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의대에 들어온 학생입니다.
저희 아버지가 중증근무력증에 걸리셔서 질문드립니다.
제가 선배들에게 여쭤본 바로는 중증근무력증은 교과서에서 자주 나오는 질병명이고, 그만큼 한방적인 치료도 가능할 것이다. 라고 공통적으로 말씀하시던데, 어떻게 치료해야되는지 구체적인 것은 잘 모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지역 종합병원에서 증증 근무력증 진단을 받으셨고, 한방병원에 조금 다니시다가 안검하수를 치료한다는 한방병원의 설명을 듣고 중증근무력증을 치료하셔야겠다며 연세 세브란스병원에 가셨습니다. 세브란스에서 다시 검사하여 증증근무력증이라는 진단을 받으신 상태이고, 1~2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스테로이드계 계통의 약물치료를 할 것을 권유받으신 상태입니다.
아버지의 현재 상태는, 왼쪽눈꺼풀이 거의 다 내려온 상태이고, 왼쪽 눈의 초점이 맞지 않고 때때로 좌우로 돌아가 있습니다. 안검하수의 증상이 주로 있고 복시가 심하게 나타나고, 피곤한 상태를 제외하면 그외의 큰 불편함은 없으신 듯 합니다.
제가 아직 잘 모르는 예과 1학년 이지만 아버지의 병때문에 여러가지 책을 읽어봤습니다. 양방병원의 스테로이드계 약이 치료제라면 내성이 생기더라도 치료하셔야 하지만, 현재 중증근무력증의 완화제로 스테로이드계 약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계통은 내성이 강해서 사용하게 된다면 조심해서 사용해야 하고, 되도록 치료제가 아니라면 치료하지 않아야 된다는 글을 읽어서 다른 치료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지금은 세브란스병원에 1개월간 지켜본 뒤에 약물치료를 하시겠다고 말씀하신 상태이고, 제가 잘 말씀드려서 꼭 양방이 아니더라도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른 치료 또한 하시겠다고 합니다.
중증근무력증이 이러한 상태라면 보통 어떻게 치료해야하나요?
한방적 치료를 아버지께 권유해드려도 괜찮을까요?
한방 치료를 하려면 난치병을 주로 보시는 선생님이 계신지, 한방병원에 간다면 어느 분과, 어느 선생님으로 가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또한 중증근무력증을 한방으로 치료된 사례가 있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중증근무력증 환우 분들이 한방치료로는 중증근무력증 치료가 어렵다라고 하셨다는데 제가 볼때는 근거가 없는 것 같습니다. 괜히 그러한 말에 쉽게 환자분들이 믿고 한방치료를 꺼리시는 것도 같구요.
아버지의 일이라 걱정이 많이 됩니다. 걱정을 글로 옮기다 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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