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뭔가를 외우면서 느끼는 점...(고3)

우선 이 글을 읽기 전에

드래곤 라자(D/R)라는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마법\'이란 것에 대한 이론에 대해서 지식이 필요하므로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마법 (마나의 이동) :

세계 전체에 골고루 퍼져 있는 에너지. 기본적으로 자연력에 의해 항상 재배치되기 때문에 에너지는 균일한 상태다.

즉, 열평형 상태가 일어나며 따라서 에너지 이동이 없게 된다. 하지만 마법사는 마나를 재배치하며 이 때 자연력은 마나를 다시 균일 상태로 만들기 위해 일정 시간과 일정 범위에 걸쳐 일탈을 일으키게 된다. (중략)

예를 들어 전체의 온도가 똑같은 물은 이동하지 않는다. 하지만 주전자에 물을 담고 불을 지피면 물에서 온도차가 발생하여 대류가 일어나게 된다. 즉 잠시나마 중력을 무시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 또한 자연의 법칙이기는 하지만 얼핏 보기에 중력이 무시되는 것처럼 보이며 물의 온도차가 발생하는 비밀을 관찰자가 모른다면, (불을 지폈다는 것을 모른다면) 물의 대류현상은 마치 마법처럼 보이게 되는 것이다.

- 본론 -

기억력에 관해 마법과 연관시켜보려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억력은 \'직관적 기억력(보자말자 느낌으로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훈련에 의한 \'연상 기억법\'을 말합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저의 주위사람들(학교친구들)은 단어를 외울때 연상기억법을 쓴다고 제가 말하면 언제나 \'4차원 적으로 노네\'라고 말하고들 합니다.

전혀 4차원(?)적인 방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렇게 말합니다. 왜 그런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마법은 마나란 것을 움직여서 자연력을 왜곡시켜 특정한 형태의 실현을 만듭니다. 당연히 마나는 세계에 골고루 퍼져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으므로 관찰자의 입장에서는 황당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죠. 공기로 치면 공기압축기로 캔을 넘어뜨리는 거죠. 공기는 보이지 않지만 갑자기 캔이 넘어집니다. 공기압축기를 썼다는걸 모르는 사람들은 무지 황당하겠죠.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외우던간에 제 머리속으로만 생각해서 외워버리고 남들이 물어볼때 그 방법을 이용해 답해준다면 그들은 저를 기억력이 좋은 천재라 칭할것입니다.

기억술사가 되는 것이죠.

저도 얼마전에 깨달은 사실이죠...

\'혼자만의 도구를 사용하면 그 뿐이다\'라는 것을...

참고로 뭔가를 외우는 방법은 수십가지가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아는 친구중에는 영어단어를 그림으로 문자 그 자체로 외우는 애도 있습니다.

물론 이 얘는 혼자서 3년 동안 영어문법만 파고 1년동안 사전을 들고 외운 녀석일 정도로 독했기는 하지만 어��든 힘든 공부과정 속에서 자신만의 암기법을 개발한것이죠.

생각해보세요. 사전 하나를 외울려면 손으로 써가면 언제 다 외우겠습니까. 요령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음... 그냥 저의 생각을 어느정도 정리해 본것이었습니다.

메가스터디인가? 거기에서 나온 단어장(두꺼운...) 중에 연상암기법을 쓴게 있던데... 저도 그걸 최근에 보고서야 알았답니다. 그동안 저는 그런식으로 외우는 얘들을 우습게 여겼지만, 고3 막바지라서 그런걸까요? 다급해지니 뭐든지 동원해보자는 식으로 뭔가를 하는 도중에 느낀 사실입니다.

한의대에 가신분들은 정말 열심히 공부하신 분들이라... 분명 이 중에서도 저와 같은 생각을 과거에... 학생신분시절에 하셨을 분이 있을 거라 생각하여 올려봅니다.

우리모두 뭔가에 얽매이지 말고 혼자만의 방법으로 세상을 멋진 마법사로서 살아보는게 어떨까요?

p.s 글이 정리가 안됐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