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새벽이군요 어제
사우나갔다가 푹 자버렸습니다
지금 깨는군요.............잘보신분들도 있고 못보신 분들도 있고
전 이번은 안되겠다 싶어
욕심은 없었는데 시험보고 오니 특유의 허탈함과
기분 나뻐짐...ㅋ
좀만....열심히 할껄 하는 후회감......
한탄 스럽기도하네요(정리안된 여자문제 회사문제등
수능 치기직전 2달을 허송세월 9월까지 공부한걸로 오늘 봤네요
그래도 나름 열심히함 가망있다고 생각햇는데 9월까진)
언어 90 수학 65-70 외국어 90초반 과탐 모든과목 2등급 이하 예상
특히 화학은 한 30점 나올래나.........점수 말하기도 챙피하지만
솔작하게 쓰는거구요.......
수학은 진짜 작년 겨울부터 근 1여년 하루도 안빼먹고
몇시간씩 했는데 점수가 이게 모니 모니?
96-7이 1등급 이라죠?ㅋ 그냥 허탈한 웃음만 나네요
남들은 쉽다는데...............
주관식 확률문제랑 길찾기 문제
이거 맨날 나오는거 알면서도 도데체 좀만 꼬면
어디서 손대야 될지도 감이 안오고
무한등비급수 문제는 아무 생각안나
만만한 원들 반지름 구할려고 낑낑대다가 시간 거기서
또 한15분 버리고 결국 종료 5분전까지 6-7문제 아예 못풀고
찍었답니다.........
밑에 장수생 어떤분 말처럼 정말 나이들어서 인가........
이정도로 수학 바보는 아니였는데 사소한 문제도 개념 끄집어
푸는데 몇번을 생각하고 굼뜬지 모릅니다............그러느라 한문제
풀때 쉬운것도 2-3분 어려운건 5-6분 걸리고 그나마
풀면 다행...... 몇십분씩 남는
다는 분들은 어떻게 푸시는건지요? 문제 보자마자 푸는게 생각나나요?
그리고 어디선가 다 풀어봤던 유형들인지요? 전 무한 등비 급수 문제
전혀 금시초문이던데 도데체 원반지름을 나머지들 어떻게 구하는지?
정말 최악의 외적 상황들 이번엔 신기하게도 많았는데요 ㅋ
내가 포기한걸 알아서 하늘에서 이번만 그랬다면 다행이고........
내년엔 진짜 이러면 안되는데
나이도 나이인만큼 시험 경험도 꽤있지만 이런
황당한 경우는 처음이네요
정말 왠간한건 불평 안하고 의연한 사람중 하나인데.........
3교시 영어듣기시간은 정말 사람들이 농담으로 말하는.......
시험볼때 바로 옆으로 개념 없으신 확성기 튼 배추장사
가 지나가는 사태 발생!~! 바로옆이 주택가 골목......
어이없는 웃음만 나오더군요........
딴시간에 그래도 방해인데
언어듣기도 아니고 바로 영어듣기 도중에 ㅋ
그분이야 먹고 살기 바쁜분이라 몰랐다 쳐도
통제도 안한 사람들은 몬지...............아현동 한성고등학교
기념관에서 쳤습니다 기념관이라고 과학 3과목 치는 사람들만
몰아놨는데 과학 1-3과목 친다고 차별하는지? ㅋ
난방도 제대로 안해놓고
두터운 잠바 껴입고도 덜덜덜..........너무 추워서 집에와서 감기까지
걸렸다는...........
같은 고사장 고3수험생들 난리났던데..정말 공부 열심히 준비한분들이
말일 제가 친 고사장에서 쳤다면 정말 최악이엿을것.........
스피커 음질도 제가 본 역대 시험장
등 통틀어 지직 지지직~하는 소리에 말소리 자체가 안들리는 당황해서
1-3번 내리 틀리는 최초의 상황이.........
어디서 시험을 봤서도 최상의 음질 기대도 안합니다만 일단은
들려야지요? 말자체가 웅웅~이러더군요.......
들리지도 않아서 당황해서 2-3번 까지 밀리다
4번부터 마음 고쳐먹고 그냥 감으로 풀어서 나머진 해결했지만요
.......아무튼 전 내년은 진짜 마지막 인데........
이대로 계속 쭈욱 머리도 안돌고 능력안됨 몰해도 한의대
가서도 공부할 자격도 없다고 생각하는 바
미련 접고 포기 해야겠지만 어떻게든
내 자신에게 준 기회는 내년까지이니까
노력은 끝까지 해볼려구요
하지만 이번달은
푹 좀 쉬고 놀아야겠네요
수능이란게 이번에 새삼 깨달은건데 백날 전에 열심히 해도
꾸준한 페이스와 진행 완급이 중요하더군요
특히 과탐같은 암기 비스무리 과목들........지금 아무리 외워봐야.....
진짜 9월전까지 1등급 유지하면서 100프로 완벽 암기 상태였는데
한 두달놀고 보니....정말 가물가물 해서 틀린게 한두개가 아닙니다
덕분에........
화학에선 헛 염산에 석회석 섞는거 외운건데 모가 생기더라.........
포백제와 요오드화칼륨 이것도 외운건데 ㅠ.ㅠ 생각이 안나.......
페포와 흉강중 모가 압력이 높더라 분명히 알던건데.......
심지어는 수학에서 역함수를 Y=X 대칭인거 까지 까먹더라는........
모 이딴식이더군요 ㅋ
아 맞다 그리고 이번에 진짜 EBS열심히 했는데 자칭 발표한거 보니
연계율이 몇프로니 어쩌고 그딴식이면 정석은 100프로 겠더군요
이제와서 문제 연계율도 아니고
개념연계율이 75프로라나 모라나.............EBS위주로는 죽어라
하다가 딴것들 못했는데 ㅠ.ㅠ
마지막으로 질문인데 .수학은 처음 말한것처럼
대책 안서는데 진짜
수학 몇십분씩 남는 다는 분들 도데체 제가 앞으로
수학 1년 어떻식으로
무얼 공부해야 할까요? 어떻해야 잘하시는분들 발밑이라도 가게
한 80점대만이라도 안정적으로 맞아볼까요? 손도 못대는거.....
모가 문제일까요?
저도 나름 신촌에 있는 대학 출신에........2000년도 딱한번 세달
정도 공부해서 비록
문과로 쳤지만 상위 2프로정도였고
물론 턱걸이로 한의대 낙방하고..........꿈을 접을듯하다 지금
어떤 계기가 있어서 마지막 함 시도하는거구요
아무튼 시험못보신 분들!!
어디가서 한의대 쳤다고 하면 개망신 당할 저같은 점수도
있으니 희망들 가지시고 조금 쉬었다가
정말로 열심히 하게 에너지들 만땅 채우시고
좀 쉬십시요 특히 장수생 분들..............40넘어서 가시는분들도 있던데
그분들도 파릇파릇 순발력과 머리가 도신것도 아닐테고.......
노력으로 극복해 보자구요 ㅠ.ㅠ
그냥 개인적 바램으로 만일 가게 된다면
저 들어가는곳엔 장수생분들 역대 최고로 많이 오셨음 하구요~
요새 장수생분들이 많이 주는 추세라 외로울것 같군요
나름 동안이라 생각하는데 세월은 못이기는지 얼굴에 노쇠함이
묻어나서 어느덧 어린 친구들이 다가오기 민망해 한다는 ㅠ.ㅠ
예전 학원같은데 기웃거림 어린친구들하고도 막 친하게 지냈는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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