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큰 것이라 생각하고,
다른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말씀드리면,

연간학비는 대략 500x2= 1000(학비만요)

과외를 뛰시면, 예과때 열심히 하셔서 많이 뛰어 놓으시면,
학비 내고 생활도 가능합니다. 단, 좀 아껴써야 겠지요,,

과외 뭐 14개 까지 하는 사람도 봤는데, 그건 불가능하다고 치고;;
열심히 하시면 4개만 뛰어도 한달 200정도, 1년이면, 좀 적게 잡아서 2000..
방학때는 좀 늘리셔서, 힘닿는대로 하시면, 많이 모을 수 있습니다.

본과가면, 과외 뭐 많이 하는사람은 4-5개도 하는데,
보통은 2개정도..합니다. 학자금 대출 안쓰시려면,
예과때 많이 모아놓으시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게다가, 장학금제도도 꽤나 활성화 된 편이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우들을 위한 장학금도 있기 때문에,
많이 걱정하실 필요는 없는걸로 생각됩니다.
일단 입학만 하시면, 길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도움 많이 됐습니다.
그런데 과외 자리 구하기 어렵지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더군다나 교차 지원으로 한의대를 간 경우라면 얘기가 달라지지 않을까요? 교차 지원자는 수리가형이나 과탐 영역은 잘 모를테니 과외 자리 구하기가 더 힘들 것 같아서요. 그게 사실이라면 교차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장수생의 입장에서 자연계로 전향하는 것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될 것 같아서 말이죠. 이에 대해서도 조언 부탁드릴게요.
 p.s. 장학금 제도가 활성화 되었다고 하셨는데 제프님 다니는 학교가 어딘지 궁금하네요. 실질적으로 장학금 혜택이 많은 한의대가 어딘지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대전대는 장학금 형편없습니다.

예2-2 기준(해부,조직,양생 등..) 평점4.2에 15% 받는 것 같았습니다. 말 다했죠,,,

근데요..이런건 합격후에나 고민해도 늦지 않지 않나요? 합격도 안한상태에서 이런고민하는것 자체가 좀...

님도 삼십대지만 저도 삼십대 입니다...

일단 붙어놓고 나서...막노동이라도 해서 돈을 벌던지..휴학이라도 해서 돈을 벌어 학교 다니던지..

그거야 님 나이나 내 나이쯤 되면 머릿속 자갈빡 굴리면 답 나오는거 아닙니까?

참 신기합니다..일단 합격 불합격이 자체가 중대사항 아닌가요..?

왜 합격 뒤의 일을 걱정하시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눈앞에 닥친일도 다 해결을 못해놓고...일단 합격의 여부가 더 중요한 문제 같습니다..

물론 그거 100% 자신있다면야...고민할 필요도 없겠지만요..

사랑한다님은 학비 걱정에 대한 문제를 너무 간과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일단 붙고 나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생각은 굉장히 무책임한 태도에요. 가족들이나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입장이라면 뭐 어떻게든 되겠지만 제반 비용을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입학 전에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당장 눈 앞에 닥친 일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그 다음 일을 걱정해야 될 때도 있는 법이지요. 사람은 누구나 처한 입장과 환경이 다를 수 있는 것인데 사랑한다님은 미처 그런 생각을 못하신 것 같네요.
 막노동이라도 해서 학비를 번다? ㅎㅎ 어리석은 생각이고 불가능합니다. 막노동하면 하루에 칠만원 정도 버는데 제가 다녔던 학교는 토요일에도 수업이 있고 과제도 많았기 때문에 일할 시간은 일요일 밖에 없었어요. 일주일에 7만원 벌어서 기숙사비, 등록금, 식비, 과제물 재료비 등등, 다 어떻게 감당합니까?  설상가상으로 4년제 건축대가 전역하고 나니 5년제로 바뀌어 있더군요.
 그리고 휴학 얘기 하셨는데 30대 중반에 입학했는데 중간 중간에 휴학하면 언제 졸업합니까? 설사 휴학해서 돈을 번다 해도 돈되는 일자리 구하기 쉽지 않아요. 대학 생활 해보신 분이라면 이해할 수 있을텐데, 사랑한다님은 굉장히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거나 타지 생활을 많이 해보지 못한 분 같네요.

