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예전에는,

"원장님 어느 학교 출신이세요? 경희대시죠?"라고 첫인사를 건네는 환자분들이 많았다고(있었다고?) 합니다.

제 적은 경험으로는 거의 없다시피할 정도로(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정도로), 줄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임상의가 목표라면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선 사람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은 생물학적인 면 이외에 철학적인 면, 감성적인 면, 동물적인 면, 종교적인 면 등등, 엄청나게 많은 포커스와 패러다임으로 분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여러가지 경험, 사색, 문화활동 그리고 많은 전공 이외의 공부도 함께 해야합니다. 그렇다면 사람 많은 서울이나 서울 가까운 곳이 우선 순위일 수 있다고 봅니다. 많은 한의학 관련 강좌들이 가장 많은 곳도 서울임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물론 지역색이 있는 곳에서, 계속 있으실 예정이라면 그곳에서 계속 공부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일 것입니다.

부언으로, 한의사가 되는 조건으로는 한약과 침 모두 잘하셔야 합니다. 물론 한 쪽에 더 매진하는 것은 자유이며 권리입니다.

저는 집은 서울이고, 학교는 원광대인데..
결론은 집에서 가까운게 최고입니다 ㅡㅡ;

예전 제 모습을 보는 거와 같군요.
전 거기에 동국대까지 추가해서 고려했는데...
각각 장단점이 있으니 님의 잘 생각하시고 주위 고견도 많이 듣고 결정하세요.
^^

일단 집에서 다니는 거 강추. 그리고 사실 집에서 안다니는 거면 서울에서의 거리는 아주 큰 의미 없다고 생각되긴 하지만요.. 하긴 연애하려면 더 좋긴 하겠군요... 문화생활 즐기기도 좋겠네요. 취미생활 같은 거두요..

상지대출신은 아니지만, 가까운 걸로만 놓고 보시면 원주의 상지대도 서울서 그다지 멀진 않다고 하네요.. 참고되시길... 이전에 얘기듣기를 서울서 출퇴근하시던 예비역도 있었다고 할 정도로요.(아마 오래는 못하셨을 꺼 같긴 한데요 ㅋ)
만약 대전대 선택하신 것이 글에 써놓으신 대로 서울에서의 거리만을 고려하신 거라면 상지대도 고려해보세요~~ (단순히 거리만을 놓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다른 오해는 없으시길... 앗! KTX이용하신다면 아무래도 대전대쪽이 나으려나? 써놓고 보니 잘 몰겠군여. 죄송)

그리고 고려의 대상으로 학생 파워가 어느 정도 쎈지, 그리고 학생 파워가 약할 때의 결과로 유급의 두려움이 얼마나 널리 퍼져있는지도 점검해보시면 좋을 듯..
학생파워 쎈 데 들어가시는 것도 자기 명줄대로 사는데 있어서는 좋은 전략중에 하나.. 특히나 본3때 말이죠. 이건 안경험해보신 분들은 몰라요. 아예 맨첨부터 교수님들의 압제 속에서 생활하면 한의대생활이 그렇게 폭폭해야만하나보다 생각하기 마련이죠.

혼란만 가중시켜드렸나? 여러 모로 죄송..


장수생에게, 한의대 생활은 몸 편하고 맘 편한 게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저런 말씀(학생파워까지)드리는 거예요.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다른 분들이 집에서 다니는 것 혹은 집에서 가까운 델 권해 드리는 이유도 몸 편하고 맘 편한 거 때문이라고 생각되고 그건 장수생에게 더 각별할 수도 있을 거라 생각되요..

전 님께서 써놓으신 대로, 전통깊은 W를 나왔거든요. 제가 "전통"을 보고 내린 선택에 대해서는 대만족을 하고 있는 사람이긴 하지만, 이미 졸업한 지 좀 되었고 모든 상황은 늘 변하는지라 님께도 내가 이랬으니 이래 보십쇼하고 권해드리는 건 무책임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바다너머님 말씀에 한표~!!!
본3때 너무 힘들었어요.
교수님들 `나 문과라서 이런거 잘 몰라`라고 강의시간에 말하고는 시험문제 내고, 못적었다고 유급시키고....

아 그리고 경원대에서 집까지 가까운가요? 아니면 단순히 서울-성남의 관계를 놓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한의대는 나름대로 빡쎄서 집이랑 물리적 거리는 가까워도 마음 속의 거리는 상당히 멀 수도 있답니다. 특히나 빡쎈 본3때 말예요...
제가 아는 경희대 한의대생 하나는 집이 서울인데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멀어서 자취했걸랑요... (거의 서울의 끝에서 끝) 저희 모교에서도 보면, 학교에서 집까지 한 시간 거리인데도 불구하고  그거 통학하는 게 힘들다고 거의 다 하숙이나 자취했구요.
학교생활이 바빠지고 하면 경원대 가시더라도 혹 하숙이나 자취해야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을 거 같으니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이것저것 잘 확인해보시구 좋은 선택하시길...
앗! 글 써놓고 보니 W랑 상지대 비행기 태우고 대전대랑 경원대 침몰시키는 분위기가 되어 버렸네요.. 그런 의도는 아니였는데...
사실 장수생하실 때까지 서울에서 계속 사셨으면 처음 지방에 가실 때 문화적 충격이 상당히 있을 수도 있어요. 시간 지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촌사람이 되어서 무뎌지긴 하지만요.. 하여간 전 그랬어요~~ 맨첨엔 서양요리재료를 살 수가 있나, 대형서점, 공연이나 전시회 심지어 영화관에 가볼 수가 있나.. 나중에 롯데 마트, 영화관 들어오고 공연시설 갖춰지고 하긴 했지만..
더 오락가락하게 만들어 버리네요? 진짜 그만 써야지.. 다시 한 번 죄송..

첫번째는 경희대갈꺼 아니면(여기에도 많은 얘기가 있을수 있겠지만^^;;)
뭐니뭐니해도 집에서 통학가능한 가장 가까운 곳이 좋습니다
  두번째는 어차피 통학이 안된다면  학교근처에서 6년의 시간을 보내야하기에
각종 문화시설이 잘된 곳을 선택바랍니다.(전원이 좋으신분은 제외하구요^^)
  세번째로 주말마다 집에 자주 갈 생각이면  왕복교통이 편리한 곳이 그나마 낫습니다. 
나중엔 한번 집까지 왕복하는 것도 시간많이걸리면 그것도 상당히 부담됩니다.

결론은 일단 "교통"을 위주로 선택하면 절대로 후회는 안할겁니다

여러분들 의견 너무 감사드립니다.
집에서 먼 대학을 소신으로 밀다가...
그냥 여러분들께서 말씀하신대로 집에서 가까운 대학 위주로 썼어요.
나군 대전대, 다군 경원대
둘다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 한군데라도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하시는 일들 모두 잘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