셤 끝나신거 축하드려요,,

벌써 글쓰시구,,ㅋㅋ

잼있게 읽을게요!!

예전에 저희 학교 졸업생들은 또모하니님께서 쓰신 것처럼 거의 대부분 개원한의사를 하셨던 거 같고 그 길을 걷지 않았던 극히 소수의 선배님들은 스님, 목사 같은 걸 하셨단 얘길 어느 원로 교수님께서 하신 적이 있습니다. 예과1학년 때 들었는데 그 얘길 듣고서 한의대에 입학은 했지만 한의사란 직업에 대해서 그리 호감을 안갖고 있던 어떤 현역학생이 정말 실망이라고, 한의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왜 종교인만을 선택할까 불만(??)을 토로하는 걸 들었습니다. 뭐, 사실 종교인이야 어느 학과를 보더라도 다 할 수 있는 거고 거기다가 정원이 많으니 그런 분들이 나올 가능성도 높아보이지만요.

학교를 다니면서 다른 길을 꿈꾸고 열심히 준비하던 현역 재수 등의 젊은 층 친구들도 졸업을 하게 되니 거의다 한의사의 길을 가게 되는 거 같습니다.

그걸 놓고 또모하니님께서 표현하신 것처럼 \'안정\'과 \'소박\'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도 있고, 또 다른 측면에서 표현해 보면 \'의학\'이라는 특수한 \'기술\'을 가르치는 한의대 자체의 특성 때문에 그런 측면이 더 강화되는 건 아닌가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쫌 우수꽝스런 예가 되겠습니다만, 수능에서 영어를 만점 받고 들어온 친구(재수생입죠)가 본사 때 되니까 해부학 용어 빼놓곤 영어를 아예 해독하지 못하더라구요... ^^;

다른 길을 선택한 한의대 선배들이 \'기껏\' 택하는 게 스님 목사란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던 친구도 다른 길을 걸을 준비를 수년간 열심히 하다가 역쉬 한의사를 선택하게 되는 걸 봤는데, 그게 그 친구 말로는 \'직업\'이란 그 자체만을 놓고 볼 때, 사실 어떤 직업을 택하든 결국 똑같은 것 아닌가 하더라구요. 자아실현이라는 부분을 굳이 직업을 통해서 하지 않으려는 경우에 말이죠. 그리고 그 이면에는 졸업할 때쯤 되면 한의학 말고 다른 분야에 대해 거의 깜깜한 지경이 되어버리게 만드는 것 같은 측면이 있지 않나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마치 공대 같이 전문(?) 기술을 습득하는 학과를 나오면 다른 부분에 대해서 깜깜하게 되어버리는 -공대친구들이 스스로를 공돌이라고 부르는 걸 듣기도 했어요- 그런 종류의 일이 일반학과보다 2년 더 긴 한의대 과정에서는 좀더 증폭되어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사실 상황이 아무리 혹독해도 자기 갈 길 가는 사람을 막을 순 없지만, 아주 특출난 재능과 정말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이 아닌한에 있어서야 한의학말곤 전혀 감자체가 안오는데 섯불리 관심만 있는 다른 영역으로 뛰어들지 못하게 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의료인에 의해 고용되는 관리의사는 불법이 아닙니다.

그렇죠 올타쿠나~..

좋은 정보 이제야 봤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