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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han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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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9-24 21:52
 조회 : 8,547  추천 : 12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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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도 약에 쓸려면 없다더니....\"란 말을 종종 쓰곤 한다.
이런 속담이 도는 것을 보면 그 근거가 있을법하다.
동의보감을 찾아보았더니 아래와 같은 구절이 있었다.
동의 보감에 보면 모구(牡狗)라 하여 수캐의 각 부분을 약에 쓰이는 내용이 나온다.
\"백구시(白狗屎:흰개똥)는 정창(賽瘡)과 루창(瘻瘡)을 치료한다. 가슴과 배의 적취(積聚)와 떨어져서
다쳐서 생긴 어혈을 다스리니 소존성(燒存性)으로 하여 술에 타서 먹으면 신효(神效)하다\"
* 정창 : 작고 딴딴한 뿌리가 박혀있는 종기.
* 루창 : 종기등이 구멍이 뚫어져서 고름이 흐르고 냄새가 나면서 오랫동안 낫지 않는 병증.
* 소존성 : 한약을 법제하는 방법 중 하나로 겉은 숯처럼 태우지만 속은 누런기운이 있도록 태워
그 약효를 보존하는 방법
이것으로 살펴보면 개똥은 뭉친 것을 풀어주고 독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음을 알수 있다.
술에 타서 먹으면 신효하다하니 써봄직도 하다.
아직 주위에서 개똥을 실제로 약에 썻다는 얘기는 풍월로도 들어보지 못했지만
아련히 옛날 어릴적에 동네에서 개똥을 포대위에 널어놓고 말리는 광경을 본 일은 있는데
너무 신기한 광경이라 오늘날까지 머리속에 담고 있을 뿐이다.
이 외에 사람의 머리카락이나 귀지, 머리때 등도 약에 썻다하나 요즈음은 거의 쓰지않고
동변(어린아이의 소변) 등은 약제를 법제할 때 잘 사용되어지는 재료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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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보고 요즘 한의사들이 아직도 개똥먹이고 바르시는 걸로 오해하신 분이
저한테 메일을 보내오셨습니다.
요즘 한의사들은 절대로 개똥 먹이거나 바르지 않습니다. 오해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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