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것은 한약의 종류나 목표에 따라 다릅니다.

 규칙적인 복용과 함께 식이생활습관의 개선을 목표로 한 경우에는 차라리 약효를 포기하시더라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낫습니다. 대개 비만치료를 목적으로 했거나 불면증 등을 목적으로 한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만약에 소화 불량 등을 개선하기 위한 한약이라면 오히려 더 열심히 챙겨 먹을 필요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위험한 증상에 대증요법으로 사용된 한약의 경우에는 갑자기 중지하시면 안 되고 천천히 양을 감량하여 중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경우는 한의학에 있어서는 약간 특이하다고 볼 수 있는 경우이므로 거의 없습니다만 아토피, 알러지성비염 등 알러지성 질환 등 한약을 비교적 장복해야 하는 질병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양방의 스테로이드 중단 같이 급격한 재현은 일어나지 않으나 컨디션이 약간 저하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문의하신 것처럼 약간 고민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고기에 의해 한약의 약효가 거의 사라질 정도로 급격히 감소하거나 큰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는 보고된 경우를 개인적으로 전혀 듣지 못 했습니다만, 장이 안 좋아서 한약을 드신다고 하셨는데 고기를 드신다면 한약을 복용하시더라도 장이 좋지 않아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느끼실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드시는 것을 권하는 편이고 저도 고기, 술 먹으면서 한약을 먹기도 해봤습니다만 돈이 무진장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게 조금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외에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속이 좀 더부룩해진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기도 했었는데 한약의 부작용인지 소화가 안 되서 그런 것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거든요.

 정확히 본인이 처방받은 약에 적절한 조치를 처방하신 한의사 선생님에게 문의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정말로 소음인이 맞다면 소화능력이 좋지 않아 삶의 질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경험적으로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은 어느 정도 양을 줄여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사상의학에서는 한약의 복용보다는 마음과 음식, 생활 방식 등을 더 중요한 질병의 원인으로 파악하고 치료의 원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통 육류의 지방들(특히 돼지고기)이 음식물의 흡수를 방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꼭 그렇지는 않지만 좀 더 나은 효율을 위해서 금식시키는 경우가 제법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