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기간이라 수능 준비하던 시절이 떠오르네요..

게시판을 보다가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글을 남겨봅니다..

장수생 분들께라고 한 이유는 공부를 오랜만에

거의 리셋후 새로 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말씀드리려구요.. 

아직도 많은 분들의 문의글들이 있으신듯한데요..

수험기간동안 스터디나 학원가에서 제가 보거나 들은 

수많은 장수생 표본들을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 한의대 와서 많은 동기,선배 OB 분들의 사례도 들어본 결과..)

가형과탐 : 평균 수험기간 3년이상

나형과탐/사탐 : 평균 수험기간 2년이내  입니다..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이렇습니다..

수리가형은 외제차 , 수리나형은 국산 현대차에 비유하고 싶군요 ^^;

외제차는 유지비 (투입시간)가 많이듭니다..

돈이 많은 사람들 조차도 회사 명의가 아닌 이상은 부담스럽습니다..

저같은 서민들이 외제차를 꼭 타고 싶다면

노력을 해서 (공부시간 투입을 많이해서 )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반드시 수반되는 댓가가 있겠지요..

일단 집을 자가에서 전세, 전세에서 월세로 돌리게 됩니다 (다른 과목들에 타격) 

그럼 그 외제차 자체는 잘 유지할 수 있느냐?

접촉사고 한번나면 부품값 천문학적으로 깨지고

 (공부에 조금 소홀하거나 한번씩 문제 어렵게 나오면 듣도 보도 못한 등급이 뜨기도 합니다)

각종 세금에 등골이 휠 지경입니다

(노력형 수리가형 상위권이 그 성적 유지하려면 시간 투입이 수능 전까지도 꽤 많이 듭니다..)

그러다보면 외제차(수리가형)랑 자기 생활(다른과목) 모두를 제대로 유지하기 위해서

수험생활이 길어지는 상황으로 치닫습니다..

수능 시험장 가셔서 긴장된 상황에서

수리가형 어렵게 나올때 응시해보시면 뭔가 깨닫는 바가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상대평가인 시험은 기본적으로 그 응시집단을 봐야합니다..

열심히만 하지 마시고 내가 공부하는 과목의 경쟁자들 수준이 

어떤지 잘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제 생각에 수리가형 전체 응시집단  = 수리 나형 상위 30%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열심히 해도 등급 잘 나오기 쉽지 않습니다..

뭔가 수학에 남다른 바가 없으신데 수험생활을 짧게 하시고 싶으시면

반드시(선택이 아닙니다)  수리나형으로 준비하셔서

나형 과탐/ 나형 사탐으로 준비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다른 과목을 잘하느냐 못하느냐 볼것 없습니다..

선택 기준은 오로지 수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을 가장 많이 잡아먹기 때문입니다) 

다른 과목 잘하더라도 수리 못하면 끝이고

다른 과목 못하면 수리도 못하고 다른과목은 더 못하게 되서

최악의 결과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특히 6월이후 치는 모의고사에서 수리가형이 '평균적'으로 1등급에 근접한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반드시 나형으로 재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PS..

위 글을 읽다보면

수리나형이 쉬운것 처럼 여겨질 수 있는데..

수리 나형도 1등급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나형으로 1등급 유지를 위해 노력하시다보면

가형이 얼마나 어려운 길인지 새삼깨닫게 되실거라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