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33에들어가면 39에 졸업 가정의학과 전문의 딴다하면 인턴1년 레지3년 43이죠. 의사들은 50대 초중반에 은퇴를 생각하니.... 비추입니다. 생각해보세요. 동내의원갈때 50대중반이상 많이 보셨나요. 의사의 피크는 40대 중반이고 50대를 넘어가면 하나둘 은퇴를 시작하죠. 그럼 실제로 돈버는 시간은 10년내외군요....

지금 어떤일을 하고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좀 아닌것같습니다...

약대랑 의대는 또 다르지요;; 약대야 예전같으면 4년만 하고 자격증만따서 나오면 그 후부터는

그냥 자영업자니까 나이들어 입학이 큰 문제는 아닐수 있지만.. 그나마 이제 피트없어지면 6년제의 압박이네요..

의대는 6년동안 학교마다 다르지만 위계질서나 서열문화도 많고.. 졸업해도 인턴과 레지던트 생활은 훨씬 더한데.. 거의 10년을 고생해야됩니다 그러고나면 43.. 후;; 한 10년벌고 은퇴하겠군요.. 들어간돈도 못뽑을지도 모릅니다

요즘 의치전만해도 현역이 다수입니다..

그리고 너무 이쪽계열에 환상을 가지시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의치한약수 모두 옛날같다고 생각하시면 큰 착각입니다..

아네.. 지금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는데..무언가 메인잡에 대한 열망이 큽니다..

자영업에 손이 많이 가는 것은 아니라서..시간적인 여유도 있고..

제가 29입니다..나이가.. 그래서 넉넉히 3년간 준비해볼 생각으로 그렇게 해서 안되면,접을 생각이네요..

학부는 신촌 Y대 졸업했구요;;; 의전,치전의 영향으로 입학정원이 상당히 지금은 닫혀 있어서

3년을 max로 수험기간으로 넣은거구요..

의전이나,치전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능으로 하려고 하는데.. 쉽지 않긴하겠죠..

그런데, 그렇다면 한의대는 장수생이 좀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 분들은 몇살까지 일하시려고

늦은나이에 도전을 하는 것인지..

의대와 다르게 한의대는 일단 전문의를 모두 따는 분위기가 아니고, 은퇴시기가 의사에 비해서 좀 긴 면이 있기 때문에 의대에 장수생으로 들어가는 것과 한의대에 장수생으로 들어가는 것은 약간 차이점이 있지요

라면 세끼를 먹고 살아도 의사를 하겠단게 아니라면 지금 하시는 일이 뭔지 모르지만 거기에 최선을 다하시고...
한번 사는 인생 의사 원장선생님 소리 함 들어봐야겠다면 내년이면 30인데 한의대나 약대를 가세요...
의대 전문의 안따고 인턴만 밟고 G.P 달고 동네 의원 개업해야 하는데 전문성도 없지...이건 한의사 만도 못합니다.
양의사 발에 밟히는데 전문의이건만...

요즘 전문의는 거의 필수라 일반의로는 개업하기 힘들죠.
전문의까지 하면 나이로 거의 44세인데
의사의 대체적인 은퇴시기를 60세 전후로 본다면
(물론 의사에게 법적인 정년은 없지만
가까운 병원만 가봐도 60세 넘은 의사는
찾기 힘들다고 봐도 무방할 듯)
15년을 의사로 살기 위해 11년을 투자하는 셈이군요.
인술을 베풀겠다는 생각이 아닌 한
단순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봐도 상당히 비효율적인 생각이라고 봅니다.
예전 05입시때 지방의대 한창 문과교차로 가능하던 시절에
대구에 k대 문과교차로 간 사람을 아는데
그 사람도 글쓴분과 똑같은 말을 했었죠
"동네에 작은 병원 하나 차려서 편안하게 살고 싶다.."
참고로 그때 그 사람의 나이가 겨우 24살이었을 겁니다.
33살에 좀 더 현실적으로 생각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미혼인지 기혼인지는 모르겠으나
앞으로 처자식도 부양해야하는데 말이죠.

나이가 있어서...제약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나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것을 하셔야 후회가 없을 겁니다.

다만, 제 동생이 레지던트로 있는데, 그동안 하는 것을 보니
의대졸업은 전혀 문제없으나, 인턴/레지던트 하실때 애로사항이 굉장히 클겁니다(군대에 다시 간다 정도 생각하셔야 할겁니다. 나이 40살에 25살 여자애한테 매일 욕먹고 굽신굽신 하실 각오가 있으셔야 합니다. 체력도 좋아야 합니다. 힘좋던 동생도 레지1년차에 얼굴이 좀비처럼 변하더군요).

물어보신 문제는 정답이 없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본인이 정말 원하시는 것을 하는 것이 (힘들어도) 멋진 인생을 사는 길이겠죠.

저는 서른 다섯인데요, 만약 의사가 되고 싶다면,
(고민은 좀 되겠지만) 준비해서 의대에 진학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전 한의사가 되고 싶어서, 현재 예과에 다니고 있습니다.
원하시는 대로 하세요. 그래야 후회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