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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3-20 23:06
모의고사 편...
 글쓴이 : 한사 (218.♡.152.164)
조회 : 10,906   추천 : 5   비추천 : 0  
모의고사는 말 그대로, 실제 시험과 비슷하게 연습삼아 치루는 것입니다. 모의고사의 의미는 연습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죠. 연습이란 것 역시 실전을 위한 것이니까요. 모의고사를 치룸으로써 여러분은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현재 여러분의 학업 진도 균형부터 시작해서 시간 배분, 혹은 어느 정도 긴장을 하였는가, 그리고 시험을 치루는 요령 등에 대한 정보를 얻고 익히실 수 있습니다.
 
 
 
모의고사 점수에 많이 연연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그러실 필요는 없습니다. 모의고사를 치루다 보면 잘못된 문제들도 많고, 중요하지 않지만 억지로 출제한 문제들도 많습니다. 유명한 출판사나 학원에서 출제한다고 해도 꼭 몇 문제씩은 그러한 경우가 있으므로 한 문제 한 문제에 연연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분위기에는 주목하세요. 현재 여러분께서 어떤 과목을 소홀히 하고있는가, 혹은 어떤 과목의 어떤 부분만 나오면 자신이 없어지는가 등등. 여기서 모의고사의 첫번째 의의가 드러납니다. 학원 혹은 집에서 공부를 할 때는 대부분의 경우 단원별로 문제를 풀기때문에 문제를 풀기 전에 어느 정도 출제될 문제를 예상하시게 됩니다. 따라서 두뇌도 그 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쉽게 문제가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모의고사의 경우는 어디서 출제가 될지, 그리고 출제되는 순서도 교과과정의 순서와 다르기 때문에 여러분의 그러한 공백을 찾아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즉, 모의고사는 현재 여러분의 학습 상태를 측정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두번째로 시간배분과 시험요령에 익숙해지실 수 있습니다. 수능 실전날에는 시간배분과 답안지 마킹 요령에 있어서 한치의 실수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시간 배분은 물론이거니와 답안지 마킹할 때 실수가 생긴다면 당황하기 시작하여 더 큰 실수들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연습이 바로 모의고사 입니다. 매달 모의고사를 치루신다면 수능 당일까지 열번 정도는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 많지않은 횟수이지만 그 정도 횟수로 실전에 임하는 자세로 모의고사를 치루신다면 시간 배분과 답안지 마킹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제가 작년에 수능공부할 당시에는 독학이었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일반 재수학원에서 매달 보았습니다. 모의고사 대금만 지불하고 모의고사 치루는 날에만 학원을 다녀오는 것이죠. 매번 모의고사를 볼 때마다 느끼고, 수능 바로 전까지 느낀 것이지만, 모의고사를 치루는 많은 분들이 커다란 실수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의고사 점수에 너무나 연연하여 시간을 넘기면서까지 푼다든지, 혹은 귀찮다고 중요하지 않은 과목은 아예 포기한다든지, 또는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서 지각하시는 분들을 너무 많이 보았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모의고사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온다고 원하는 대학에서 특별히 잘 봐주는 일 절대 없습니다. 그런데 왜 시간을 넘기거나 일찍 시작하면서까지 점수를 잘 받으려 하시는 걸까요? 중요하지 않은 과목을 포기하실 거라면 그냥 집에서 다른 문제를 푸는것이 시간낭비가 아닐테죠. 그리고 실전 시험 보는날 아침에도 지각하실건가요? 모의고사는 실전에 가까운 기분으로 임할수록 그 효과가 극대화된답니다. 어차피 대외적으로는 아무 쓸모가 없는 모의고사 성적, 그것에 연연하지 마세요. 그리고 모의고사의 기회는 많지도 않습니다. 많아야 열번 정도인데 그 모의고사의 경험을 살려 실전에 임하실 수 있도록 실전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치루시기 바랍니다. ‘연습은 실전같이, 실전은 연습같이’라는 주옥같은 명언이 고대로부터 내려오고 있지 않습니까?  
  
모의고사 치루는날 아침마다 극도로 긴장해서 가실필요는 없겠지만, 여러분께서도 그 연습을 실전같이 치루시다 보면, 결국 수능 당일에는 그렇게 치룬 숱한 연습에 의해 긴장된 기분을 조금이나마 진정할 수 있고, 따라서 수월하게 실전을 치루실 것입니다. 모의고사 볼때마다 한번 되뇌어 보시지 않겠습니까? ‘연습은 실전같이, 실전은 연습같이...’

