본1때는 상당히 고되었지만, 이제는 익숙하네요.
그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예) 오늘도 하고 있고, 지금하고 있는 숙제
위의 사진에서 보듯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숙제입니다. 한번 일부만 옮겨보겠습니다. 2~3년후에는 님들이 하게될 일들입니다. ㅋㅋㅋ
小便澁.雖醒似睡.雖渴不知消水.時作 睡聲.形似死證.然舌不卷.囊不縮.面不靑.息不高.喉 不直.四肢不厥.鼻不扇.耳不焦.不魚目.不鴉口.尙有可治之理.如舌胎燥刺而便秘者.宣兼陽明以治.方用犀角·生地·丹皮,麥冬·花粉·川斛·茯神·鉤丁·川貝·膽星之類.以養陰退陽.陰液復.外可得汗而解.內可得便而解.卽寒中亦有散邪之義也.若大便不實.舌無燥刺.此陰不兼陽.卽屬虛症.爲難治.宣右歸六味出入爲富
邵評·陽經熱邪.傳入少陰.實則轉屬陽明.宣兼陰陽治之.虛則邪伏少陰.仍從本經治之.語最精確.
凡少陰症.六脈沈細.似寐非寐.其舌紫色是也.然紫而鮮潤者.可治.紫而枯晦.如猪肝色者.不治.或紫色而間微白胎者方佳.
邵評·從少陰脈症舌色.辨其陰液之存亡.以決病之可治不可治.的論也.
有初起吐瀉.如藿亂. 然變重昏昧者.少陰症也.
邵評·少陰症似藿亂.戒勿誤認.此條最順着眼.
厥陰總要述古
當歸四逆湯. 桂枝湯. 白頭翁湯. 烏梅丸. 乾薑黃連黃芩人蔘湯
刺期門. 四逆散. 白虎湯.
厥陰本病述古
氣上衝心. 吐 . 厥. 下利. 少腹滿. 囊縮.
仲景述厥陰病.消渴.氣上撞心.心中疼熱.饑而不欲食.食則吐 .下之.利不止.此皆厥陰自病之熱症. 非傷寒傳經之熱邪.蓋厥陰內臟相火.其消渴.火盛水虧也.氣上撞心.心中疼熱.肝火乘心也.飢不欲食.食則吐 .風木剋土.胃中空虛也.下之卽利.土受木賊.不禁再利也.不得以傷寒正病視之.
邵評·此厥陰病之總綱.總而言之.太陰厥陰.皆以裏症爲提綱.太陰主寒.厥陰主熱.太陰爲陰中之至陰.厥陰爲陰中之陽.兩陰交盡.名曰厥陰.其脈絡於少陽.厥陰熱症.皆少陽相火化合耳.
凡傷寒手足厥冷.脈細欲絶者.此寒傷厥陰之經.但富溫散其表.不可遽溫其裏.當歸四逆湯主之.蓋厥陰相火所寄.藏氣本熱.寒邪止得外傷於經.而不內傷於藏.故止用桂枝以解外邪.當歸以和肝血.細辛以散寒.大棗以和營.通草以通陰陽.則表邪散而營衛行.手足溫而脈自不絶矣.若其人素有寒邪.加吳茱萸以溫本藏之寒.
邵評·以傷寒邪傷厥陰之經.未傷於臟.陽虛血弱.用此方行營衛而散表邪.最效.
論曰.厥陰中風.脈微浮爲欲愈.脈不浮爲未愈.按此止有欲愈未愈之脈. 無未茱愈之證治.不能無闕文之憾.要不出乎桂枝湯爲主治.
邵評·厥陰中風.以脈辨病之欲愈未愈.亦是診病之一法
風中厥陰本經.脈微浮.風邪外出.故欲愈也.不浮而沈.則風邪入裏.木鬱不舒.則下剋脾土.必變熱利下重.渴欲飮水之症.宣白頭翁湯主之.白頭翁·秦皮以平風.黃栢·黃連以淸火.是苦以堅之也.若厥陰久痢不止.當用烏梅丸酸以收之.
邵評·此厥陰陽邪下陷.協熱下利之正法.
厥陰寒格.醫復吐下之.食入口卽吐.乾薑黃連黃芩人蔘湯主之.此寒格於下.拒熱於上.故格拒不納.芩連以淸上熱.乾薑以開寒格.因誤治以虛中氣.故用人蔘助乾薑.以壯胃陽而開陰格.
