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학책을 잠깐 뒤져보니 \'의역동원\'은 의사는 박학다식해야 한다는 뜻이라네요.
대충 주역수업을 들어본 바로는 주역과 한의학은 아주 관련이 없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주역을 통해 한의학을 완전히 해석할수 있는것도 아닌 그런 관계..
동양고전이란게 그때그때 다른 법이고 꿈보다는 해몽식이라..

주역은 생각하는 법을 알려주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생각하는 법을요. 이 책을 제대로 읽으려면 암기해서도 안되고 우선 본인의 생각이 유연해야 합니다. 사물을 좀 큰 틀에서 바라볼 수 있어야죠. 나이먹고 사회생활 해보고 보면 더 잘 보입니다.

동양학은 기본적으로 자신에 대한 이해요 수련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데, 이것이 전문적인 학문으로 다뤄버리면 그러한 장점들을 쉽게 잃어버리고 파편화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생들이 주역공부하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더 잘못된 공부만 쌓아올리기 쉽상이거든요. 자신에 대한 수양, 의식에 대해 공부해 봐야 합니다. 그게 안된 상태에서는 주역도 하나의 쓰레기 지식일 뿐이죠.

한의학 하는 양반들은 주역 말고 소문만 제대로 공부해도 됩니다. 둘다 변화의 원리를 말하는 책이니까요.

사람은 곧 우주고 우주의 이치를 설명한게 주역이겠죠 -아는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