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20대 후반이고요 직장다니고 있습니다.
좀 자세하게 말씀드리자면 세무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뭐 별 거 아니라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꾸 한의대로 눈이 쏠립니다.
예전에 한의대가 정말 가고 싶었는데 그땐 별로 열심히 안 해서
약간의(?) 차이로 한의대를 못갔습니다.
그래서 더 미련이 남습니다.
저도 알고 있습니다.
지금 다시 공부한다고 하더라도 한의대를 간다는 보장이 없다는 걸요...
그런데 자꾸 미련이 남습니다.
제가 예전부터 정말 해보고 싶은 일이었기에...가보지 못한 길이었기에...
사람들이 말하기로는 한의사는 전망없다고 하지만
전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가 아니고 예전부터 해보고 싶은 일이었기
때문에 이토록 갈망을 하는 것입니다.
근데 역시 나이가 나이인지라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되네요.
만약 열심히 해서 한의대에 간다고 하더라도 벌어놓은 돈이 없어서
학비,생활비가 문제될 것이고 부모님은 늙어 가시는데 계속 공부만
하는 것도 맘에 걸리며 6,7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에 계속 일을 한다면
축적되는 부와 경력도 무시못할 것이며...아무튼 주위 사람들 중
한 사람만 빼고 모두다 반대합니다.
당연히 가족한테는 말도 꺼내지도 못했구요(계속 비밀로 해야겠죠ㅜㅜ)
막연히 제가 하고픈 일이기 때문에 다 포기하고 가족한테 피해를 주면서
까지 수능 공부를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냉정하게 생각하면 이건 아니라는 결론이 나긴 하는데 어쩌면
앞으로의 1년이 저에게 주어질 수 있는 정말 마지막 기회일 것 같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직장을 다녀본 적 있으셨거나 현재 한의대에 재학중이 선배님들
제가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일까요.
쓴소리라도 기쁘게 받아들이겠으나 혹시 제 글에 답이 있다거나
이미 결정한 것 같으니 그대로 하라는 말씀은 저한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니 그런 말씀은 마시구요
선배님들 제발 도와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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