저도 삼십대 중반에 한의대에 들어왔지만, 현실이라는 문제는 절대 쉽게 생각할 문제는 아닙니다. 합격후에 생각하라는 말은 글쎄요... 어느정도 경제를 꾸릴 수 있는 입장에서 하실 수 있는 말씀이고요. 저같은 경우는 부모님이 은퇴하시고 난 후라 손벌릴 입장이 안됩니다만, 회사생활을 10년 하면서 어느정도 모아둔 돈이 있고, 과외하고 와이프 벌면서 겨우겨우 마칠 수 있겠다는 계산이 있었기 때문에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계산으로는 아마도 제가 졸업하는 시점에는 지금 갖고 있는 제 자산을 다 까먹을 거라는 알고 있습니다.
일단 합격하고 볼 일이라는 말은 20대 YB에게나 해당되는 말이죠.

jgJ님... 학교생활이 고생스럽겠지만, 학원강사 뛰고 과외하고.. 개인생활을 완전히 포기한다고 각오하시면 돈벌면서 학교 다닐 수 있습니다. 많이 빠듯하겠죠... 그리고 장학금은...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과외에 많은 시간을 쏟으시면 아무래도 성적으로 장학금 받기는 어려울꺼고요. 장학재단이나 학교로 의뢰들어오는 장학금이 좀 있습니다. 교수님들 찾아뵙고, 학교쪽에서 가서 신청하시고.. 발품을 파시면 혹 외부장학금을 얻으실 수도 있겠네요. 단, 그 장학금으로 6년 학비를 다 충당하시기를 기대하시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교차지원 문제는... 이과수학 하시는 게 좋을 것 같긴 합니다만, 과외하시는데는 문제 없을 것 같고요. 학원강사를 한 다해도 이과수학하신 분보다는 좀 불리해도 문과반만 하시면 되니까, 자리 못구하지는 않을겁니다. .. 수2로 합격할 자신 있으시면 이과전향하시는 게 좋겠지만, 과외를 위해서 그러실 것 까지는 없어보입니다. 한해라도 빨리 합격하시는게 좋아요.

사랑한다님 쓴소리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워커님(?) 진지한 조언 역시 새겨듣겠습니다.

아닙니다.

님도 저도 제2의 인생 꿈꾸는 사람들인데..

동병상련에 마음이 짠합니다. 저도 님이랑 다른 처지는 아니니까요.

어쨌든 건승하고  우습시다.

신경이 많이 예민해져 포용력있고 이해심 있는 답글달지 못해 죄송하군요.

실제 보면 가능하긴 합니다.
단, 만만친 않죠.
계획에서 뭔가 하나 달라지면 삐끗할 수도 있구요(미혼인데 갑자기 결혼한다던지, 의외의 출산을 한다던지 등등)

전 32살에 연고가 전혀 없는 곳의 한의대에 입학해서 지금은 본과 4학년 37살입니다.
20살때부터 집에서 10원 한푼 받아쓰지 않았는데요.  스스로 벌어서 사는 것에 익숙해졌다 생각했는데도
처음 한의대 입학했을 때 막막하더군요.
한의대 다니면서 학원강사 과외 5개씩 하면서 예과생활을 했습니다. 예과때는 현역출신들이 공부를 안해서 그런지 장학금도 받았고요.  집값 아끼느라 중간에 입주과외도 잠깐 했고요. 그렇게 한 1년 생활하니 피똥싸고 건강도 많이 안 좋아지더군요.
그래서 본과 때부터는 과외 좀 줄이고 등록금은 대출로 해결했습니다.
본2때는 어쩌다 계획에서 어긋나게 결혼까지 해서....결혼비용은 마이너스 통장으로 해결했는데 다행히 부조금으로 몽땅 갚았습니다...작년에는 처자식 먹여살리느라 과외 6개 하며서 어렵다는 한의대 본과 3학년 생활을 마쳤네요.
올해는 마이너스 통장으로 먹고 살면서, 과외 안하고 본4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 사례가 님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대단하시네요..

감사합니다. 참고 많이 됐습니다.

패논,프란츠(?)님 댓글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