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큘럼을 문제삼는 경우, 대부분은 의대 한의대 교육과정에 대한 몰이해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미국의 의대 수업시간은 평균 1년에 300시간 정도이다.

 

그렇다면 미국 의대는 1년에 15일 정도밖에 수업을 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는가.

 

둘째로 우리나라의 의과대학 수업시간은 총 1000시간 정도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의대는 수업을 1년에 45일 분량 밖에 하지 않는가?

 

또한 우리나라 의대에 비교해 봤을 때 미국 의대는 수준이 엄청 떨어지는가?

 

순수 한방과목이라 이름 붙였을때 순수 한방 과목 같은 것은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는다. 순수한방과목이라는 원전조차 인문학적인 해석방법을 도입해야 하며, 경혈학 조차 brain imaging을 비롯한 최신 경혈 연구 성과에 대한 소개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현대에 이르러 점점 통합의료의 추세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한방 각과의 질환에 대한 양방적 introduction을 배우는 것은 필수불가결 하다. 물론 주 내용은 한방 처치에 관한 내용이다.

 

이 이상 한방 커리큘럼에 대한 이해는 없을 것 같다.

 

시중에서 국시문제집을 구할 수 없는 이유는 일년에 최대 700명 밖에 보지 않을 책을 과목별로 20과목이나 출판하여 일반 서점에 배포할 정신나간 민간 출판사는 없기 때문이다.(그나마 대중성 있는 한글 동의보감을 출판했던 여강출판사는 매년 도산하고 있다. 한방서적을 출판하는 출판사는 대부분 매우 영세하고 출판사라 부르기 힘들 정도의 영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