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의학에 대해서는 주로 교재를 통해서 밖에 못본지라..

그냥 대충 교재를 통해서 보면, 대세는 삼부맥을 다 보지는 않는 總看이 위주였었던 거 같거든요..


그래서,

1. "근대 중의학에 있어서는 맥학이 중요한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2. "제가 경험한 중의학의 트렌드는 맥과 설진이 주된 부분이었거든요.
    어느 선생이나 다 비슷했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개인차가 심했지만..."

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설명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니까, 말씀하신 내용이 참 궁금합니다.
 (참고로, 설진쪽에 대해서도 잘은 모르지만, 설진이 발달하게 되고 널리 퍼지게 된 계기는
  온병학파에서 기인한다고 알고 있거든요?
  중의학 외부에서 책을 통해서 보는 것과, 중의학 내부에서 보는 관점은 또 다를 수가 있으니까요)

교재를 통해서는 총관이 맞는데 임상 실전에서는 빈호맥학을 텍스트로 말하거든요.

한국에서는 설진을 빼는 경우가 많은데 중국에서는 설진을 생략하는 경우는 한 번도 못봤구요.

그게 비 중의대 출신인 시골 경험의사 양반의 경우 더 맥과 설진에 능한 것을 보면

그게 억지 학문으로 발달한 것이라기 보다 현장 임상에서 확실한 근거를 입증하면서 발달을 한 것으로 보는 거지요

개인적으로 수 회 복약을 한 경험으로 말하고 있는 거구요.

중약 처방 특성상 보통 하루 나 이틀 복약에 완치가 되었습니다.

아 그렇군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비 중의대 출신인 시골 경험의사 양반"은 뭐죠?

잘 이해가 안가요...

중의학교출신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맥진의 경우 시골 경험의사 분들께서도 빈호맥학에 기반두셔서 임상하시는 건가요?

아님 다른 종류의 경험맥진(제가 보내드렸던 pdf 파일에서처럼 병맥을 위주로 보는 것 같은 내용)이

주류던가요?



그리고 설진을 보면 보통 온병학적인 내용과 연계지어서 말하는 경우가 많던데요,

시골의사 양반들의 이론도 그런가요?

즉 궁금한 것이, 주된 흐름이 온병학 계열로부터 기인하지 않은 다른 종류의 설진이 있나 궁금한 겁니다.


쩝,, 제가 이런저런 의사학적인 부분에 관심이 많다보니..


하여간 이런 저런 김별명님의 말씀 듣고 보니 중의학에도 흥미가 생기네요.ㅎ

중의대 설립 이전의 모든 한의사 (한나라 한 그러니까 이제부터 본토 한의사를 지칭합니다.개인적으로

중의학이라는 학문은 엄밀히 따지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도 한의대 설립이전의 화교를

중심으로 한 한의사를 말할 수 있겠죠)

현재 중의대를 퇴임한 교수들 세대는 중의대가 없었구요. 초반의 중의대는 말씀드린대로 교과서가 아닌

원전을 배웠다고 합니다. 현재 중의학 교과서는 말 그대로 양의사를 교육시키기 위한 책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해요. 70년대 말에 출판된 교과서를 보면 정말 얇고 내용이 간결했었습니다.

지금은 한 네 배는 두꺼워졌죠.

현재 중의대 교수급 젊은 선생들은 사실 임상에 젬병인 경우가 많구요. 대가들에게 사사받은 선생들이

임상에서 인정을 받는 패턴인 것 같습니다. 졸업생이 많아서 한국처럼 졸업했다고 다 임상을 할 수도 없고

그나마 소수죠.  강의 중심의 교수들이 많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빈호맥학의 대가인 A교수가 중의대 근처 환자의 3분의 1을 보는 거 같습니다.



환자들이 있는 선생들은 소수죠.

으음..

그러니까, "비 중의대 출신인 시골 경험의사"라는 게
중의대 성립이전 즉 1950년대 이전에 배우신 분들을 말씀하시는 건가봐요.

그런 분들이라면 연세가 대충 70,80은 되신 분들 아닌가요?

그런 분들께서 아직도 현업에서 뛰시는 거에요?


아님, 중의대가 성립한 후에도 세업의로서 배우신 분들은 인정을 해주는 제도가 따로 있었나보죠?



하여간 그저 대단하신단 얘기 말고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


한의나 중의나 묵을수록 빛을 발한다는 게 사실인가봐요.
제대로 된 양반들은요..

리 교수님도 73세인가 그런데요.

북경중의대 시절 천재로 불리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한 50학번쯤 되나봐요

비 중의대 출신이 뭐냐면

학교 안나와도 전통의사자격을 준 시절이 있었대요. 구제 면허 비슷한 건가봐요.

잘은 모르겠는데 안마사 출신들도 환자를 보더라구요. 교수들 옆에서 어찌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전 그런 사람들하고 주로 친했어요.

설진을 온병학적인 내용과 연계를 지어서 설명을 하진 않고요. 제가 말씀드린 건 어떤 병이든 설진을

중요시 했다는 겁니다.

의사학적인 부분은 저도 궁금한데 선생님이 너무 야매로 가르쳤어요. 사람은 좋았는데..

근데 골때리는 건 중의대서 공부하셨다는 한국 어르신들을 만나면 그들은 설진을 안 하거나.

맥을 짚어도 한 쪽 만하거나 한다는 말입니다.

웃기는 일이죠.

중국에는 아직도 " 师承和确有专长中医"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아래 집업의사자격시험의 종별 구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의사와 치과의사, 공공위생의사(우리의 예방의학,역학 전담) 외에 규정학력 중의사와 민족의로서 조의(사상의학 중심의 한의학), 장의, 몽의, 유의가 따로 있고, 그 외에 중서의결합시험이 있는 외에, 규정학력은 없지만 도제식으로 배웠거나 확실한 장기를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집업의사자격시험(우리의 국시에 해당하지만, 면허와 자격의 차이가 있죠^^)이 있습니다.

