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 교수님... 어릴 때 댁에 가서 바둑두고 그랬는데...


100% 공감할 수는 없지만 90%정도는 공감할 수 있을 것 같군요.

저는 이 기사를 읽으면서 한의학에서의 노권상이나 방로상의 개념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둘 다 자신의 미래를 땡겨서 지금 쓰는 행위이죠..

두 행위의 결과는 모두 일찍 늙고 병들어 일찍 죽는다입니다.

이런 사실에 국가에 있어서는 다를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감합니다만...

다만 요새 택시 탈 일이 잦아서 택시 기사분들하고 이야기를 자주하는데요.

며칠 전에 한 분이

"젊은 사람들은 공감 못하겠지만, 최소한 70년대에는 우리에게 '잘 살 수 있을꺼다' 라는 희망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의 정권과 사회는 힘없는 서민들에게 아무런 희망도 주지를 못한다."고

하는 말을 듣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희망'이라는 무형적인 파우어를 무시할 수 있을까요?

그게 정치적으로 어찌 되었건, 역사적으로 어찌 되었건.

제가 10% 공감을 못한다고 한 것은 그런 이유입니다.

몇 년 혹은 몇 십년 일찍 죽는다도 지금 이 순간 쾌락의 극치를 달린다면 "죽어도 좋아~!"하면서 죽어라 그걸 하는 게 인간이죠 뭐..
그리고 능력있는 정치모리꾼은 늘 그걸 이용하기 마련이구요.. 히틀러 괴벨스 무솔리니 등등... 지금도 일본에서는 희망에 찼던 대일본제국의 영광을 그리워하는, 그리고 한국의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수많은 우익 정치인들과 일반시민들이 있지 않나요?
또한 피라밑 조직원들은 교육받으면서 얼마나 벅찬 희망에 부풀어 살게 되나요? ㅋ 한번 피라밑조직에 빠졌던 사람이 계속 이 조직 저 조직을 기웃거리게 되는 이유도 바로 똑같은 이유에서죠..
사람은 죽을 때나 정신차리는 거 같은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면 그도 모자라 죽고나서나요..

모든 지표를 보면 6~70년대 박통때 보다 지금이 더 살기 좋습니다. 국민소득, 교역수지 등 모든 면에서 지금이 훨씬 우월함에도, 아직도 많은 이들은 박통때를 그리워 하지요. 하지만 지금 사람들을 다시 그 때 과거로 돌려 놓으면 아마 아무도 적응을 못할 것입니다.  지금 정권이 '희망'이 없어서 싫다.. 라는 그 이면에 또 어떤 심리적인 기제가 작용하고 있을까요...

모든 지표라는 것이 곧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특정(혹은 다수의) 서민들은 그 모든 지표와 상관 없이 여전히 형편은 어렵고 희망은 없습니다.



'박통을 그리워한다'는 기형적인 현상이
단지 무지함에서 비롯되었거나 비정상적인 심리 기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특정 부류의 사람들에게는 당면한 현실의 문제에서 야기된 것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현실적인 문제는 해결의 과제이지 이데올로기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현 시대의 지식인들은 단지 이데올로기의 산물로만 치부할 뿐,

정작 해결의 과제로서는 접근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내가 10%를 공감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뭔 말인지는 알겠습니다만..
현실을 해결하고자 한다면 IMF 이후에 형성된 사회 시스템 전체를 바꿔야 합니다. 그런데 어디로 가야할까요? IMF 이전 시스템으로? 그건 이미 불가능하구요.. 그걸 하려면 혁명이 필요할 겁니다. 전세계 금융자본과 싸워야 하니까요... 그리고 되돌릴 수 있다 하더라도 그 방식은 바로 IMF를 잉태한 어머니입니다. 살아남을 수가 없는 시스템이죠.
지금 정치권에서는 현재 시스템의 골격 자체는 크게 바꾸지 않고 그 안에서 이리저리 자원의 재배치를 통해서 난국을 해결하려 하는 것으로 보이는 바 아무래도 근본적 해결은 힘들겠죠. 정치권에서 내놓을 수 있는 카드가 이런 식으로 제한된 상황에서, 불만많은 시민들의 틈새를 파고드는 영역이 바로 이데올로기의 영역이란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열린우리당도 웃기지만, 한나라당이 더욱 기만적인 것은 자기네들이 정권을 잡으면 더 할 거면서 이데올로기적 조작으로 현실과 꿈 사이의 괴리를 감추려 한다는 점입니다. 어차피 마찬가지 혹은 더욱 나쁜 카드를 내밀 수 밖에 없는 동업자 사이에 말예요..

