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의 전망은 좋게 보는 사람도 있고 좋지 않게 보는 사람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래는 한의학 보다는 한의원의 전망에 해당할 지도 모르는 일이다.
1) 일단, 자신이 외부적 요인에 관계없이 잘 하고 있으며, 치료 성과를
잘 올리고 있는 한의사의 경우라면 자신감으로 차서 좋은 전망을
제시할 수 있다. (하지만, 외부적 요인에 흔들리지 않기는 매우 어렵다고
생각이 된다. 이 즈음에서는 사실 흔치는 않다고 생각을 한다. 주로
스스로의 어떤 특별한 기술, 시술법을 개발한 사람들의 경우,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물론 그 정도의 능력이나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은 소수인 것이 사실이다)
2) 좋지 않게 보는 경우는 딱히 강점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한 무언가가
없는 경우로, 치료 성과 역시 좋지 않은 경우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경우는 결국 후배들에게 좋지 않은 전망만을 말할 수 밖에 없게 된다.
학문으로서의 한의학의 전망에 관해서는 서양에서도 대체 의학 관련하여
연구가 많이 진행이 되고 있는 것으로 여러 매체에서 접할 수 있으며, 양방에서의
IMS 라든가, 한방 과립제 등등, 제약사 등에서도 다양한 한방의 아이디어를
차용하고 있는 것을 통하여, 한의학의 영역은 넓어져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한방의 치료는 크게 침, 뜸, 부항 등과 약으로 나뉘어진다고 볼 수 있다.
최근의 기사를 보면 한의원에 가장 많이 찾는 환자는, 근육통과 발목 삠 환자
라고 한다.
이것은 양방에서의 정형외과에 대응되는 면이 있으며 거의 침 치료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근골격계통의 질환이 아닌 부분들은 양방의 다양한 과들에 대응될 수가
있을 것인데, 내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소아과 등등 다양한 분야에 대응되며,
어떤 수기요법의 치료라든가 약을 통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서양의사들의 한의학에 대한 시각은 한국에 비해 크게 비판적이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이유는, 서양에는 한의사'라는 제도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침구사'는 일부 존재하지만, 의사와 대등한 위치는 아니다)
따라서 서양의사들은 한의학/동양의학/대체의학을 시도해 보고 성과를
얻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을 것이 당연한 것이다.
일본이나 중국의 경우에도, 제도적으로 동양의학에 대해 배타적인 견지를
지니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에서는 양의사(표현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한의사'에
대비할 수 있는 마땅한 어휘가 없는 상황 - 의사'라고 한다면 한의사'가
포함되는 관계가 되므로)와 한의사가 따로 존재하기 때문에, 서로 간에
대한 견제가 치열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사실 서로 간이라기 보다는
일방적인 면이 있는 것이 사실일 것이다. 숫적인 면이나 인프라로 보아서.
한의학은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흔히 알고 있듯이
우리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아스피린도 버드나무 껍질에서 출발한 것이다.
오래전부터 사용해오던 본초에서 얻은 약이 지금까지도 계속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수 많은 본초들 역시, 검증과 연구가 뒤 따라 준다면 얼마든지 신약의
형태로도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렇게 되는 순간 그 약물은
한의사의 손을 떠나서 다국적 제약회사로 가서 약국에서 처방을 하게
될 것이다. 대의를 위해서는 좋은 일일 것이다. 또한 본초에 대한 소유권이
사실 한의사에게 있는 것도 아니다)
또한, 서양의학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만약에 서양의학이 모든 것을 치료할 수 있었다면 한의학은 이미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한의원이 있다는 것은, 여전히 서양의학으로 치료가 되지 않는
많은 질환들이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이름의 증후군과, 만성질환들... 현재 서양의학에서 증상완화 및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질환들의 경우, 한의학이 전통적인 약과 시술을 할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고 본다.
대단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닌, 여드름만 해도 그렇다. 피부과를 다닌다고
여드름이 없어지는가? 그렇지 않다. 만약 그랬다면 여드름 심한 사람들이
존재할리가 없지 않은가.
한약을 통한 다양한 체질 개선에 대한 시도가 오히려 그런 경우에는 뜻있을
것이다. (완곡하게 얘기하는 것은 아직 학생이다보니 어쩔 수 없다)
손가락이 아픈 환자가 있다고 보자. 침을 손가락에 놓을 수는 있지만,
파스를 손에 늘 바르고 다닐 수는 없는 것이다. 물론 소염제, 진통제를 손가락
하나를 위해서 복용하는 것도 상당한 비효율일 것이다.
그러한 경우들 뿐 아니라, 서양의학의 검사에서는 별 다른 이상이 없는 경우에도
다양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많은 것이다. 그런 경우들에 대해 서양의학측에서도
가끔 보기에는 역시 무슨 증후군의 형태로 이름을 새로이 붙이는 듯 하다.
또한, 급성적인 병에 대해서 우수한 서양의학에 비해서, 한의학에서 말하는 허증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 한의학에서는 보약을 통해서 그 원기를 북돋아 줄 수 있는 것이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보약이 필요없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허약함을 타고난 사람에게는
그러한 것이 필요한 것이다.
아직 학생이라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일 수도 있으나, 크게 틀리지는
않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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