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가 공보의 오기 전에 부원장으로 근무하던 모 한의원에서

지금 부원장으로 일하시는 분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만둔지 좀 되었지만 그 한의원 원장님이 하시는 봉사활동에도 학생때부터 참여했었고

작년에도 참여했었기때문에 부원장님들이랑도 다 안면이 있고 원장님과도 계속 연락주고 받고 하는데요.

어제 전화가 왔습니다. 부원장이 안구해진다고.

주변에 부원장 구하는 한의사선생님없냐고.

물론 거기가 좀 빡센 곳이긴 하지만 한 1년정도는 빡센만큼 얻어가는 것도 꽤 쏠쏠한 한번 일해봄직한 한의원임에도 불구하고..(물론 저한테 한번 더 거기서 일하라면 못할것 같아요.ㅜㅠ 그치만 1년정도는 있어볼만한 괜춘한 곳입니다) 이번에 부원장님들 나가시고 새로 부원장님을 구해야하는데 못구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근무조건도 저희때보다 조금 더 좋아졌던데..음..역시 졸업타이밍을 잘 잡아야해. 라고 생각하면서 저희 학교 후배녀석한테 연락해보마 하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음..요새 여기다 글싸지르는 부원장자리 250-300만 주면 벌떼같이 줄을 선다던 분들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요새 여기를 보면 아무리 한의대생 심지어 한의사들이 요새 현황이 이렇다고 해도 오르비의 수험생말을 더 신뢰하는 신기한 분들이 증가하는 것 같습니다.

음..좀 안타까운데 그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앞으로 내 경쟁자들이 조금씩 말끼 못알아듣고 어리바리한 애들이 점점 더 들어오는 상황..물론 모든 한의대 입학예정생 분들이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여기 글쓰는 소수의 분들이겠지요.

암튼 아직 1년정도 공보의 생활이 남았지만 조금씩 개원에 대한 압박이 밀려오는 지금..음..나쁘지 않아요..

그냥 아래 보이는 글들도 그렇고, 한의대생이 맞는지 의심스러운 댓글로 일관하는 한의대생같은 사람의 리플도 그렇고, 화요일은 환자가 적어야 하는데 계속 들어오고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보면서 간만에 주절거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