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장사는 자기하기 나름

콧대 죽이고 마케팅을 배우면서 자기가 미친 듯이 환자를 어떻게 유치할 지 고민하지 않으면 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환자 생각해주는 병원과 난 의사니까 니네가 알아서 와라 이러는 병원 중에 어디가 잘 될 지는 뻔한 거고... 안 됬지만 아직도 환상만 보고 있는 사람들은 의대만 나오면, 의사가 되면 이라는 식의 불필요한 매너리즘과 엘리트 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로컬은 장사판입니다. 장사를 하려면 밑바닥에서 굴러야죠. 사장 의자 놔두고 몸 기대고 있는데 손님이 오게 할 정도의 기술이 있다고 스스로 자신하는 건지 의심스러울 수 밖에요.

 잘 되는 병원은 잘 되고 안 되는 병원은 망합니다. 어떤 직종이든 상위 30%는 그 집단을 인도하고 하위 70%는 그 집단의 평균을 만듭니다. 상위 10%는 고소득을 올리고 하위 20%는 언제나 손익분기점 근처에서 폐업의 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와서 정상적인 수급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니 과거의 선배들이 쉽게 벌었을 뿐 과거와 현재는 다르죠.
 이미 수요-공급이 균형을 이룬 것으로 봐야 합니다. 이제 입학하는 사람은 사실상 공급과잉 상태로 시작하게 되고, 진료비 할인 같은 것이 규제로 묶여 있는 이상 가격경쟁력이 없는 직종이므로 기술우위, 서비스우위 외엔 경쟁 분야가 없습니다.

소현자// 의치한쪽 경기가 과거에 비해 떨어졌다고 하지만.. 부자가 망해도 3대는 간다는 소리가

있습니다. 과거 엄청나게 잘나가다가 이제와서 좀 죽는다 해도~ 결코 다른 직종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은 아직 아닙니다. 우리나라보다 몇십년 앞선 미국 대학생들이 아직도 가장 선호하는

직종중 하나가 의사니까요.

물론 현재 개업의들이 예전에 비해서 상황이 않좋은건 명백한 사실입니다만.

자영업이라는 위험도를 이제서야 약간 느끼는 수준이 되었을 뿐입니다.

다른 직종의 자영업하시는 분들은 정말 목숨걸고 해야 남들보다 조금 어깨필 수 있는 정도입니다.

미친듯이 환자 유치를 고민해야한다고요? 도대체 그 미친듯이 고민한다는게 어느 정도 수준인지

의심스럽네요. 어느정도 미친듯이 하지 않으면 망할 수 밖에 없는지도 궁금하구요.

물론 현재 의치한 과열 조짐을 우려해서 하시는 말씀이라는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냉정하게 다른 직종과의 장단점을 따져보는 것에서부터

의치한 열풍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있어서 첫 걸음이라고 생각됩니다.

무조건 지금 의사 예전만 못하니~~ 오면 쫄딱 망한다 같은 식은 전혀 논리적이지 못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공대만 할까... 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