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 들어와서는 처음 글을 올리네요.

 

 제목처럼 저는 서울 소재의 공대생이고, 4학년입니다. 사실 여기 글을 올리기까지 고민도 많았지만 그래도 답답한 마음 반 기대 반으로 도움을 청하고자 합니다.

 

 저는 고교시절에 우연히 한의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 희미하게나마 한의사를 꿈꾸었습니다. 서양의학과는 다른 한의학만의 매력이 있다고 느꼈고, 경제적으로 안정되면서도 직접 환자를 돌보고 나아가는 것을 보면서 얻는 보람 등을 혼자 상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저의 생각은 그다지 확고하지 않았고, 고3 때는 선생님과 주변의 말을 들으면서 공학도로서의 길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지요. 그렇게 공부하고 방황하면서 군대도 다녀오고 어느새 4학년이 되었습니다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정말 이 길이 내가 가기 원하는 길인지 의문이 늘어만 가고요...

 

 그러던 중, 한의학 전문대학원이 생긴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모집요강은 아직 안 나오고 있지만 학원 등에 문의해 보고 어느정도 감은 잡았습니다. 이제는 정말 선택을 해야할 때인데, 아직 모르는 게 너무 많은 거 같습니다. 이러다 6년전 그 때처럼 후회하는 선택을 하는 건 아닌지...

 

 말이 길어졌네요. 제가 여기에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혹시나 제 선택에 도움을 줄 분이 있지 않을까 해서 입니다. 물론 궁금한 점들을 하나씩 올릴 수도 있겠지만, 저는 메일 교환이나 직접적인 방법을 통해서 알아가고 싶네요. 염치없는 건 압니다. 아무 인연도 없이 인터넷 상에서 절 도와줄 분을 찾는다는 거. 하지만 꼭 거창한 게 아니더라도 좋으니 제가 한의사의 길을 선택하려고 할 때 도움이 될만한 조언을 해 주실 분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 그 길을 가고 계신 분도 좋고,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이 참에 친구... 해도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