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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han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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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9-21 15:22
 조회 : 15,879  추천 : 10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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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 한의대를 목표로 공부를 하며 힘이 들 때 한의대 닷 컴이 저에게 많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합격수기, 공부하시는 방법들을 보면서 대단하구나 나도 꼭 합격하면 올려야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시간만 지나고 이제는 얼마남지 않은 시간이 되었네요. 이제 뭐 저의 공부방법이나 제 이야기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지만 그냥 공부하는 중간에 머리 식힐 겸 심심풀이로 읽는다고 생각해주세요.
우선 제 소개를 하면 작년에 380점을 받고 연치, 대구한의대, 동국대 한의대를 1차 합격하고 현재 연대 치의예에 재학중입니다.
저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할 생각이 없고 우선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첫째 체력 보강을 하십시오. 저는 나이가 많습니다. 물론 한의대 닷 컴에서 활동하시는 분들 나이가 많아서 저의 나이가 많다고 생각되지도 않지만 그래도 제 나이를 치자면 나이순으로 1등급(4%)안에는 들어가지 않을까합니다. 공부하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고 하실 지도 모르지만 나이는 체력을 말하고 8시간 동안 거의 쉼 없이 치는 시험에서 체력이 곧 성적과 직결이 되고 있습니다. 작년 같은 경우 저는 4교시 영어를 칠 때쯤 되면 머리가 멍해지고 듣기 같은 경우에는 집중이 되지 않더군요. 모의고사를 보고난 다음날은 잠만 잤습니다. 올해 시험보실분은 그럴 시간이 없으시겠지만 앞으로 하실 분들은 자신의 체력 보강이 장기간의 레이스의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입니다.
둘째로 잠 충분히 자십시오. 제가 체력이 부족해서 일지 모르지만 7시간 이상은 잤습니다. 대학 들어온 지금은 더 잡니다. -- 4당5락이라는 말이 한 때 유행하고 밤에 잠 안자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면 두려움도 느끼고 이래서야 되겠냐고 했지만 밤에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 대부분 학교나 학원에 와서 열심히 자더군요…-- 하루 잠 1시간 줄이는거 1년 정도 연습으로 안됩니다. 체력이 하루 아침에 좋아질 수 없는 것처럼 밤에 모자란 잠 수업시간에 메웁니다.
셋째 시험시간에 맞추어 공부하십시오. 지금 학생들 초조합니다. 하루가 정말 얼마나 빨리 지나가고 내가 모르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이런 저런 것 보다보면 밤 1시 2시는 보통이고 어떤 때는 뜬눈으로 새우기하고 밤에 공부가 더 잘 되고 집중도 잘 된다고 합니다.(저도 사실은 올빼미족입니다.) 그리고 학교가고 학원가고 그러다보면 모자라는 잠 학교에서 보충하고 다시 밤이 되면 정신이 맑아지고… 공부잘하는 학생이 가장 놓치기 쉬운 부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수능 시험 이거 낮에 보지 밤에 안봅니다. 얼마전 열린 올림픽의 경우에도 선수들 대부분은 거의 한달 전에 출국을 해서 입촌은 못하더라도 유럽근처에서 전지훈련하고 일주일 정도 남겨두고 선수촌에 들어가서 현지 적응훈련을 합니다. 시차, 기후, 음식 등등… 이것은 수능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밤에 정신이 맑아지고 낮에 졸던 사람은 수능당일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집중하려고 해도 졸리는 눈은 막을 수 없을 겁니다. 이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것이 졸리는 눈꺼풀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것은 오히려 제가 체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더 적응하기 쉬웠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에 10시간 이상 공부하면 거의 초죽음이 되기 때문에 학원 수업이 끝나면 거의 집에 바로 왔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는 ebs문제 보다가 12시 전에 잤습니다. 그리고 7시에 일어나서 학원가고 … 제 와이프가 지금도 그럽니다. 당신만큼 잠 많이 자고 대학가는 사람 첨봤다고…--…(근데 제 와이프가 더 잡니다.--) 깨어 있는 낮시간에도 될 수 있으면 시험시간표와 같이 공부하십시오. 아침 두시간 언어 두시간 수학 점심 먹고 두시간 영어 두시간 사,과탐 이런 식으로. 몸 뿐만 아니라 머리가 움직이는 것도 시차적응이 필요합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학원에서 실시하는모의고사에 응시하는 것입니다. 단 학원사정상 오후에 실시하는 시험은 피하시길 바랍니다. 가급적 오전에 실시하는 시험을 보시고 또 혼자 공부할 경우에도 모의고사를 사서 시간에 맞추어 풀어보시길를 부탁드립니다.
사실 한의대를 목표로 하시는 분들 중 문제 몰라서 틀리시는 경우는 거의없을 겁니다. 아마도 내가 모르면 다른 사람도 못푸는(제가 과외를 하면서 수학문제 질문을 받아서 제가 풀지를 못해서 학교와서 다른 애들에게 물어보니 다 모르더군요…--) 문제일 것입니다.
그날의 컨디션이 실수하나 줄이고 문제푸는 영감을 더 잘 떠오르게 할 것입니다.
공부방법 적겠다고 했는데 잠잘자라는 체력이야기 밖에 없네요…--
얼마남지 않은 시간 최선의 결과 거두시길 바라고 조그만한 도움이라도 되었기를 바랍니다.
내년이면 둘째가 태어납니다. 요즘 애놓는 것이 구국의 결단이라고 하는데 둘째까지 놓으려니 어깨가 무겁습니다. 저도 이제 레포트 쓰러 가야하겠네요… 다들 마지막까지 건강조심하시고 원하시는 결과 거두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졸업후 치과 개원하면 한의대 닷컴 분들은 할인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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