시험에서 긴장이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특히 현역이 아니라 재수 혹은 장수생들 같은 경우에는 심적부담의 무게가 다릅니다. 몇 번의 실패 끝에 또 찾아온 기회. 이번에는 놓칠 수 없다는 집착과 기대가 그러한 심적 부담을 더 무겁게 합니다. 혹시 이번에도 성적이 좋지 않으면 어쩌나 라는 걱정 또한 마음을 무겁게 만듭니다. 이런 부담들을 떨쳐낼 수는 없을까요? 정말 모두 없앨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불행히도 모든 사람은 이러한 부담을 안고 시험장에 들어가야 합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니까요. 극도의 긴장상태는 시험을 수월하게 치르기 어렵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마킹 한번 잘못했을 경우에, 모의고사 때라면 별 문제없이 수정했지만, 수능 날에는 너무 당황하여 계속 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검산 혹은 검토하다가 작은 실수가 발견되었을 경우 역시 풀어놓은 다른 문제들을 불신하게 되고 결국 갈팡질팡 하다가 시간만 낭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방지하기 위해, ‘연습 때처럼 해보자!’라고 되뇌이면서 아무리 초연하고 긴장을 풀어보려 해도 어느 정도 이상 긴장을 줄일 수는 없습니다. 사람의 감정은 그렇게 이성에 의해 쉽게 사그러들지 않으니까요. 그렇다면 이러한 극도의 긴장상태에서 실수하지 않고 문제를 풀어나가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파블로프의 개’ 라고 들어보셨죠? 조건반사를 발견한 파블로프의 실험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조건반사라는 것은, 자극에 대한 기억의 반응이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것입니다. 좀 우스운 이야기지만, 여러분은 1년동안 이 ‘파블로프의 개’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한 긴장상태는 여러분의 의식상태를 자극하여서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하게 합니다. 따라서 여러분께서 이 상태에서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불안정한 의식상태보다는 개인의 의지가 들어있지 않은 무의식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대뇌의 기억이 무의식에 의해 바깥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죠. 그렇게 훈련이 되면 문제를 푸는데 있어서 그 과정이 무의식적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시각에 의해 문제의 정보가 들어오면, 그에 따라 조건반사가 일어나서 어떻게 보면 저절로 문제가 풀리게 됩니다. 물론 100% 무의식에 의해서 문제를 해결한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지만, 무의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수록 문제 해결에서 긴장에 의해 실수하는 빈도는 분명히 줄어듭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영역에서 조건반사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은 주어진 지문 자체를 놓고 느끼고 판단하는 것이므로 조건반사를 이용하기 힘든 영역입니다. 그러나 수학이나 사회, 과학같이 감성이나 느낌보다는 판단과 정확성, 그리고 기억에 의존하는 과목일수록 조건반사궁은 반드시 어느정도 완성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조건반사를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훈련을 해야 할까요? 조건반사는 반사의 중추가 대뇌라는 점이 무조건반사와 다릅니다. 즉 수없이 많은 반복학습이 대뇌 자체에 여러분의 지식에 대한 조건반사궁을 만들어놓는 것입니다. 개념을 확실히 알고 있다고 해서 조건반사궁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알고있는 개념도 수없이 반복하고, 많은 양의 문제를 반복하여 풀어서 만드는 것입니다.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개념을 알고있다고 문제 풀기를 소홀히 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확실한 개념도 실전에 들어가게 되면 긴장에 의해 흔들리게 됩니다. 심지어는 자신이 외우고 있는 구구단에 대한 믿음조차 흔들리게 될 정도의 긴장이니까요. 아는 문제라 할지라도 펜을 들어서 푸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여러분의 대뇌속 지식구조는 충분히 바뀔 수 있답니다. 따라서 수능보기 바로 전까지도 계속적인 반복으로 여러분만의 조건반사적 지식구조를 만드세요. 분명히 실수는 줄어들테니까요.
 
반복학습, 분명히 쉬운 것은 아닙니다. 문제를 푸는 난이도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지겹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지겨움을 이겨내셔야 합니다. 그것을 이겨내어서, 알고있는 지식은 완전히 여러분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인생의 큰 행로를 정해주는 수능시험, 그 정도의 무게를 가지고 있는 수능시험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한 문제 한문제가 소중합니다. 그렇게 소중한 것들을 긴장에 의한 실수라는 것으로 날려버리기에는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아닐까요? 자, 이제부터는 공부하실 때, 아는 개념이라고, 아는 단원이라고 넘어가지 마세요. 오직 계속적인 반복만이 그것들을 영원히 여러분의 것으로 만들어 줄 수 있으니까요.

* ▦ 臥龍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3-20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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必勝 04-04-01 11:48
 211.♡.25.7  
반복만이 살길이군............
최씨요 04-04-22 21:19
 61.♡.48.137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감사합니다.
김희정 04-06-01 18:59
 220.♡.155.1  
도움많이되는글이었어요..
감사합니다.
努力 06-08-24 14:32
 211.♡.55.41  
꾸준한 인내와 정신력은 어디에서나 중요하군요! 감사합니다!
새겨듣겠습니다.!!!
꼭 한의사가 될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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