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나 서울근교에 한방병원에 페이닥터로 취업하는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그다지 사람들이 선호하는 길은 아닌것 같더군요. 일반적인 한방병원 규모라는게 사실..참..그렇죠.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길은 아니니, 그다지 경쟁율이 높다거나 하진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큰 한방병원이라면 결국 경희대나 동국대한방병원 같은 곳들인데 이곳에서 전문의를 밟고 나서 페이닥터로 남는 분은 임상교수의 길을 가는 분외엔 없다고 봐도 될것 같습니다. 임상교수가 될수만 있다면 좋은 일이지만 사실 이것도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자리가 안나기때문에 거의 가능성은 제로입니다.

병원에 남아 교수가 될게 아니라면 박봉에, 교수님들 모셔가며 학교병원에 남아 힘들게 살 필요가 없으므로 다들 개원가로 나가죠..

위의 길 외에, 6년 졸업후 개원가로 나가서 대학원에서 따로 석,박사를 밟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 타대학 출신이라도 경희대 한의학 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을수 있습니다.

수업은 보통 일주일에 한번 정도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거의 출석을 안하고도 학위를 따는 경우도 있습니다.
양방이나 한방이나 어두운 모습들인데...열심히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체적인 분위기가 임상가에서 '타이틀'의 필요를 위해 돈들여서라도 박사를 받기 위한 목적들이 많아서 일반인들이 생각하는것처럼 대단한 공부와 노력을 해서 의학박사, 한의학박사 타이틀을 따는건 아닙니다.

그래서 사실 로컬의 의원이나 한의원을 갔을때 '의학박사','한의학박사'타이틀 달고 있어도 사실 그리 대단한건 아니라고 봐도 됩니다. 쩝..

마지막으로 6년졸업후 연구실에 남아 석박사과정을 밟을수 있습니다.
이 경우엔 학기중이건 방학중이건 상관없이 전임으로 학교에 남아 대학원 수업과 연구실 생활을 하게 되고, 논문을 써서 석박사학위를 받습니다. 위의 경우와 다르게 개원해놓고 가끔 와서 수업듣고 타이틀 따는게 아니라 진짜 '연구자'로서 능력을 배양하고 박사를 받게 됩니다.

아마도 대부분 한방생리학, 병리학, 침구학, 본초학과 같은 기초교수의 길을 가게 되겠죠.
기초교수는 임상교수와 다르게 병원에 있는게 아니라 학교에 남아 수업과 연구를 합니다.

기초쪽은 지원하는 학생이 거의 없어서 교수하고 싶다면 임상교수보단 훨씬 수월하겠죠.

서울에 좀 큰 한방병원..??

한방병원이란게 양방처럼 3차종합의료기관이 아닌것도있지만

보통아는 그런 규모의병원은 아니에요

있더라도 소규모거나 일산 동국대한방병원만해도 ...종합병원을 상상하면 안됩니다

힘들더라도 대부분 개원쪽으로 가더군요

일산 동국대병원에 가봤는데, 양방한방 종합병원이라는데 한방병원은 한층만 있더라구요...;

대학원 나와서 박사학위 취득하는 것과 한방병원에 취직하는 것과는 전혀 별개의 코스입니다. 이를테면 식사를 할 때, 짜장면도 먹으면서 생선초밥도 먹으려고 한다는 것과 비슷한 얘기죠. 그 둘을 같이 먹어선 안될 이유는 없지만 그 둘은 원래 별개의 과정이라는 거죠. 

실제적으로 질문하고 싶으신 게 한방병원에 취직하는 것이죠?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등등의 나머지 내용들은 부수적인 거구요? 만약 그러시다면, '한방병원' 혹은 '전문의 수련'이란 검색어로 자유게시판에서 검색하시면 원하시는 자료들을 왕창 얻어가실 수 있을 겁니다. 제가 해보니 한방병원으로 검색하면 세 페이지 정도 뜹니다.

그 중에는 아마 님과 똑같이 학위과정과 전문의 과정을 혼동해 질문한 내용에 대해 자세히 가르쳐드린 내용도 있을 것이고 펠로우라든가 하여간 님이 원하실 내용은 거의 다 들어 있을 겁니다.

지금 님이 선택하고자 한다고 하신 진로는 남들이 그리 많이 가려는 길은 아니기 때문에 이루기에 아주 힘든 꿈은 아니라고 생각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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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병원의 경우 경희대의 메리트가 수험생들의 생각처럼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제가 경희대 졸업생도 아니고 모든 한방병원들을 아는 것은 아니기에...기본적으로 졸업생들이 선호하는 한방병원 기준으로 말씀드립니다...)

우선 각 대학 부속 한방병원들은 자교 졸업생들은 선호합니다..
물론 식구이기도 하고 서로 선후배, 스승과 제자 등으로 엮여 있어서 편한면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립한방병원들의 경우 졸업생들이 선호하는 자생, 동서 등은 보통 한학교당 한명정도 뽑습니다...많아야 2명 뽑으려나...이런 경우도 그리 많지는 않은거 같고요...

결국 사립 한방병원이든 자교 한방병원이든 학번 친구들과의 경쟁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문의 취득후 페이닥터는 대학한방병원출신 or 좀더 크고 체계적인 한방병원 출신, 그 병원 출신들을 이왕이면 선호할 것이고요..

석박사 취득은 모 옵션이긴 하지만, 명패 하나 더 늘리는데는 좋겠죠...병원에서도 싫어하지는 않을 것이고요...

ps>사립한방병원들도 많지만, 1년에 2~3명 정도 뽑는 작은 병원들은 제외하고 말했습니다...
작은 병원들은 경희대 메리트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차피 병원들이 인턴을 뽑을 때 기본적인 생각은 실력차이는 그리 크지 않고 결국 중간에 안나가고 일잘할 수 있는 친구들을 선호합니다...
그런면에서 여자들보다 남자들을 좀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