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피곤할 경우, 잠이 안올때를 얘기하는거 같은데

이게 보통 산조인, 용안육증(그러니까 귀비탕) 아닌가요?

복부경직도 있을거 같은데~

예, 복부 경직 있고 꽤 오래되었죠ㅋ

귀비탕은 지어먹어 보았습니다만은 그렇게 큰 효과를 보진 못했습니다.

소변은요 대변은 다른곳의 이상증상은요.
귀비탕의경우는 생각이 많아 잠을 이루지 못한 경우아닌가요. 그런경우와는 다른듯하네요
일단 위 증상만으로 처방을 내리긴 힘듭니다 더 많은 정보가 피료하죠 소화가 잘되는지 맥은 어떤지 대변과 소변은 어떤지 소화가 안되고 얼굴쪽에 열기가 올라오는경우에는 화에 의해서 새기는 불면일수도 있고 하여간 이유는 많아요 다른 증상도 말해주셔야 위의 경우만보면 알기 힘드네요

생각이 많긴 해요^^;;그런데 그것과 별개적으로 화병 증상이 있답니다. 매핵기가 느껴지고 요새 식욕도 부쩍없는데다가 갈비뼈중앙라인 타고 명치까지 다 아프거든요,,,뭐, 저희 동네 한의사 선생님께선 저보고 협심증 아니냐고 그러십디다만은,,,약간 부정맥 기가 있어도 양방검사상 이상은 없습니다...대소변은 잘 보고요, 맥은 원래 남들보다 좀 약하고 빠르게 뛰는 편이에요. 그리고 욕심부려서 무리하게 운동하거나 그러면 열기가 위로 뜨는게  느껴지구요...

육군자탕 가미방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오히려 잠이 안 오는 경우라면 검토해보세요.

저어, 전 아직 꼬꼬마라 처방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습니다. 그냥, 어깨너머로 흘려들은 것이나 교수님, 선배님들께 처방 받아서 한약국에서 지어먹어보고 하는 정도이지요...전....-_-아주 허접한 꼬꼬마랍니다...

물론 허증으로 인해 잠을 못 자거나 깊이 못 자는 경우는 많습니다. 노인분에서 다른 증상에 대한 고려 없이 거칠게 보았을 때 '잠 잘 힘이 없어 못잔다'는 말이 혹 기허에 의한 경우를 말하는 것이라면 감온제열법을 고려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물론 여러가지의 상황을 고려해 봐야 하겠지요. 변증을 위한 정보 수집이 미약 합니다.
직업, 나이, 거주지, 체중, 신장, 기타 증상들과 설, 맥등의 정보가 필요합니다.

아, 그렇군요...그렇다면 피곤해서 못잔다는 이야기나, 잠도 기운이 있어야 잔다는 어른들 말씀이 맞다고 보실수 있으신지요?

저, 제가 궁금한 것은 이러한 경우에 어떤 처방이 좋고 어떤 치료법을 알려주셨으면 하는게 아닙니다..
전 아직 본과생도 아닌 예과 꼬꼬마일 뿐이고요, 그저 이리저리 흘려 들은 것만 가지고 글을 쓴거 뿐입니다.

제가 알고 싶었던 것은,
양방의사선생님께서 부정하셨던 <'피곤해서 잠을 못잔다'는 말에 해당되는 경우가 실제로 존재하는가> 였습니다.

아직 본과과정도 아닌 저로서는,
답변 달아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릴 따름이지만,
그러면서도, 뭔가 제가 오해의 소지가 있게 글을 쓴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걱정스럽습니다.

양방의사선생님께서,
'한의사는 생명을 다루는 직업은 아니다'라는 식으로
'한방은 체계화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인정해주시는 듯하면서 폄하하시는 표현을 쓰시면,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그냥 피곤해서 잠을 못자는 경우가 있는가,
있다면 어떤 경우인가가 궁금했던겁니다...
죄송하지만, 뿔난 예과생이 이해할 수 있도록 좀 더 쉽게 답변해 주시기를...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91024006018

그럴 수 있지요.

꼭 이렇게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가능합니다.

비슷한 내용이 영추에도 나와있죠.
1.젊은이들은 밤에는 쉽게 잠을 자고, 낮에는 활동을 왕성하게 한다.
2.어르신들은 밤에 쉽게 잠들지 못하고, 낮에는 꿈을 헤매는 것처럼, 왕성하게 활동하게 하지 못한다.