70년대가 희망의 시대였고, 현재는 소수만이 희망을 가지고 서민은 희망이 없다...어떤 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궁금하군요. 사회과학은 정확한 근거와 자료를 가지고 말해야 합니다. 단순히 그럴것이다와, 진짜 그렇다의 갭은 엄청납니다.

 예를 들어 한의사들이 흔히 말하는 '한의원에 대한 신뢰도가 점점 줄고,  한의원 내원 환자수도 점점 준다'는 말은 얼핏 들으면 맞는 말 같지만, 실제 통계 자료를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한의원 환자수 꾸준히 늘고 있구요, 의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단, 한의사 배출 숫자가 수요 증가보다 더 빨리 늘고 있는 것이 문제지요.


마찬가지로, 70년대를 희망의 시대 혹은 서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있었던 시대라는 데에 관해서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박정희 정권의 1+8년 통치동안 누적되어 왔던 부의 불평등, 양극화 현상, 인권탄압등의 시스템 모순은 70년대 말 부마항쟁을 비롯한 민주운동으로 이어져, 이미 박정권은 1026 이전에 민심 이반이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또한 서민의 희망이라 하셨는데, 가장 유명한 노동운동이나 노동 사건을 보자면  바로 그 희망의 70년대에 일어난 '전태일 분신'사건일 것입니다.

지금은 청계천 복원도 되고 해서 많이 좋아졌지만, 그 당시 청계천은 노동착취의 현장이었고, 전태일 분신 사건으로 이어진 것이죠.


박정권은 이러한 양극화 현상을 해결 할 수 있는 의지, 혹은 정책결정력이 부재한 유효기간이 지난 정권이었구요, 그것이 결정적으로 1026이라는 극단적인 사건을 통해 종지부 된 것 뿐이죠. 다들 박정희가 더 살았으면 아마 나라가 더 발전했을 것이다, 라고 말하는데, 궁정동의 총성은 비록 우발적이긴 했지만 '우연한' 사건은 아니었던 것이죠. 궁정동에서 총성이 울리지 않았으면, 아마 박정희는 목숨을 유지했을 지 모르지만, 더 많은 수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을 것입니다.

실제 박정희는 강경파의 의견을 더 좋아했기 때문에, 만약 6월 항쟁이 일어났다면 중국 천안문 사태처럼 탱크로 밀어버렸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거든요.


비록 박정권의 몰락이 바로 다음 신군부의 집권으로 이어지긴 했지만, 전두환도 박정희 따라해보려다가 8년 밖에 정권 못 잡고 물러난 것으로 보아 박 정권도 그 기간 이상 계속 통치하는 것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라는 생각입니다.


사회라는 것은 오묘해서, 어느정도 부가 축적되면 그 다음에는 '인권의식'이 성장하게 됩니다.  단순히 '경제' 한 지표만 가지고 사회를 평가하는 것은 매우 곤란한 방법입니다. 사회를 평가하는 수많은 방법중에 오로지 국민들이 '경제'에만 치중한다면, 다음정권, 혹은 다다음 정권에서도 국민들의 불만은 해소될 수 없게 됩니다. 왜냐하면 한쪽이 만족되면 관심은 다른쪽으로 몰리기 때문이죠.

경제--->인권성장(민주주의 성장)--->사회제도 개선 등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꼭 문제가 생깁니다.

인류의 역사가 증명해 주듯이 인류의 역사는, 권력의 공유 혹은 점점 평등해지려는 쪽으로 나아갑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현재 우리 국민들이 오로지 관심이 '밥먹고 사는데'에 치중해 있지만, 이런 부분도 중요하고 인권도 중요한 것입니다.

밥먹고 사는데에 있어서는 오히려 전두환, 박정희 때보다 지금이 낫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국민들이 밥먹고 사는 문제는 오히려 '인권'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양극화라는 것을 해소화는데에는 결국에 정부의 개입밖에는 수가 없습니다. 시장만 활성화 시켜서 양극화가 해소된다는 것은, 이미 경제학에서는 오래전에 죽은 이론인 '원칙적인 자본주의'를 떠오르게 하는군요.

