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땀시 노는게 영 맘편하지 않으시다면야.. 선행학습을 하시죠~

 

우선 한자랑 한문의 차이점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드릴께요.
서양에는 알파벳이랑 라틴어가 있잖아요? 라틴어는 고대 로마의 말(글)인데요, 서양에서는 그게 오랫동안 학술적인 분야에 대해 저술할 때 사용되는 공용어 같은 거였답니다. 근데요, 같은 알파벳으로 쓰여진 라틴어지만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이를테면 로마시대 자체도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었으니 로마시대에 쓰여진 라틴어들도 시대에 따라 다르기 마련이구요, 라틴어가 일상용어가 아니라 학술용어로 정착된 후에 쓰여진 글들도 그 시기별로 조금씩 차이가 난답니다.
알파벳-라틴어와 일대일대응은 되지 않지만 한자-한문을 얼추 대비해볼 수 있어요.
한자는요, 이를테면 알파벳 같은 것이구요.. 한문은요, 그걸로 이루어진 문장들입니다, 고어라고 보시면 간단하실 듯. 라틴어라 해도 그것이 사용된 시대에 따라 달라지듯이 한문도 삼사천년 동안 계속 쓰여진 언어이기 때문에 시대별로 엄청 다릅니다.

그럼 이제 본론으로 돌아가서요..

 

1. 한자 공부...
예1때 배우는 한의학개론(과목명이야 다를 수 있죠) 책을 사셔서 거기 나오는 한자들을 공부하세요... 선배가 한자음 달아놓은 책을 구할 수 있으면 더 편하죠. 한자사전 안찾아도 되니까 말입니다..

 

2. 한문공부..
예1때 배울 한의학한문(과목이름이야 뭐가 되었던간에요) 책을 구입하셔서 그걸 미리 공부해보세요.. 선배한테 노트필기해놓은 거 구하면 더 금상첨화이겠지만 말입니다.

 

 

지금은 제가 판단하기로는 한자 자체, 혹은 한문이라는 고전외국어 자체에 대해서 알고자 하는 욕구 쪽보다는 아마 미지의 상황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글을 쓰신 거 같으니까 제가 권해드리는 방법으로 해보시는 것이 아마 여러 모로 유리하실 듯 하외다..

 

언어를 독학하는 건 힘든 일이죠? 영어도 그렇고 다른 외국어들도 마찬가지죠. 그건 한문에도 똑같이 해당된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학 때 한문공부보다는 한자공부를 하시는 걸 더 권해드리고 싶어요, 즉 1을 위주로 하시란 말씀이죠.

 

 

공부하시다가 아아 내가 이짓 왜하고 있지 이런 생각이 혹시라도 드신다면 맘잡고 엄청 노시다가, 내가 이럼 안되지 하는 생각이 드실 때 다시 맘 잡고 공부하셔도 되요..

 

그럼, 즐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