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9살이나 먹은 장수생입니다.
사실 공부시작한지 한달 좀 넘고 다른길을 가려는 사람이니 뭐 좀 어정쩡하죠.
저는 한의사가 하는 일이 참 멋져보였습니다.
수입도 많을꺼 같고 상사도 없지, 나만의 일이 있지, 무엇보다도 제가 몸이
많이 안좋기에 다른 사람들의 몸이 안좋을때의 고통을 잘 알기에
그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보람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너무 한의사에 대한 막연한 환상만을 품어왔었나봅니다.
인터넷만을 통해 봤지만 한의사란 직업은 저의 예상과는 조금 다른
직업인거 같았습니다.
어떤 직업을 선택할 때는 그 직업을 하고 있는 사람3명이상과 같이 공부하는사람, 그리고 그 직업에 대한 여러 정보까지
이런 사항을 모두 고려하고 선택했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제가 말하고 싶은건요,
한의사에 대한 막연한 환상에서 벗어나 한의사에 대한 여러 정보를 수집하라는 얘깁니다.
예를 들면, 한의대 교육과정을 살펴본다든지, 주변 한의원에가서 직접 물어본다든지(진료받으면서요)
한의사의 졸업후 진로 라든가, 개업비용, 수입등등,
아니면 도서관에서 한의사에 관한 책을 읽어보시던지,
아니면 인터넷에서라도 한번 한의사가 대해 날잡고 3~4일정도
자세하게 알아보고 공부하시란 얘깁니다.
물론 그 정도는 다 알아보시고 수능 준비하시겠지만
의외로 막연한 생각만으로 혹은 주변환경에 의해, 혹은 여과없이 방영되는 매스컴에 의해
준비하시는 분들도 상당수가 존재할 꺼라 생각합니다.
저는 겨우 한달 약간 넘은 기간 만으로 수능준비를 끝내게 되어서
별다른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그래도 인생1년이 더 늦어졌죠)
이 글을 보시는 많은 장수생분들은 많은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 수능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은 그냥 패스하시고
한의사를 볼까, 말까 하거나 공부기간이 1년이 넘지 않는 분은
정말,정말 정말 자세하게 한의사에 대해 알아보고 준비하세요.
저도 장수생이었으니만큼 장수생의 사정을 뻔히 알기에
이런 글을 적는겁니다.
진짜, 마지막으로, 부탁드립니다.
정말 자세히 알아보고 한의사 준비하세요.
자신이 3~40년 해야 할 일인데 더 자세히 알면 더 좋지않겠습니까?
그럼 전 이만 물러 갑니다. 그리고 여긴 다시는 안올 겁니다.
혹시나 이 글 밑에 달릴 악의적인 리플이 있다면 무시하시고 믿지마시고
혼자 많은 정보를 얻으세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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