邵評·寒熱相阻.則爲格症.用此湯開其寒熱之格拒.而兼補裏虛也.
傷寒腹滿점語.寸口脈浮而緊.此肝乘脾也.名曰縱.刺期門
邵評·腹滿점語.由於肝火木旺.脾家有熱.脈浮緊者爲弦.弦乃肝脈.脈症是肝邪乘脾之候.肝木侮土.理尙順直.故曰縱.刺期門者.瀉肝邪也.
按腹滿점語.爲太陰陽明裏症.脈浮而緊.爲太陽陽明表脈.何以辨其爲厥陰.脈法曰.脈浮而緊者.名曰弦也.內經謂諸腹脹大.皆屬於熱.又曰肝氣甚則多言.是腹滿由於肝火.而점語乃肝旺所發也.肝木侮脾.故曰縱.厥陰忌汗下.故刺期門以泄之.
傷寒發汗.嗇嗇惡寒.大渴欲飮水.其腹必滿.此肝乘肺也.名曰橫.刺期門.自汗出.小便利.其病欲解.
邵評·肝邪挾火而刑肺金.肺氣不得宣布.故渴飮而腹滿.木反乘金.侮所不勝.寡於畏也.於理不順.故曰橫.橫者曲也.刺期門.亦瀉肝邪也.
按其腹因飮多而滿.則非太陰之滿.飮水不消.亦非厥陰之消渴.此肝邪挾火而刑肺金.故大渴.肺氣不能通調水道.故腹滿.侮其所勝曰縱.侮所不勝曰橫.自汗出.小便利.其病欲解者.得汗.則發熱惡寒之表症自解.得小便利.則腹滿之裏症自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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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평·차시양사열궐.유사화승위야.가좌금환우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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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평·맥활이궐자.리유열야.양사입리.음기피격.양내음외.고열침즉궐심.열미즉궐역미.차위열궐.여한궐지맥미욕절자.대상경정의.차당유구조설건지증.용백호탕청리제열.기궐자기.
기상충심
차복중지기.시시상충야.기당심동.토회자.궐음병야.불토회자.병재양분.표사야.계지탕.기상충인이천자.흉중유담야.과체산.參금감
소평·분간화표사담역삼인.최정.
안궐음기당열동.지기불납.식즉토회등증.총속간위지병.인위중허한.간풍습위.상화협탁음상충.고지사증.치접당이고신산한열병용.여천련·오수·황금·건강·복령·반하·川椒·오매지류.참엽안
[2]한문이 어려울 것 같다고요?
많은 분들이 한의대에서는 \'한문\'이 많은 책을 보기 때문에, 한문에 대한 겁을 많이 먹는 듯 합니다. 그러나, 예과 1학년때 한의학개론정도의 한문과 의학학문용어를 조금 알아두시면,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본과1,2학년이 되면 앞으로 이런 번역류의 숙제를 아주 많이 만나보게 될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이런 숙제들은 그냥 \'막노동\'에 불과하게 되죠... ㅡ.,ㅡ;;
뭐 우리좋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공부하게 될 후배님들을 위해서 선배가 된 입장에서 조금씩 길을 닦는다고 생각하면서 한다면...
[3]난 한문이 싫어요??
많은 분들이 \'한문\'이 싫은데, 한의학에 적응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들을 합니다.
저도 솔직히 한문이 싫었습니다. 한글만 알면 되었지, 구태여 한문까지 알필요가 있냐면서...
그리고 번역서 많이 나왔으니깐, 그냥 번역서 보면서 공부하면 됐지, 왜 시간낭비하며 원서를 보는지 궁금했죠.
그런데, 한의대라는 곳에 오게되면, 저절로(? ㅡ.,ㅡ;; -안하고는 못 배길걸...ㅋㅋㅋ)알 수 밖에 없게됩니다.
그리고 한문의 미묘한 뜻을 우리나라말로 번역해서 풀어쓰면, 오히려 이상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예전에는 번역서를 보곤했는데, 요새는 짧은 실력이지만 원서를 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입학한지 5년정도 지나니깐, 옥편을 별로 찾아보지 않아도 왠만한 문장은 읽을 만큼은 되니깐요.
나중에 한의사하다가 망하면, 한문강사해도 굶지는 않을 듯 합니다. ^^;; (농담입니다. )
* 또모하니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01-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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