마르크스의 예상대로 시장의 자율, 혹은 시장의 자정작용만 믿었다가 이미 미국은 예전에 공황을 맞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케인즈가 등장하여 빨갱이로 몰렸던 사실은 다들 아시겠죠.


물론 현 정부가 다 잘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서민들이 생각하듯 그리 형편없고 그릇된 방향은 아니라는 것을.

오히려 여론을 등에 입은 정치꾼들이 여론에 맞추어 경제정책을 펼쳤을때 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단순히 객관적인 자료 없이 '한의사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거나 '한의학 신뢰도가 떨어진다'라고 주장하는 한의사가 그것을 바탕으로 의료정책을 펼치는 자리에 올라가는 상황이 더 위험하듯이,

단순히 '박정희때가 그래도 나았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부정확한 자료를 근거로 정책을 펼치는 것은 정말 위험천만한 이야기이죠.

오늘도 출근하는 아침 라디오에서는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는는 내용이 나오긴 하지만, 대통령 욕하고 정부를 무조건 욕하는 것은 그냥 '국민스포츠'로 끝낼 일이지 그것을 바탕으로 어떤 비전이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라는것입니다.


(참고로, 전 좌파 싫어하며, 다음 선거때는 열우당, 민노당은 절대 안찍고 싶은 마음입니다.)

저는 70년대가 '희망의 시대'였다고 이야기 드린 적은 없습니다.

제 관점에서 70년대는 정치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지독한 암흑의 시기였고,
80년대 태생인 저로서는 이해조차 하기 힘든 황당무계한 세상이었습니다.
그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절세도인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21세기는 모든 지표에서 나아진 것이 틀림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통계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지표의 이면에 측정 불가능한 현실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대도시들을 순회할 기회가 있어서 택시를 자주 탔는데,
택시 타서 택시기사들한테 꼭 하루 몇 시간씩 일하냐고 물어봅니다.

한 열 명 남짓 물어봤는데 평균 17시간 일하시더군요. 그래야 겨우 입에 풀칠하고 산답니다.

국가 경제의 문제는 논외로 치더라도,

이런 상황에서 서민들이 가지는 심리적 박탈감이 70년대에 비해서 나아졌느냐 하는 점입니다.

그런 양반들 다들 이야기 합니다.

70년대에는 17시간 일하면 '하루하루가 다르게 잘 살 것 같았다'고.



저는  일부 개꼴통 극우주의자들을 제외한 평범한 사람들의 "박정희 신드롬"이

현실에 대한 '박탈감'(70년대에 비해 전혀 나아지지 않은)을 심리적으로라도 해보려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현실이 불만족스럽다'는 것이지 진짜로 박통을 그리워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볼 때 노통 초기의 경제 정책 입안자였던 이교수님께서

본인의 정책 실패와 현실적 한계들을

전직 대통령들, 특히 박통과 비교하면서 이야기하는 것은

전혀 생산적인 논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혹은 본인의 경제 정책 실패(?)에 대한 변명 수준에 그칠 수 도 있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결국은 경제의 문제를 이데올로기의 문제로 끌고 가는 것 밖에는 안되거든요.

경험에 비추어 현실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옳은가,

거기에 초점을 두고 이교수님은 논의를 진행시키셨어야 했습니다.

그게 제가 아쉽게 생각하는 10%라는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이교수님 같은 좌파 학자들의 영향력 아래서 자란, 정치적 견해 같은 거 별로 없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붉은 나비님 말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정책의 방향이 뭐가 옳고 그르다에 대해서 잘 모르거든요. 노무현 경제 정책이 실패했다는 말에 대해서도 별로 일리가 없는것 같고, 성공했다는 말도 일리가 없는것 같거든요.

그냥 신문이나 대충 보고 사는 사람이라, 상대적 박탈감이나 그런면은 솔직히 잘 모릅니다^^ 뭐가 잘되고 뭐가 잘못되었는지 누가 속시원히 설명주실 분 혹시 계시지 않나요?^^ 근데 지금처럼 노무현이 무조건 잘못했다.. 이런 분위기는 조금 사리에 맞지 않는것 같거든요. 객관적인 정보를 토대로 말을 해주실 분이 계셨으면 하네요.

