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어쩌구 하는 것은 국회의원들한테 하도 많이 들어서 이제 지겹구요.
아래 글을 분석해보면 속셈이 나옵니다.
한약분업과 약사 일원화가 주된 논제인데
사실은 약사일원화에 방점에 찍혀 있어요. 한약분업은 페이크 또는 명분이고 실제 이루려는 것은 약사일원화라는 거죠.
약사 일원화는 국민어쩌구 설득이 안되잖아요? 지금 국민들이 약국과 한약국이 통합안되서 불편한게 있나요? 없죠.
결국 한약분업시켜다오, 아니면 약사일원화라도 해줘.. 이거죠.
한약사들도 한약분업에 기대를 안한다고 봐요.
(몇번 글을 썼지만 한약주변산업이 엄청 미개해서 제대로된 약재 유통도 어려운 판국에.)
한약분업되면 한약국이 붐빌거라는 것은 대단한 착각이지요.
한약자체 시장이 지금 죽어있어요.. 홍삼이니 뭐니, 건기식, 병원들의 한약먹으면 암걸린다 공세..
지금 평균 한의원들 일일 한약조제 건수가 2제가 안되요.
하루 2제 넘으면 잘되는 한의원입니다. 요즘 한의원들 경영은 거의 침뜸환자 매출이에요. 보험매출이 거의 다라는거죠. 물론 일부 잘되는 곳은 안그렇지만 추세가 그렇다구요.
만약에 한약분업되어서 하루 2제의 처방전이 발급되어서 한약국이나 약국에 간다고 칩시다.
주변에 5개의 한의원 처방전을 다 독점해도 하루 10개의 처방전이네요.
그럼 한약의 조제료를 정부에서 얼마나 줄것이냐, 그런데 보험도 안되는 판국에 정부에서 줄것같지도 않고, 다 비급여니까 결국 시장가격으로 형성되겠죠.
최근 원외탕전이나 한약국 조제탕전료 시세를 보면 약재값제외하고 2만원 받으면 많이 받죠.
10개의 처방전 이면 그럼 하루 20만원 수익이에요.
한달이면 5백수입인데, 임대료 ,경비빼면 남는게 있겠나요?
그리고 한약분업되면 임시로 허용된 100방의 한약국 임의조제가 금지되니까 지금처럼 한약을 처방전없이 팔지도 못하죠. 홍삼이나 그런 건기식이면 몰라도.
홍삼, 건기식같은 거야 지금도 팔수 있으니, 한약사들한테 분업의 잇점이 하나도 없어요.
아마 상상하기로는 지금 병원, 약국들처럼( 보통 내과에서 하루 70장 80장씩 처방전 나오고 약국에서 2백장이상 조제하고) 그런 기대를 하는 모양인데..
한약은 어림없죠. 보험이 안된다면.
(약국이 하루 처방전 2백장씩 받는 것도 사실 보험안되면 적자에요. 환자가 주는 돈이 천원정도 밖에 안되는데 하루 천원 * 2백장 =20만원?? 헐.. 얼마안되죠.. 보험이 되니까 나머지 60만원정도를 보험공단에서 주니까 약사가 먹고살만 한거죠..한약도 그리되면 좋지만 되기 힘들어요.)
한약분업, 한약보험, 이런 것은 여건상, 국가재정상 어렵다는 걸 한약사들도 잘 알아요.
그나마 쉬운 목표가 약사일원화죠.
그냥 약사가 되겠다는 거에요.
저는 그게 속셈이라고 봅니다.
한약분업되면 사실 좋아요.
한의원이 잘되야 한약국이 잘되는 시스템이 되거든요. 서로 운명공동체가 되는거죠.
한의원에서 처방이 나와야 한약국에 가서 조제해먹을 거 아닙니까?
한의원에서 처방이 안나오는데 손가락빨아야죠.
지금 내과- 약국 구조가 그래요.
내과가 잘되는 곳 약국은 대박이고, 내과가 파리날리는 곳 근처 약국은 손가락빨고 있고..
지금 한약사들은 이런 시스템을 원하지 않아요.. 한약분업은 페이크고
그냥 약사가 되던지, 아니면 한의사처럼 진료도 하고 그러기를 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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