낄낄... 고3때니깐 흔들릴수도 있을만한 글이네요.. 그렇지만 실제로 와보면 다르게 느껴집니다ㅋㅋ

침이 효과없고 한약이 효과없음이 명백하다면 더의상 연구를 안해야 될텐데 많은곳에서 무수한 자본을 들여 연구중이랍니다.

하다못해 논문 검색만이라도 해보세요^^ 블로그처럼 그늘만 있는 학문이 아니랍니다

이거 쓰신분 한의학 공부신거같은데

님이 떠난 의자를 다른 분이 금새 오셔서 채워주실 것이니 미련없이 떠나시길 ^^

이런 답변을 기대한건 아닌데 ㅎㅎ쫌 어이없네요;;

소개해주신 블로그의 글을 전부 읽은 것은 아니고, 처음부터 사상체질 비판 부분까지만 읽어봤습니다. 그 뒤의 글들이 어찌 전개되는지를 알지 못하니 섣부른 판단일수도 있겠습니다만... 글쓴 님께서 이 글들을 읽으시고 '한의학에 대한 믿음'을 잃으셨다는 건 되려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던, 혹은 어설프게 알고 있던 한의학에 대한 잡지식들을 잃으셨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 생각합니다.

이 블로그의 글들은 한의학을 공부하는 글쓴이가 한의학계 내의 잘못된 추세 등을 비판하고자 쓴 글이지 한의학 자체를 부정하기 위한 비난의 글은 아닙니다. 한의학을 전혀 접해보지 않은 수험생의 입장에서 사실 이 블로그의 글들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힘드실 텐데... 어쨌든 이런 류의 고민은 지금도 수많은 한의학도들이 함께 하고 있는 고민이며, 이런 고민들이 나오고 논쟁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한국 한의학이 발전해가고 있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견입니다만, 혹 이런 류의 내부 이론 투쟁 등이 너무 어이가 없다, 나는 하나의 텍스트로 하나로 딱 떨어지는 의술을 배우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드셨다면 그때는 한의학보다는 현대의학 쪽으로 진로를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한의학계 내에도 너무나 많은 갈래가 있다보니, 자기 머리로 생각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이상한 길로 빠지기가 쉬운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그런 백가쟁명의 상황이 더 재미있다고 느낍니다만 그게 제가 머리로 생각하기를 좋아해서라는 뜻은 아니니 오해는 마시길^^

아직까지도 Vit.C가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에 관해서 있다는 논문이 70%, 없다는 논문이 30% 몇 편의 논문은 오히려 안 좋다는 논문까지 있습니다. 똑같은 조건에서 연구한 논문들도 그런 식으로 나옵니다.

 또 SAH에서 클립으로 동맥류의 줄기를 잡아 주는 치료를 하는데, 어떤 곳에서는 오히려 급성기가 지난 다음에 안정화된 후에 시술을 해줘야 한다는 반면에 어떤 곳은 최대한 빨리 해야 한다고 하는 곳도 있는 등 주장이 서로 엇갈립니다.
 EBM은 그래서 그 주장 중에 가장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을 기준 치료법으로 삼자는 발상에서 시작되었는데, EBM개념이 자리 잡으면서도 서로의 의견 차이와 제시한 근거 등의 차이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지 못 하고 같은 Grade에 여러 치료법이 동시에 실리고 있는 것이 현대의학의 현주소입니다.

 오히려 한의계는 내부 이론에 대해서 서로 에이 뭐 그런 생각도 할 수 있나 보지 뭐 하고 넘어가는 느낌이 있는데, 현대의학계는 서로 생각이 다르면 틀리다고 생각하고 서로 논문을 제시하면서 싸웁니다. 참고로 그런 싸움 중에 결판 난 건 거의 없습니다. ㅡㅡ;

아이디가......거침없이 하이킥에 나왔던 단어군요. 안나왔다면 절대 모를 단어. :)

까르푸뒤애무 저거 아주 오래전부터..

^^ 죽은 시인의 사회에도 나왔죠~~~

음... 예전부터 자주 회자되던 블로그군요. 이곳을 운영하시는 분은 한국의 한의사가 아니라 미국에서 개원하고 있는 Acupuncturist라고 들었습니다.

 많이 생각해 볼 문제고 당연한 이의제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정말 우스운 것 중 하나는... 요즘에 한의대 들어오면 저기서 말한 대부분의 의문부터 거기에 대한 최신 연구 내용까지 모두 배울 수 있습니다. 즉, 타당한 말들이긴 하지만 이미 한의계에 있어서는 새롭고 대단한 흐름이라기 보다는 지나가면서 다 들어보고 다 알게 되는 내용들이란 거죠.

 한의학에 대해 가장 많이 하는 오해 중 하나는, 한의학은 오래된 조선시대를 떠올리면서... 대략 허준 같이 좀 헐렁한 흰 옷 하나 정도 걸쳐 주고 수염이나 머리 좀 길러서 그럴싸하게 보이는 사람이 맥을 짚으면서 "흠~" 한 뒤에 알 수 없는 한자어를 나열하며 침을 놓고 시꺼먼 국물 하나를 주면서 평소에 먹는 온갖 음식을 먹지 말라고 윽박지르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한의학도 엄연한 학문 중 하나입니다. 현재 이 순간에도 연구와 발전이 계속되고 있는 현재 진행형이지, 변화라도 하면 큰 일 날 소리 하는 그런 학문이 아닙니다. 저기에서 언급된 글들을 읽어 봤지만... 솔직히 대부분의 이야기는 한의대 재학 중에 다 교수님과 선배를 통해서 들어 보고, 혹은 서로 이야기를 하며 의문을 제기해 본 것들입니다.

 저 분이 기준으로 삼는 한의사와 한의대는 몇 십년 전의 한의학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아직 한의사가 되지 못한 제가 접한 현대한의학과 비교했을 때, 딱히 새로울 것 없는 당연한 이야기 혹은 심지어 철 지난 이야기라고 해도 될 정도의 십 년 전의 한의학 수준에서나 이야기 될 법한 것들입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뭔가 이상하고 저런 말들이 타당할 것 같으면 그 생각을 해 본 한의사, 한의대생이 없었겠습니까? 아니면 그런 생각으로 연구를 한 연구원들이 없었을까요.

 그런 것을 감안하고 읽으시면 상식을 타파하는 수준에선 재미있게 읽어 봄직도 합니다. 물론 글을 읽는 대상을 어떻게 설정했는 지 모르겠지만 아주 정확한 내용도 아니고, 아주 쉽게 풀이해서 누구나 읽게 한 것도 아니라서 도대체 누구 읽으라고 쓴 건지 모르겠지만... 한의학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한의사에 대해서 잠시 오해 할 수 있을 정도 수준에는 맞는 글 같군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흠...
그 블로그에서 그냥 몇가지만 읽어 보았지만 ㅡㅡ;;

그냥 새로울 것이 없는 한의대 졸업생이라면 어느정도 알고 있고, 한두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만한 내용들을 쓰셨는데..

소현자님 말대로...

누구를 대상으로한 글인지 모르겠지만...

한의사보다는 그냥 한의학에 대해서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글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