박통 덕분에 경제가 빨리 성장한 것은 사실이지요. 실제로 당시에 카리스마있게 밀어부쳤던 것은 대단한 겁니다. 경부고속도로 같은 거 건설할 때 정주영같은 선봉대장이 있어서 가능했던 거고 실제로 금강휴게소 금방에 건설하던 사람들 위령탑이 있는데, 다 시대의 희생자겠지요.
하지만 항상 trade-off가 있기 마련입니다. 빠른 성장이지만, 국민들 의식은 별로 성장하지 못했지요. 문화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뭐 잘난게 하나 없습니다.

단채 신채호 선생이 묘청을 단순한 반역자에서 외세의 세력에 항거한 민중운동가 정도로 재해석 했던것 처럼, 시대의 가치관에 따라 인물들은 달리 평가받겠지요. 경제가 어려워지면 박정희가 새롭게 평가받듯이, 노무현 정권이라고 뭐 잘하고 싶지 않겠나요. 70년대 그리고 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다같이 못살던 사람들이 부동산, 주식으로 재테크한 사람들이 잘 살고 있지요. 지금 대학생들의 부모세대들 대부분이 다 그런 사람들입니다. 뭐 소신껏 사신 분들도 있겠지만 결국은 다 자신들에게 가난의 되물림이기에 암만 부동산 잡으려고 해도 그게 되나요. 머리회전 빠른 사람은  잘 도 돈버는데... 그게 다 빠른 성장의 부산물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네요.
노령화도 그렇고...

결국 의치한이 높은 것도 다 경제적인 이유가 있는 거구요. 시대상의 반영이지요.
과거 가난한 지식인들은 사회에 대한 책임의식이 있었는데, 지금의 부유한 지식인들은 과연 어떠한 행동양식을 보여주고 있는 건가요.

"빠른 성장이지만, 국민들 의식은 별로 성장하지 못했지요. 문화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뭐 잘난게 하나 없습니다."에 대해선 약간 이의가 있답니다..

일단 '성장'이라는 용어 자체가 좀 문제 있는 개념 아닌가 싶은 거죠.

아마 연구를 해보면 박정희 시대를 통해서 발생한 의식의 변화는 엄청난 걸로 나올 겁니다. 박정희가 야기한 상황에 적응하면서 발생한 변화겠죠..
예를 들어, 40~50년대에 주한미군이 시간관념 없는 한국인들을 비웃으며 만든 말이 "코리안 타임"입니다. 이거, 박정희가 산업화시키면서 순식간에 바꿔버립니다. 3000년간 농경사회에서 지속되었던 시간관념을 몇십년만에 바꿔버린 거죠.. 이거 성장의 측면에서 본다면 엄청난 성장 아닌가요?

제가 보기엔, 박정희독재시대를 거치면서 우리의 의식수준엔 엄청난 변화가 발생했었고 그것에 대해 성장/비성장이란 잣대로 판단내리기는 좀 부적절한 것 아닌가 생각되요.

오히려 문제는 박정희 시대에 맞추어 형성된 새로운 의식들이 지금 현재에 와서는 맞지 않는 부분들이 많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즉 누적된 발전이란 개념을 깔고 있는 '성장'이라는 관점-이건 현재라는 순간에서 현재를 위해 일직선으로 달려오는 과거를 회고하는 휘그적인 관점이죠-에서 보기보다는 상황상황에 맞추어 변하는 '변화'란 관점에서 보는 게 좀 더 나을 수도 있겟단 생각이 드는 겁니다.

박정희 시대에 형성된 의식 중에 대표적인게, 우리나라 직장문화가 아닌가 해요.

무조건 오랜 시간 앉아서 버티고 있어야 일이 되는 줄 아는거요... '열심히 하면 된다. 극기정신' 이런것.. 물론 프랑스 같은 나라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개인당 생산성 비교에서 프랑스 사람이 한국사람보다 8배가 높다나요. 우리나라는 시스템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을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하는 경우가 많죠.


저는 요새도 사기업에서 해병대식 훈련을 무슨 정신교육이랍시고 강제로 받게 하는 회사들, 간혹 TV에 나오는, 의 간부들의 정신구조를 이해할 수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