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후반 남.
 -미혼,독신주의
 -공안직공무원10년 ->현재 자영업 중

 -관심사:"동양"
  택견지도자,요가지도자,한식조리사/원광디지털대 한방건강학과 졸업예정,
  수지침사,미천한 실력이지만 도예도 좀 합니다
 

 20대 한 때 한의대 도전했다 고배를 마셨고 공무원생활을 했으나 한의학에
 대한 동경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수지침도 배우고 뜸도 배우고 했지만
 그 공허함을 어쩔 수가 없군요.
 
 저는 한의사로 개원이 아닌 말 그대로 이 학문에 빠지고 싶습니다.
 전원에 조그맣게 집지어놓고 한방진료도 하고 도자기도 굽고 오시는 분들께
 한방음식과 깊이있는 차 한잔 대접하며 살고 또 대도시 독거노인분들
 찾아다니면서 봉사하는게 소박한 꿈이고..
 제도권 학습도 학부6년 졸업하고 석,박사까지도 공부하고 싶은 욕심입니다
 (나이가 40대 일건데 가능하련지..)

 인간극장 별난 한의사편을 너무도 감명깊게 봤고 스스로 方外之士라 되뇌이며
 살아왔습니다. 공직 등 현업에 얽매여 지금까지는 한계가 있었지만 이젠 정말
 제대로 살아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목표가 있다면 세계 자전거 일주입니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해야하는데 한의대 졸업하고는 나이가 너무 많을 거 같고 한의대들어가서
 휴학을 하고 2,3년정도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현재 유사임대업을 하는데 월순익으로 상당한 자금이 확보되고 있고 기존에
 재테크도 잘 해 놔서 경제적인 부분은 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가장 걸리는
 것은 바로 얼마나 빨리 한의대에 붙느냐인것 같습니다. 현재 하는일에
 교통정리가 좀 되면 뛰어들 생각이고 재수종합반에 들어가서 어린 친구들한테
 자극받으며 공부할 생각입니다. 혼자하면 자꾸 잡생각도 많이 들고 더 빨리
 지치게 마련이죠.

 사실 오전에 좀 썼다가 그냥 허한 마음에 지웠었는데 점심먹고 여느때처럼
 세계일주하는 한의사님 블로그 둘러보다가 갑자기 욱하는 심정에 한닷에
 글써봅니다. 무슨 질문도 아니고 그렇다고 유용한 정보인 것도 아니고 용도가
 참 불명확한 정체불명의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ㅎㅎ

 그냥 끄적이고 싶었습니다. 한의학에 대한 애착을 가졌지만 현실에 부쳐 다른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 그리고 자기 꿈을 위해 한의대에 안착하신
 장수생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싸랑합니다.

 ps. 검은고양이 네로님 석박사관련 쪽지 잘 받아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