이 두내용이 요지를 이루고 있구요, 영기와 위기의 상관관계에 의해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한의학 서적에 나와 있는 내용이고, 이를 근거로 대답을 하자면 피곤하더라도 잠을 잘 못잘수 있다는 얘기는 맞는 얘기입니다.

3.그리고 피곤해서 잠을 못잔다기 보다는, 피곤해도 잠을 못자는 경우가 분명히 있습니다. 좀더 풀어서 설명을 하자면, 인체의 기전이 낮과 밤이 다르게 돌아가는 건 아시죠? 낮은 양이라서 어쩌고, 이런 설명을 안드리더라도, 낮에는 활동을 하니까, 활동에 적합하도록 인체가 돌아가고, 밤에는 휴식을 하기 때문에 휴식에 적합하도록 인체가 돌아갑니다. 그렇게 되면, 인체의 흐름을 바꾸게 되는 한 순간이 필요한데, 그때 기운을 쓰게 되는 것이죠,(마치 전진하던 자동차가 후진을 하는 것처럼) 기운이 없게되면, 그 순간의 힘이 부족해서 잠에 쉽게 들지 못하게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3번은 영추의 내용을 왜 그럴까 하고 생각해본 제 생각입니다.

4.기운이 없어서 잠을 못자는 경우요? 요양병원에 만성질환자 어르신들을 보면, 피곤해도 잠을 잘 자지 모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분들은 대신 낮에도 맑은 정신이 아니죠.

5.세상에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 뭐가 있을까요? 굳이 뽑자면 도축장 하시는 분들?^^ 생명은 다루고 말고 할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극히 고귀한 부분입니다. 원글님의 글만으로 파악해 볼때는, 의사 선생님은 잘 모르는 부분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분으로 보입니다. 굳이 양방의사가 아니라, 한의사들도 이런 사람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물론 한의사들이 아니더라도 많이 있죠^^ 우리는, 자기가 모르는 부분은 cool하게 인정하고, 그 부분을 공부할 수 있는 사람이 됩시다 ㅋㅋㅋㅋ 마무리가 이상하네요 ㅎㅎ

이제 침처방이나 약처방은, 인체의 장기나, 경락중 어떤 부분이 피로하고, 소통이 안되며, 여기에 더해서 잠은 神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어떤 스트레스 상황과 연관이 있으며, 생활 습관등등등 복합적으로 따져서 나가게 됩니다.

Circadian rythm이 붕괴된 징조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심신불교라고 하고, 내경에서부터 줄기차게 나오는 내용 중 하나죠(사실은 내경 앞쪽에 집중되 있을 뿐이지만). 말씀하신 내용은 허화실면, 실화실면 중 虛火失眠으로 한방신경정신과 교과서에 잘 나와 있을려나요? 어쨌든 정신과에서 배웠던 기억은 있습니다.

 치료야 뭐 귀비탕 원방으론 택두 없구요... 약재를 왕창 증량하거나 아니면 심신불교의 치료방에서 접근을 시작해야 할 겁니다. 경험상 한 3주 정도 지나면 서서히 호전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진짜 힘든 병이에요.(일단 3주간 양약 안 먹고 자게 만드는 것부터가 환자와의 전쟁)

 자세한 내용은 Stress, Diural pattern, Cortisol, Circadian 등으로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당연히 네이버에서 검색하란 말이 아니라 논문검색사이트에서요.

잠을 자는 행위가 쉬워보이지만 이것도 양방적으로 따져도 아주 복잡한 메카니즘이 있을 겁니다.
호르몬 대사나, 대뇌의 상태, 혈액의 대사...등등 모든 조건 들이 완비되어야 잠을 잘수 있겠지요...

대부분 건강이 좋지 못한 환자들에게서 수면장애가 크게 작게 나타납니다.

건강한 사람일수록 완벽한 수면으로 푹 자게 되고 아침에 개운하다고 느끼고,
과로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건강상태가 나빠진 사람들은 수면이 불안정해서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다라고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피곤하면 더 잘 잔다라는 것은 일시적 현상이죠.
피로하다라는 표현 자체가 휴식을 유도하는 몸의 방어기전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과로나 스트레스등은 수면상태를 유도할수도 있지만, 장기간 건강상태가 나빠진 사람들은 수면이 불안정해집니다.

한의사들 밤에 축구차는데, 축구차고 나서 잠 못자는 경우도 있습니다.
밤에는 간에 혈이 저장되어야죠...그렇게 못하니까 못자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