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 생 조차 이렇게 말하기도 하고 저렇게 말하기도 해서
수험생 입장에서 많이 혼란 스러울 것 같네요
누구나 수험생 시절에는 내 점수로 조금이라도 더 좋은 대학에 진학 하고
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일 원서 잘 쓴 사람은 문닫고 들어간
사람이다는 불변의 진리 같은 말도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한의과 대학 간에도 합격의 최종 컷이 다르고 각 학교 별로
메리트가 다른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실상을 들여다 보면 왜 집 가까운데 가세요 라고 하는지 조금은 더
알 수 있습니다.
일단 학교별 차이라고 한다면
1. 명성
2. 역사 및 동문수
3. 학교 교육 수준 및 병원 규모
4. 주변 환경 및 생활 편의시설
이 정도가 되겠네요
그런데 여기서 1 2 3 이 주는 실질적 이익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
다.
일단 명성있는 학교 역사가 오래된 학교를 다니면 사람들이 알아 줍니다.
이럴 때 우리는 소위 자존감에 만족을 느끼게 되죠 사실 이 때의 감정
은 무시할 수 없는 큰 행복감을 주죠 인간이라면 누구나 너 잘났네 라는데
실은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본인도 항상 서울대 간판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한번씩 생
각해봅니다. 특히 동기중에 서울대 중퇴한 애들 볼 때면 더욱 더..허나
만약 이런 이유로 학교간 차이를 두고 싶다면 모모대학교 한의과대학
을 지원할 점수로 서울대학교 모학과를 지원하는게 더 큰 만족을 주지
않겠나 싶네요.
동문수를 살펴보면 이건 분명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 무조건 동문 많은
곳이 좋은 것 같습니다. 가서 비벼볼 선배가 많은 건 배움이나 부원장
등등에서 분명 좋은 것임에 틀림은 없겠네요. 그렇지만 이제 대부분의
학교가 못 되도 10년 이상은 되었다는 점을 생각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다음으로 학교 교육 수준 및 병원 규모도 수험생 입장에서 무척 신경 쓰입
니다. 저도 동의대 올 때 병상수 부터 다 조사해 봤었죠~ 부산이라는
대도시에 그 때는 와 ~저기 가면 양질의 교육을 받아서 딴 대학 간 것보다
더 잘 될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학교별로 좋은 병원을 가진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러나 현실적으로 전문의를 하는 비율도
적을 뿐더러 병원에 가야만 실력이 좋은 한의사가 되는 것도 아니고
..물론 경희대 대전대 같은 곳은 암치료도 하고 유명하니까 그런 것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해 보시라고 하고 싶네요
다음으로 대학 교육 수준을 놓고 보면 어느 학교나 공부 빡시게 시키는 과
목이 있고 아닌 과목도있으며 그 분야에서 유명한 교수님이 계시기도 하
고 아니기도 한데 분명 지원 많고 교수진 빵빵한 몇몇 대학이 더 좋은
교수님들 많을 확률이 높겠지만 그게 명성 순서 하고 일치한다는 보장은
절대 없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따라서 학교 교육을
잘 받고 싶다면 교과서를 열심히 공부하면 되는 것이고 적어도 박사학위
까지 딴 교수님이 경희대 안 나왔다고 배우는 학생보다 실력 없진 않다는
점을 또한 말하고 싶네요 그리고 정상 커리 외의 임상적인 것 내지 자신만
의 학파에서의 공부는 각종 전국구 학회 및 동아리가 있으므로 어느 학교
에 있어도 배울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어느 대학을 가나 그 학교에서 일등으로 졸업하는 사람이 있으면 겨우
유급 면하고 졸업하는 사람도 있고 방학도 없이 학교 도서관에서 또는
동아리별로 또는 선배들 찾아가며 공부하는 사람
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지금은 내가 어딜가나
일등할 것 같고 잘 할 것 같으나 항상 열심히 살 수 있는 건 어려운 일이죠
어디 어디에 대한 인식과 명성에 기대어 성공을 바라 보지말고 자신과
의 싸움에서 승리할 비젼을 가지는게 더 성공에 다가가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임상의 대가가 경희대 원광대 동국대 출신에서 더 많은 건 역사가 오래
되어 배출된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학교 같은 학교는 87 학번이 1
기이니 현역이라면 지금 마흔이 겨우 넘는 나이겠군요.
저도 솔직히 수험생때는 경희대 가고 싶었지만 점수가 모자랐고 동국대
쓰려니 고향인 동의대와 다 써야할 판이라 동의대 소신 나머지 안정빵
이렇게 해서 결국 동의대 왔습니다만. 그리고 다니는 동안 부산에서 나름
잘났다고 해가면서 6년을 다 보내 가지만. 왜 내가 경희대 못 갔을까 혹은
내가 여기 정도는 왔으니까 성공할 거야 라고 생각 들기 보다 왜 좀 더 열
심히 공부 못 했을까 이제 좀 있으면 한의사가 되는데 앞으로 어떻게 더
실력을 쌓아서 10년 뒤에는 나도 실력있는 한의사가 될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4번도 무시 못 할 항목 입니다. 대학 시절은 우리의 20 대가
지나가는 시기죠 연애도 해야하고 알바도 해야 하고 이런 점에서 대도시
에 있는 학교들이 많은 메리트가 있겠죠. 그래서 경희대가 동국대가 인기
가 있는 것이겠죠 서울에 있던가 서울로 올라가니까
그런데 이 항목에서 우리는 집가까운 학교의 메리트를 생각해 볼 수 있습
니다. 따로 알바를 무리하게 해야할 이유없이 집에서 다니면 되고 마음의
안정이 되니 공부도 잘 될 수 있고 또 알바를 해도 과외 같은 것도 주변의
소개로 주로 구하는 실정을 생각해 볼 때 잘 구해 질 수 있고
결론적으로 학교의 명성은 자기 만족적 측면이 크고 선배 많은 것은 분명
이익이지만 또 지방 한의대라도 이제는 선배들이 조금씩 늘어가는 입장
이라는 점 학교 병원 크기는 의미가 없으며 교수진도 논할 것 보다 배움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 학교 커리 외 공부는 학교 출신 상관 없이
할 수 있다는 점을 정리하고 싶네요~ 그래서 이런 말 집가까운데 가세요
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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