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집단이든지 하위3%는 있기마련이죠

상위3%의 인생을 사는 멋진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글에 상당한 오류가 있네요.
윗글의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쓸데없는 얘기를 빼면

1. 한의학은 주류의학이 아니다.(a) 한의학은 대체보완-파라메디컬이 될수밖에 없다.(b)

2. 내과/치과 등은 주류의학을 담당하고 있다 주류의학은 필수재이기 때문에, 서비스에 대한 수요 자체가 사라질수는 없다.

3. 비주류의학에 대한 수요는 제한되어 있다. 그에 반해 한의사 공급이 현재로서도 포화상태이므로 한의사 공급이 늘어날수록 개별 한의사가 가져갈 파이의 몫은 줄어들수 밖에 없다.

이런 식으로 정리가 되겠지요.
중간에 국민의료보험얘기가 왜나왔는지는 모르겠군요. 의료보험에 의존하는 메이저과 의사들의 현실상황을 보면 -_-;; 그래서, 보험에 의존하지 않는 치과의사나 성형외과의사가 소득이 낮은가요? 한의학에 대해 보험보장이 안되기 때문에 한의사의 생존이 힘들다 라는 말 자체가 어폐가 있습니다.

일단 감상평을 내리면 디씨등지에 올라오는 지잡의대 나오거나 산과, 흉부외과 가면 막장된다.. 이런 내용의 무영양가의 글이니 글의 내용에 신경쓸 이유가 없다. 고 보여집니다.

글의 내용상 오류를 지적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a)->(b)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반례로는 대표적으로 외과학의 주류서양의학으로의 편입이 있겠지요. 글쓴이가 주류의학/비주류의학을 나누는 기준을 생명유지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느냐/없느냐로 가른다면 한의학은 마이너과 개념(양방에서는 내외산소를 제외한 나머지 과.. 그러나 구분이 상당히 애매합니다.)에 속할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다고 마이너과가 비주류가 되는것은 아니지요.

한편으로는, 의학의 발전에 따라 메이저과에서 다루는 질환들은 대부분 큰 비용없이 해결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른 결과로 수명의 연장, 개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 증가와 같은 현상이 나타났으며 이에 의료에 대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었습니다. 메이저/마이너 구분, 생명유지에 필수적/부가적이라는 틀에서 의료를 바라보는 시각은 한물 간것이죠.

2번은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필수재는 필수재라는 이유 때문에 여러 제약을 받을수 밖에 없습니다. 국가 입장에서는 이들 필수재가 시장에 의해 원활히 거래될수 없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장치(전국민의료보험제도, 당연지정제, 진료의무, 수가체계 등)를 두게 됩니다. 대표적 메이저라 할수 있는 흉부외과/산과의들의 낮은 소득은 이 장치에 의한것입니다. 윗글을 쓴 사람은 보험제도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메이저과는 살아남을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으나, 이미 보험제도 하에 발생한 두 과의 몰락 사태에서 알수 있듯이 메이저과는 살아남을수 있다는 말은 잘못된 것입니다. 공급이 극도로 확대되면 내과학이야 살아남을수 있을지 모르나, 내과의사는 몰락하게 됩니다.

3.번은 틀린 말입니다. 오히려 메이저과에 대한 수요가 제한적일수 밖에 없습니다. 메이저과에서 다루는 중대 질환일수록 (물론 인구집단에서의 발병율의 증감에 따라 다소의 변동은 있겠습니다만..) '질환이 발생하면 치료를 해야 한다.' 이상이 될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마이너과에 대한 수요는 경제상황에 따라 탄력성이 크긴 하되, 수요는 무한정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건강'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기때문입니다. 마이너과는 메이저과에서 일차적으로 해소하는 '생존'자체를 충족 한 후 발생하는 좀더 건강해지고자 하는 욕구, 나아가서는 좀더 잘 살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켜줍니다.
간단한 예로서 소아과 백신접종의 판매는 모든 소아가 접종을 하게 되면 성장의 한계를 맞게 됩니다. 반면에, 성형기술에 대한 수요에 끝이 있을까요? 전국의 모든 여자들이 전신성형을 하게 되는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차별화를 하기위해 성형에 대한 욕구가 생길 것입니다. 보약에 대한 수요는 생존욕구가 아니라 건강욕구의 충족에 있기때문에 원론적으로는 무제한적입니다. 어떻게 수요를 이끌어 낼지가 한의사들의 몫이겠지요.

   
현재 정신이 명료하지 않아-_- 글이 애매한데, 읽다가 이해 안되시거나 반론하실게 있으시면 리플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