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 컷은 꾸준히 상승했답니다. 90년대 초라면 한의대라는 이름을 아는 사람이 희귀했던 시대였다는 점(경희대 정도는 알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 관심 밖이었죠..)을 감안한다해도 그 당시부터 꾸준히 상승 중이었죠.. 그것이 근래에 폭발적으로 상승한 것은 단지 한의대만의 상승이 아닙니다.
예전엔 서울대, 연대와 고대 머 이런식으로 배치기준표가 나왔었죠. 지금은 의치한이 다 장악하고 있죠?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으로서 산업화의 일로에 있을 때는 공대 나온 사람들의 위세가 대단했죠. 지금 고교 졸업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공대가 아니었답니다.
공대 나와 박사학위쯤 하면, 열쇠가 5개란 얘기가 있었으니(혼수로 들어오는 열쇠..) 지금은 상상할 수 없었던 시기죠. 여튼 90년대에 들어 이미 공대도 그 전성기가 지나갔다고 봐도 되죠.. 왜냐면 공급과잉은 결국 공대생들의 가치를 하락시키기 시작했죠..
인기학과는 변했지만, 그 핵심에는 항상 돈 잘버는 직업이라는 덕목이 있는거죠. 지금은 의사,한의사, 치과 의사가 돈을 잘버니깐 인기 학과인 거죠. 물론 그때도 잘 벌었고, 어찌보면 지금의 부풀려진 성적은 90년대의 공대의 인기와 비슷하게 위험한 요소가 있을수도 있죠.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근대화 정책은 기존 전통에 대한 말살과 연결되어 있죠. 그것이 최근들어 그 가치를 되찾아 가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 단지 한의학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모습이구요. 한의학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사람들이 한의학이 단지 미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한의학도 돈 잘버는 직업이 된거죠..

머 나름대로 90년대 학번으로써 해석해 봤네요.. 님은 상상못하겠지만, 당시엔 서울대, 연대 의대 말고는 명함 못내밀었어요.. 또한 치대는 더욱이나... 요즘 치대 컷이 의대 컷을 넘어서는 걸 보면서 세월의 변화를 느낀답니다..

글을 경제적 관점에서 써서 오해하실지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한의대 포함 여러 의대,치대생들) 경제적 이유만으로 오는건 아니니깐요.. 반면 진정 한의학을 하고 싶지만, 부풀려진 성적 때문에 꿈을 펴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남네요..

ㅠㅠ;; 그 벽을 어찌 넘어야 한단 말인가...

그남아 남아잇는 체력까지 바닥을 치고 잇으니...더욱 암담하네효..

으쨋든~욜심히 하면 빛볼날 오것지효~ 장수생및 모든 수험생들~화링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