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88년생인데요... 시험이란게 많이보면 반드시 성적이 오를거 같은데 꼭 그런게 아니더군요...

제가 재수할 때 등급제였는데요 212/111등급으로 한의대 한곳쓰고 나머지는 안전하게.. 좀 유망한 학과 썼는데요..

나머디 2개는 붙고 한의대는 대기받고 떨어졌어요...

근데 막상 떨어지니까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붙은 나머지 2개를 걸쳐두고 삼수 할까 생각하다가..

왠지 그러면 시간도 아깝고 돈도아깝고 그럴거 같아서 그냥 안걸어두고 삼수했는데요 점수완전 처절하게 나왔어요.

그래서 이번에 사수까지 하게 됐죠...


아;;;;; 잡설이 너무 길었네요...

제가 하고 싶은말은요.... '정말  한의대 아니면 죽어도 다른일은 하기싫다.. 평생 직업인데 무조건 한의대 가고싶다 몇 살이든 상관없다'고 생각하신다면.... 부모님께 양해를 구하고 그냥 다시 수능보시구요...
한의대 꿈이긴하지만 나이도 생각하고 만약을 대비하고 안전하게 가고 싶으시다면 경인교대 걸어두고 반수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아.. 저희집도 그렇게 잘사는 집이 아니라 대학을 걸어두지 못했던점도 있네요 입학금이 600가까이해서;

여자가 25살에 한의대 들어가는거 정말 그렇게 비추인가요..?
--> 과외 대여섯개하면서 학교다니는 OB들 많습니다. 대부분 부모님이 학비를 대주지 못하는 상황에 있는 경우가 많고요, 나이먹은 사람들끼리 정보교환하면서 과외나 학원강사 자리 찾아서 돈벌면서 학비마련합니다. 여유있게 대학생활을 즐기지는 못하지만 경제적인 이유때문에 학교못다닐 정도는 안돼요.

그리고 졸업하고 31살 여자는 부원장으로 취직하기 힘든가요?
--> 한의대 오시면 님보다 더 나이.  많으신분들 많이 봅니다. 그리고 한의사란 직업이 너무 어려보이면 신뢰가 안가보이기 때문에 졸업하셔서 31살이면 부원장으로 갈 곳 많습니다. 어린 한의사가 오히려 자리잡기 쉽지 않죠.

현역으로 들어온 젊은분들한테 많이 밀리나요?..ㅠㅠ
--> 예과때는 애들이 공부안해서 그런지 나이먹은 인간들이 장학금을 좀 타긴 하는데, 본과가서 애들이 공부하기 시작하면 장학금라인 들이가 좀 어렵다는 말을 하더군요 (전 예과생이라...) 장학금 라인에 국한되는 얘기이고... 시험기간 넉넉하게 잡고 공부하시면 상위권에 드는거 어렵지 않습니다. 절대 안밀려요... 걱정마세요.

전 20대 후반이고.. 사범대 졸업후 공부하고 있다는 말씀만 드릴께요~^^
더 이상은 본인이 판단하시길

우선 올해는 경인교대 합격 해 놓는 것이 좋겠네요.
행복하고 맘편한 인생 놓아두고 고생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직업은 그저 돈벌이일 뿐인데, "미친듯이 하고싶다"는 개념을 같이 넣으면 실수할 가능성이 있어요.

선생님이라는 직업 특히 초등학교 선생님이라는 직업 역시

상당한 소명의식이 필요한 직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대학교육과정으 특수함때문에 내가 지금 여기서 머하고 있나..이런 생각이 많이 든다고 하더군요.

정말 선생님이 되고 싶으셔서 하시는게 아니라면..음..

한의사도 괜찮은데..

그리고 교대도 이제 슬슬 내려가고 있을텐데..(교대 투쟁한다는 얘기는 가끔 뉴스에 심심치 않게 ㄴ ㅏ오죠)

단순히 부모님 말만 듣고 가면 후회하실수도 있습니다. 저처럼.

저는 제 딸이 메디컬쪽으로 가겠다고 한다면

다른거 안시키고 한의사 시킬 생각인데..


일단 제 생각에도 교대 입학은 하는 편이 낫겠네요.

처음 한의대 들어왔던게 26살이었던 사람의 입장에서. 참 고민 많으시겠네요. 저도 교대 가려고 시작했던 일이 커져서 한의대까지 왔고. 이제 졸업해서 임상에 나와있는데. 지금 입장에서 보니. 정말 고민 많으시겠네요. 부모님 입장도 잘 이해되고. 그러네요.

제 동생이라면. 먼저 교대 입학하고 난 이후에. 재도전에 대해서 생각해보라고 할 것 같습니다. 한 번 해보셨으니. 또 한 번 하는건 더 요령있게 하실 수 있을겁니다. 애쓰세요. 그리고 힘내세요.

저랑 동갑이시네요 ㅜㅜ
저 가입하고 글은 처음쓰는건데 ㅜㅜ
완전 상황이 똑같아서요 ㅜㅜ
저도 한의대가려고 4수했는데
작년에 안되서 그냥 경인교대갔거든요 경기캠퍼스 ㅜㅜㅜㅜㅜ

전 올해 접수는 했는데 그냥 안봤어요 1년너무 놀아서요..

근데 지금 교대상황이 진짜 안좋거든요

10학번으로 들어오시면 임용보실때 7,8:1은 예상하셔야되요

재수는 거의 필수로 기정사실화된거같구요

투쟁도 3주동안 학사거부하고 했거든요..

물론 경쟁률 저정도여도 (04학번때는 1:1) 열심히 하면 붙긴붙을건데

그냥 교대 안정적이니까 오신다 이런생각이면 오지마세요

전 걍 현실을 잊고 싶어서 놀았구요 내년에 시험봐서 한의대 갈 생각이에요

전 그리고 남자라서 한의대 가도 공보의 3년 추가인데 ㅋㅋ 그냥 내년에 가려구요

교대가 진짜 쉽게 생각할 곳이 아니에요..

궁금하신점 있으면 저한테 메일 보내주세요 ㅋㅋ

01029981800@cyworld.com

나이 안 많아요^^

경인교대 졸업하고 수능 공부 중인 1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