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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9-12 22:04
 조회 : 10,127  추천 : 5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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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을 내원하는 사람들 중에는 턱하니 손목만 내밀고 병을 알아맞춰보라는 식의
환자가 많다고 한다.
한의사가 병증에 대해서 자세히 캐물을려고 하면 실력이 떨어진다고 은근히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한의원에서 물론 맥을 진단의 한 분야로 활용하지만 모든 질병이 맥하나만 잡고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이는 한의학의 진단방법에 대한 오해로 생겨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 하는 여러 진단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한의학의 진단하는 방법을 크게 사진(四診)이라고 하여 4가지로 나누는데
망진(望診) 문진(聞診) 문진(問診) 절진(切診)이 있다.
의사가 환자의 병을 진찰하고 진단을 하는데 있어서는 반드시 사진(四診)을 결합해서
운용(運用)하여 상호참고(相互參考)해야만 비로서 전체적으로 병정(病情)을 이해할 수 있으며
변증(辨證)과 치료(治療)에 충분한 근거를 제공할 수 있다.
이렇게 사진(四診)을 종합하여 진찰하는 것을 사진합참(四診合參)이라고 한다.
사진합참(四診合參)이란 병을 진찰하는 과정에서 망문문절(望問聞切)의 사진(四診)에서 얻어진
관련되는 병력(病歷), 증상(症狀), 형색(形色), 맥상(脈象) 등의 재료를 전체적으로 종합분석하여,
병을 진찰함이 단편적이거나 혹은 일방적(一方的)이 되지 않도록 하여서 ,
질병(疾病)의 표본(標本) 완급(緩急)을 판단하고, 정확한 치료을 할수 있는 근거를 찾는 것이다.
다른 말로는 형색맥증(形色脈症)의 합일(合一)을 이룬다고도 한다.
다음은 한의학사전에 나와있는 사진에 대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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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진(望診)이란 \"사진(四診)의 일종으로 이는 시각을 운용(運用)하여, 병자(病者)의 신색(神色), 형태(形態), 설상(舌象), 대소변(大小便)과 기타 배설물 등을 관찰(觀察)하는 방법이며, 소아(小兒)에 대해서는 지문(指紋)을 진찰(診察)하는 것도 포함된다.\"(한의학사전)라고 하였다.
* 小兒의 지문을 진찰하는 방법은 東醫寶鑑 \'호구(虎口) 삼관맥법(三關脈法)의 경우\'에 나와있다
문진(聞診)이란 \"성음(聲音)을 청취(聽取)하는 것과 냄새를 맡는 두 가지를 포함한다. 앞에것은 청각(聽覺)에 의해, 병자(病者)의 언어(言語), 호흡(呼吸), 해수(咳嗽) 등의 성음(聲音)을 아는 것이고, 뒤에 것은 취각(嗅覺)에 의하여 병자(病者)의 몸에서 발산되는 냄새와 배설물의 기미(氣味)를 분별하는 것이다.\"(한의학사전)이라고 하였다
문진(問診)이란 \"병자(病者)가 호소하는 병의 상태를 듣는 동시에, 병자(病者) 혹은 보호자(保護者)로부터 병자(病者)의 통증부위(病痛部位), 발병시간(發病時間), 원인(原因), 경과(經過), 지금가지의 치료과정, 기왕력(旣往歷), 생활습관(生活習慣), 음식기호(飮食嗜好), 병자(病者)의 생각, 가족력 직업 等 질병과 관련이 있는 사항(事項)을 질문하는 것이며, 이는 병정(病情)과 병력(病歷)을 종합적으로 알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다. 병정(病情)을 질문할때 십문(十問)에 중점을 둔다.\"(한의학사전)이라고 하였다.
절진(切診)이란 \"사진(四診)의 하나이다. 맥진(脈診)과 촉진(觸診)의 두가지로 나누어 진다. 모두 손끝으로 촉각(觸覺)을 사용해서, 병자(病者)의 一定部位를 만져보고 눌러보는 검사방법이다. 맥진(脈診)은 통상적으로 병자(病者)의 손목관절의 요동맥(橈動脈)의 박동부위(搏動部位)를 진맥한다. 촉진(觸診)은 병자(病者)의 피부(皮膚) 흉복(胸腹) 및 통증부위(痛症部位)를 만저보고 눌러봄으로써 특정부위의 냉열(冷熱) 경연(硬軟) 압통(壓痛) 덩어지 혹은 기타의 이상변화(異常變化)를 측지(測知)하는 것이다.\"(한의학사전)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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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각기 사진에 응용에 의하여 그 병증의 원인을 밝혀야지만 탕과 침으로 치료를 할 수가 있는 것이다.
한의학은 점술이 아니다. 턱하니 맥만짚어보고 제대로된 진단을 할 수는 없는것이다.
설사 알았다고 하더라도 정확한 진단을 위해 빠짐없이 세세하게 기록하고 질문하는 사람이
한의사이여야만 한다.
4진을 행하여 종합적인 운용을 제대로 하였을때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따를 수 있으며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에 대한 도움은 다름아니라 바로 환자의 태도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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