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 1 이었을 때는, 정신적으로 많이 미숙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도 어른이 되려면 멀었습니다만..^^) 지금 김현영 님의 글을 보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지만, 그때였다면 불가능했을 거예요. 그만큼 아무 생각없이 살았지요. 놀고 싶을 땐 놀면서 공부하자. 그리고 되는대로 대학을 가자. 는 게 그 당시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1학년을 어영부영 보내고 2학년 가을 쯤이 되어서야 철이 들기 시작했더랬죠. 나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던 거예요. 부모님은 나에게 이런 기대를 하고 계셨구나.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난 여태 무엇을 했지. 이런 생각이 나기 시작한 거예요. 그 때부터는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했습니다.

지금 성적으로 가능하냐고 물으신 내용에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성적으로는 한의대 가기 힘듭니다. 더 열심히 하세요. 제가 말했듯이, 고1 때 성적은 성적,도 아니지만, 놀면 망가지기 쉬우니 열심히 하세요.

늦지 않았습니다. 하면 됩니다.
현영님이 그런 생각을 할 때, 그 당시 나이의 저는 점심, 저녁 시간에 게임방에 가서 게임했습니다. 저 같이 개판을 쳐도 되는데 김현영님이 불가능하겠습니까.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을 괴롭히지 마셨으면 해요. 제 자신이 딱 한 가지 마음에 드는 건 . 그 때 제 자신을 과대평가(?)하며 즐겁게 생활했다는 점. 마음을 편히 가지는 게 건강에도 좋답니다. 마음 넉넉히 가지세요.

수술이 잘 되서 빨리 낫기를 빌겠습니다. 수고하세요.

휘드 ... 얘 말이라면 님 믿어두 될꺼에요...

학교에서 매번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잘 놀면서도

말 한마디한마디에 남을 걱정해주는 참 착한 녀석이랍니다..




P.S 내가 누구게 ? 알아 맞쳐봐라 ㅋㅋㅋ

형길아.......-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