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학번에 글쓰신분 또래 두분 정도 계시고 그 위로 한 분 더 계십니다.
그 나이 또래 종종 보이며 더 많은 분들도 종종 계십니다.
글을 저번에 보고도 그냥 제가 나설 자리가 아닌거 같아 말씀 안드렸지만.
위쪽 몰라님 처럼 시집이나 가라. 노처녀 캐 안습. 은 아닌듯 싶어
글 남깁니다.

저라면 당연히 한의대를 갑니다.
주저하는 이유조차 모를 정도로요.
객지생활이 당췌 머가 힘든지 모르겠고
(고등학교때부터 나이 서른 지금까지 객지생활중입니다.)
부원장으로 들어갈 한의원 적은것과 그때 서울쪽에 초등임용인원이 얼마나 나올지도
거의 비슷한 문제 아닐까 싶은데요. 교대도 예전 같지 않게 임용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만.(듣기만 했습니다. 당사자께서 더 많이 조사하신게 있으시면
그 것을 믿으십시오)
수련과정은 지금까지도 별 의무 사항이 아니며.
많은 분들이 가지 않는 편입니다.
다이어트 접목 한의원도 한 때의 유행처럼 생기는 듯 보이는데요.
고려대상이 될지 모르겠네요.

아직 1년 밖에 지나지 않은 고로
사회에서의 상황은 자세히 알지는 못합니다만.
많이 답답해 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짧은 조언이 더 혼란케 하는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지금 상황에 어떤 글을 쓰든지 결정은 글쓰신 분이 내리는 것이라는 말은
정말 냉혹해 보일수 있겠지만. 결국 그럴수 밖에 없는것 아니겠습니까.

이틀 남았다니 더 숙고해 보시고
결정하시되 남은 길에 미련은 두지 마시길...

그냥 맘 편히 살고 싶으시다면 교대가 좋을 듯. 제가 님의 상황이라면 한의대~

그냥 한의대 다니면서 진짜 하고 싶은거 생각해보세요.

님보다 더 나이 많은 여학우님들 많습니다.

둘은 차이가 많이 있습니다.
한의대 가세요^^;
나이때문에라도 한의대 가셔야죠.

문과 취향이라면 개인적 생각으로는 서울교대쪽을 추천해드리고 싶군요. 한의학이 비록 일정수준 이상의 철학적 사유도 필요하다고는 하나 결국은 사람의 몸이라는 실체를 다루는 분야이므로 ... 숙고하시기를~

대체 요새 추세가 왜 인턴레지라는 헛소문이 난건지..
물론 예전보다야 가려는 사람이 늘고는 있지만.
어차피  인턴티오자체가 인턴레지가 대세가 될수 없게 하고 있는데 말이죠.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가 다녀본 한의원에 나이많은 여자 한의사는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솔직히 그냥 봐서는 나이 45세인 여자 한의사보다는
나이 45세인 초등학교 교사가 더 좋아보이긴 하는데...
결국 선택은 님이 선택하셔야죠.
하긴 요즘 초딩들이 워낙 영악해서 다루기도 힘들고..
전 동신대나 서울교대 입시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입니다.

저희 집앞에 여자 한의사계신데요...
저는 항상 거기만 갑니다. 뭔가 더 따뜻하고 어떨때는 엄마처럼 챙겨주시기도 하고요
(수능날 때 청심환도 챙겨주시고 침맞고 가라고 하시구...ㅋㅋ)

멋있습니다.
이건 좀 그렇지만 손님도 무지 많아서 오래 기다려야 되는...

여자한의사...정말 쉽지않은데요

특별한경우가 아니면

결국........자격증가지고 그냥 살림할수도있어요

다른것도 그렇지만 한의원 개원해서 유지하는데만도

벅찬분들 많아요

수험생분들이나 재학생분들보다 개원한 한의사에게 조언을 듣는다면 더 현실적일겁니다

근데 나이가 많다고 초등학교에서 명퇴 같은거 걱정은 없겠지만

그래두 이왕이면 젊은 교사를 학부모가 좋아한다고 하던군요.

그치만 한의사는 이왕이면 좀 나이있는 분을 환자들이 더 좋아하지 않나요?

전 현역에서 뛰고 있는 나이많은 여자한의사분들 꽤 아는데요.. 다들 엄청난 내공을 자랑하고 계십니다. 다들 애기엄마이신지라 애들환자 볼 때는 엄마입장에서 애들치료에 신경을 쓰게 되는데 굉장히 섬세한 경우가 많죠. 나이드신 환자분들 같으면 심리적인 부분에 대해서 칼같이 집어내시죠,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말입니다.(남자들도 잘하시기는 하지만 여성의 입장에서 접근하느냐 아니느냐의 미묘한 차이를 여성환자분들이 잘 캐취하시는 것 같긴 합니다)

즉 일상삶에서 쌓인 내공이 더 여실히 드러나는 경우가 바로 여자한의사인 거 같습니다.


"나이 마흔에 가까운 여자한의사가 부원장으로 들어갈 한의원이 적지 않겠느냐"
 ==>요거는 어느 정도 사실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인지 간혹 여자예비역 중에 아예 병원으로 들어가시는 분도 있지만, 아직 소수입니다.

이 부분을 제외한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안쓰셔도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제 졸업동기들중 여학생들이 박사학위 취득도.. 개원 연차수로도 남자들보다 평균3년정도 빠른것 같습니다. 공중보건의 3년 마치고 나오니 동기 여학생들은 박사과정을 이미 마쳤거나 이미 개원해서 빛도 거의 갚아가는 듯합니다. 여자라서 안된다는건 없다고 봐요.. 설령 나이가 좀 많으시더래두 29세면 나이때문에 망설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병원 수련은 대세가 되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된다고 해도 수십년 걸릴것. 지방 한의대에 서울 경기 출신들 상당히 많습니다. 객지생활 다들 잘 하십니다.
전 남자입니다. 그리고 부원장 부원장 하시는데 부원장 오래해봐야 1년입니다.(진짜루 오래하하면 3~5년하기도-희귀 퀘이스) 6개월에서 1년 지나면 대부분 개원할 준비하죠.. ㅎ
공무원 연금감축하면서 교사 연금도 감축할지도 모르고... 교사되면 원하는 지역에서 살지 못하는 수도 많습니다. 저희 아버지를 보면 그랬습니다. 잘 생각해서 선택하시길...

제가 생각하는 한의대의 장수생 여학우 분의 단점을 하나만 얘기해 보자면

현실적으로 얘기를 해보면 일단 한의대를 다니면 남자만나기가 많이 힘들겁니다^^

주변에서 봤을때 나이 드신 여학우 분들의 가장 걱정 되는 점이 그거에요~~

한의대들이 거의 구석에 있는점도 그렇구요

좀더 인간다운 학창시절을 원하시면 교대로 가시는것도 괜찮으실듯 해요^^

You win!

한의대 다니면서 여자친구 없는 남학생이 더 많을지도 모르는데. 오히려 여학생은 cc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수생이 교대를 간다고 해도 그것만으로 더 남자를 만나기 쉬울것 같지는 않군요. 교대는 여학생 비율이 더 극단적으로 높고. 한의대엔 장수생 남자라도 간간히 있지만 교대는 훨씬 수가 적지요. 한의대에서 29세 여자가 남자를 만날 기회는 결코 적지 않습니다. 주변에 남학생이 훨씬 많은데. 충분히 노력해볼만 합니다.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