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에서 누가 원리를 모른다는건지, 서양과학자가 한의학의 원리를 모르는것은 수긍이 가는데, 한의사들이 한의학의 원리를 모른다는건가요? 어려운 부분을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있을지는 몰라도 그게 한의학의 원리가 없어서가 아닐텐데요.

1.
 사람마다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내용을 떠나서 자신에게 맞는 책이 있는가 하면 전혀 맞지 않는 책도 있습니다. 또한 기준도 서로 다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통용될 정도로 아주 좋은 책이란 건 거의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 좋은 책이란 한의학이 임상학문이라는 특징 때문에 이론에 관계 없이 실제적인 치료에서 효과가 분명한 것이 우선되어야 하고, 논리적으로 합당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 제일 좋은 것은 역시 SCI에 등재된 논문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으로 한다면 데이터가 분명히 제시되는 책들이고 다음으로는 많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다음으로는 실제 사용 방법에 대한 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사변적인 논술이나 극히 적은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했다거나 단지 하나의 치료 방법만을 과신하거나 부작용에 대한 언급이 부실할 경우 좋다는 평가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혈요법은 환자에게 부담을 주는 치료법 중 하나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통용 가능한 것도 아니고, 감염에 대한 주의, 혈액 응고 기능 문제 등 고려해야 할 것도 많고 부작용도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시중에 있는 책 중에는 모든 질환에 다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에 가깝고 그로 인해 오해를 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합니다. 이런 책은 그다지 높은 평가를 주기 어렵습니다.

2.
 한의사도 공부 많이 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최신의학은 끊임없이 나오고, 환자들은 시대 변화에 맞춰서 끊임없이 요구가 변화되는 특징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회적인 변화에 부응해야 하는 동시에 한방신기술을 습득해야 합니다. 또한 학문의 특성상 매우 광범위한 질환과 치료를 최대한 습득해야 하므로 노력은 필연적입니다. 물론 과거에는 노력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경쟁이 약했지만 현재는 굉장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노력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10년 내로 생존경쟁이란 말이 흔히 사용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3.
 의료에는 양방과 한방이 없습니다. 아픈 사람과 치료에 도움을 주기 위한 사람, 그리고 기술이 존재할 뿐입니다. 다만 현행법적인 한계로 인해 아픈 사람은 같은데 치료하는 사람과 기술이 한방과 양방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각각이 어떤 것이 절대 우위라고 할 수 없는만큼, 각각의 장점을 위해 환자 case, case마다 토론식으로 치료를 정하는 방식이 가장 합리적일 것이며, 이상적인 팀 테라피를 위해서는 의사(가정의학과전문의, 영상의학과전문의, 재활의학과전문의, 질병에 해당되는 각 과 전문의들), pharm.D.(임상약사), 한의사 등이 모두 적절한 치료를 위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환경적 요건이 갖춰져야 가능한 일입니다.
 현재로서는 일부 한방병원에서 이뤄지는 제한적인 양한방 협진을 제외한다면, 로컬에서는 사실상 환자를 한방에서 한 번 보고, 양방에서 한 번 보는 식으로 환자를 2중으로 보는 것은 아무래도 서로의 의견을 절충하거나 주가 되는 치료 방법 결정이 없다는 점에서 질병 치료에 있어 한계가 있습니다.
 한양방협진을 위해서는 한의학연구원과 정부, 의협 등이 공동으로 프로토콜을 제시하고 그에 대해 몇 개 대학 병원을 선정하여 시범 운영 후에 그 방식에 맞춰 각종 현안을 해결하면서 단계별로 도입해야 할 문제이며, 현재 의료법 개정안처럼 일단 들이대고 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4.
 임상의학의 경우 2가지 연구 방법이 있습니다.
 어디선가 보니까 어떤 치료법으로 치료하니까 그런 환자가 낫더라라는 경험을 통해 연구를 하는 것과 기초 이론의 발전을 따라 논리적인 가설에 입각해 실험 데이터를 모으고 그것을 임상에 적용시키는 것이 있습니다.
 한의학의 경우 아무래도 전자의 경우가 지나치게 인상이 깊게 남아 있고 많은 데이터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만, 그런 각종 치료방법에 대한 데이터를 이용해서 동물실험이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연구를 시행합니다. 그래서 데이터가 유효한지 검증을 하는데, 한의학의 특성상 가미, 변증 등의 특징적인 치료 방식이 있으므로 각각에 대한 데이터를 다시 비교 실험을 하는 등의 방법을 거쳐 가장 우수한 치료법이 어떤 것인지 연구합니다.
 두 번째 경우는 기초 학문, 즉 문헌 정보를 통해 얻은 기초 이론을 바탕으로 기초 실험을 진행합니다. 주로 단일 한약재 및 침술, 뜸, 부항에 대한 실험적인 데이터가 이 과정을 통해서 획득 가능하고, 이런 연구는 임상에 있어 또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옥수수수염에 이뇨 작용이 있다는 기초 이론은 기존의 처방에 옥수수수염을 더 추가한 처방과 기존의 처방을 비교해서 효능을 비교 하는 연구를 제시할 수 있거나 합니다. 또 이 경우에 한의학의 이론적인 설명이 현대과학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 지 연구하는 것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상의학에서 말하는 체질별 성격의 차이 같은 것도 연구가 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두 가지의 상호 작용에 의해 더 복잡한 연구가 진행 가능해집니다. 한의학이 이미 완성된 것 처럼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뒤에서 많은 연구와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뉴질랜드에 가서 감기에 걸려 병원을 찾았는데 우리나라와 같이 주사를 맞히던가 약을 조제하여 먹으라고 하질않고 푹쉬고 오렌지 쥬스등을 먹으라고 하더군요

왜그런가 물어봤더니 약으로 즉 항생제를 투약하는것은 즉시 효과를 볼수는 있어도 인체에 내성을 키워 장기적으로 볼때 효과과 없다는것이예요

곰곰히 생각하니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의학 정말 매력적인 학문입니다. 인간의 생명의 원리와 기초를 튼튼하게하는 학문이예요.....예방의학이라고 할수있죠....앞으로의 의학은 원천적인것을 다스릴수있어야되요...즉 외형상 수술등 불가피한것이 아니면 예방의학이 최고죠

국민의소득이 높아질수록 교육정도가 높을수록 자신의 건강에 대한 욕구가 높다고 볼수있죠

저는 앞으로의 의학분야도 이러한 예방의학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우리가 겨울 독감에 안걸릴라고 백신을 투약하는것과 마찬가지로 모든 질명의 원인을 차단하고 예방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점을 염려에 두고볼때 한의학은 예방의학으로서 원인과 치료를 겸한 학문의 한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러분야에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야하고요...임상실헙도 해야하고....결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돼야하는 문제 등 이런것은 이제 여러 한의학도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아무쪼록 원인야 어찌됐건 한의학을 사랑하고 공부하는 한의학도 여러분 노력하시고 연구하시고 발표하세요 좋은 결과가 아니더라도 나의 연구가 생명을 연장할수 있다는 고귀한 희생정신으로 임해보세요 그러면 여러분들의 앞날은 무척 고무적이 될것이라고 생각하면서....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