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르비 한의예과 포탈에서 활동중인 Samuel.입니다.
요즘 요 며칠간 입결가지고 여러가지 논쟁이 벌여지는걸 그냥 보고만 있었는데요... 그냥 제생각을 한번 말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입결 가지고 왈가 왈부 하는 모습을 보고 언뜻 보기엔 자존심 싸움같아 보여서 마음이 조금은 불편했습니다. 솔직히 말해 올1님이 한까인지 한빠인지는 관심도 없습니다. 한빠든 한까든, 한의대 들어올 사람들 들어오는거고,
어차피 안들어올 사람은 안들어오거든요.. 저희학교 같은 경우 의치한 전과제도가 있는데 교직원들이 기를쓰고 자기자식들을 한의대로 들어보내려고 하는걸 보고 아직도 한의사는 살만하구나.. 뭐 이런 생각을 한거 같네요 ㅋㅋ
제가보기엔 경한이 0.7 퍼센트든 1.1퍼센트든 전국의 수재들은 분명한것인것이고 이건 반영방법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수 있는거 아닌가요? 수험생들이 보단 정확한 입결을 알아야 수험생 본인이 원하는 한의대를 지원할수 있다는 사실은 변함없습니다만, 굳이 이 문제가 한의대 입결=한의사의 전망 이라는 인식으로 비칠수 있을까 사실 당황스럽기도 하네요..
우리는 인터넷에서 판치고 있는 한까들의 논리력이 얼마나 개판인지는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어차피 인터넷 한까들의 말같지도 않은 논리력에 휘둘려 귀가 팔랑거릴 정도의 수험생이라면 한의대 와서도 적응 못할것이며, 굳이 한의대 올 필요성도 없을것 같습니다. 반대로 자기 생각이 확고할 것이면 한까들이 얼마든지 날뛰어도 변함없이 한의대로 진학하겠지요..
제가 보기엔 팔랑귀인 1% 후배보다 한의학에 대한 신념이 확고한 3% 후배가 더 똑똑하고 더 믿음직 스러워 보이는군요.
요지는 우리가 너무 입결에 민감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저들이 원하는것이 바로 그런것일지도 모르겠지요..
제가 문과 수능 원점수로 494점받고 예비 90번대에 가까운 끔찍한 예비 번호를 받고 한의대에 입학했습니다만, 반대로 제 동기중 한명은 470점대 후반의 점수로 예비 30번대 점수받고 합격을 했습니다. (참고로, 문과 원점수 490이 전국 0.01%입니다.)
우리는 입결이 한의대 생활에 별 의미가 없다는걸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지금 한의원에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한의사 선배님들이 입결의 전성기를 이루고 있는 00~ 04 선배님들이 아닌 그 이전학번 선배님들인걸 역시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올1님이 한까라면, 본인이 쓸데없는 멍청한 삽질을 하고 있다는것은 여전히 명백한 사실이고, 한의대 재학중이라면, 그냥 순수하게 입시생들을 도와주고 있다고 고마워 하면 될일입니다.
앞으로의 입결은 우리 스스로가 만들면 됩니다.
너무 잡아먹을듯이 입결을 따질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물론 말같지도 않은 FACT를 가지고 주장한다면 강력하게 반박하는게 당연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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