执业医师报考类别全称 代码           执业助理医师报考类别全称 代码
临床执业医师 110           临床执业助理医师 210
口腔执业医师 120           口腔执业助理医师 220
公共卫生执业医师 130           公共卫生执业助理医师 230
具有规定学历中医执业医师 140    具有规定学历中医执业助理医师 240
具有规定学历中医(朝医)专业执业医师        具有规定学历中医(朝医)专业执业助理医师 241
具有规定学历中医(壮医)专业执业医师        具有规定学历中医(壮医)专业执业助理医师
中西医结合执业医师 150           中西医结合执业助理医师 250
具有规定学历蒙医执业医师 160      具有规定学历蒙医执业助理医师 260
具有规定学历藏医执业医师 170      具有规定学历藏医执业助理医师 270
具有规定学历维医执业医师 180      具有规定学历维医执业助理医师 280
具有规定学历傣医执业医师 190      具有规定学历傣医执业助理医师 290
师承和确有专长中医执业医师 340      师承和确有专长中医执业助理医师 440
师承和确有专长中医(朝医)专业执业医师      师承和确有专长中医(朝医)专业执业助理医师 441
师承和确有专长中医(壮医)专业执业医师      师承和确有专长中医(壮医)专业执业助理医师 442
师承和确有专长蒙医执业医师 360      师承和确有专长蒙医执业助理医师 460
师承和确有专长藏医执业医师 370      师承和确有专长藏医执业助理医师 470
师承和确有专长维医执业医师 380      师承和确有专长维医执业助理医师 480
师承和确有专长傣医执业医师 390      师承和确有专长傣医执业助理医师 490

저도 몰랐던 부분입니다.

그러고보니 우리 동네에 장의하는 곳이 있었군요. 가보진 않았는데 팔꿈치 쪽에서 맥을 짚는다고 하더군요.

맥은 27맥과 거의 비슷하고요

근데 어쩌다 보니 요즘엔 제가 자유게시판을 거의 도배하다시피 하는 군요.

다른 분들이 글을 좀 써줘야 하는데 안 쓰시니깐. 이렇게 되는데..

자유수호소년이 그리운 하루입니다.

장의쪽이 맥도 짚고 소변진단도 유명한 걸로 압니다.

근데 그 용어가 장부변증론치 용어로 되어 있어서 놀랬었죠.

소변 진단 ? 맛이라도 보나요?


한의학의 원형이 티벳의학이라고 들은 적도 있습니다.

부산에 있는 친구가 장의학에 관한 고화를 많이 가지고 있어요.  섹스부터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의 과정을

그린 그림인데 참 예쁘게 잘 그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그래도 저도 궁금했었거든요.


중국책 서점에 가서 이책 저책 뒤지다가 우연히도 '신비적장의뇨진'인가 하는 중국어 책을 발견하고,

하두 신기해서 하나 샀는데요..

소변을 흰 사발 같은 데 받아서 거품 및 소변 색을 보고

또 좀 시간을 두고 가라앉혀서 침전물까지 보는 게 기본인 거 같구요,


맛도 본다고 나와있네요.


제가 예전에 읽은 책에서는 인도 아유르베다의학 내지는 인도불교의학이 주류가 되었고

맥진 종류는 중국에서 들어온 것 같았어요.


다만..

엄청난 고수들이 굉장히 이른 시기에 "사부의전(의학에 관련된 경전)"들을 만들어서,

그 시스템이 확립된지는 굉장히 오래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산악지대여서 그런지 광물성 약재를 많이 쓴다고 하며 먹어본 한국사람에 의하면

효과는 상당히 탁월하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티벳의사를 만나볼 걸 그랬다는 생각도 드는데 티벳 인근 지역인 사천 성도에서도

장의가 유명하다거나 유명하다거나 그렇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성도는 한약으로 유명한 곳이라 했는데

4대 사조라는 명노중의 계보도 있다하고..  한의학이 장의학보다 더 성행을 하는 것은 모택동의 공이 아니라

원래 더 병을 잘 고쳤기 때문이라 믿겠습니다. 

상한론의 발원지인 하남과 하북 지역이 원조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1. 과로로 인해 천식이 생길 수 있나요? 인도 산악지역이면 공기가 좋았을 텐데요

2. 용량이 무식하게 들어있지 않을까 합니다. 중국은 먹는 것들이 순한게 드물어요

  전부터 말씀드린 용량의 과다함이 역시 이어지지 않나...  한국사람은 차를

  마시지 않잖아요.

3. 명현반응을 부정하는 제 입장에서는 그냥 부작용으로 봅니다.

4. 한약도 원래는 산제가 많지요. 탕제가 편해서인지 거의 탕제로 합니다만 산에서 작업할 때는

  거의 산제였습니다. 수작업으로 하려니 너무 손이 많이 가요.

5. 중의원 처방들 보면 섬세함보다는 무식함이 느껴집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봅니다.

뉴델리 ...  짱꼴라보다 한수위가 인도라죠.. 짝퉁의 천국

공기 진짜 안 좋을 것 같네요

명현은 개인적으로 부정하고픈 마음이 드는 이유는 경험적인 이유보다는 약장사들이 워낙 많이 언급을 한 것도 하나의 이유입니다. 건강보조식품 파는 사람치고 명현을 말하지 않는 자 없죠

티벳약은 빨간 가루 파란 가루 찢어진..  아니고 색깔나는 가루를 많이 쓴다는 말만 들어봤으니 저도 패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