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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han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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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1-04 01:32
글쓴이 :
그렇게라도 (219.♡.137.171)
 조회 : 9,119  추천 : 5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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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재수하고 이번에 수능봐서 좋은 한의대의 04학번이 되었습니다.
합격수기는 처음 써보는데요... 혹시나 한의대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올려봅니다.
주로 제가 점수를 올려가는 과정(고3,재수)을 쓸것입니다
대부분이 수험생 시절 일상적인 생활을 서술한 것이라 딱히 도움이 안될 수도 있구요
‘***’표시가 달려있는 문장이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그부분은 꼭 읽어주세요
저는 공부를 좀 늦게 시작한 편입니다.
고2 여름방학때 까지 수학과외 받은것 빼고 공부 한적이 없었어요.
당시 모의고사는 280점 부근으로 받았었구요...
고2 여름방학때부터 슬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수능이 어떤건지조차 잘 몰라서 물리2,화학2,지구과학2 하이탑을 모두 사서 공부했던 한심한 기억이 나네요
아무생각없는 막가파식 공부방법으로 고3때는 반에서 1,2등 전교 180명중에서 10위권 안에 들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저를 ‘떠오르는별’이라고 부르기까지 했습니다.
그후로 저는 자만하게 됬고 고2말부터 만났던 여자관친구와 관계에서 생기는 부담으로 인해 점수가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현역 분들이 조심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학교내(평준화) 전교에서 논다고 해서 절대 자만해선 안된다는 것이죠.
한의대를 목표로 하시는 분들의 경쟁상대는 n수생(n>=2) 분들입니다
부디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자관계...
개인차가 있겠지만 수험생의 신분일때는 이성을 멀리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젊을수록 더욱....
애인이랑 서로 격려해주고 도와주면서 하면 둘다 대학도 잘가고 사랑도 하고 일석이조다!! 라는 생각...위험하다고봅니다..
제발 말리고 싶어요..(물론 성공한 케이스도 있기야 하겠죠)
자만하니 눈에 뵈는게 없더라구요.
언어는 특별히 공부범위가 정해진 것이 아니니 공부할것이 없어보였습니다
수학은 모의고사때도 실수로 한두개 틀리니까 안심했고..실수는 실력이 아니라고 위안하며..
수탐2역시 모의고사에 잘나오는 주요내용들 열심히 해보니 115점 전후로 나오길래 안심하고..
외국어....외국어 모의고사 얼마나 쉬웠습니까..
수능 100일 남기고 부터는 탱자탱자 놀았고 수능 3등급...좌절
***수학 실수로 허구헌날 77,78점 맞으시는 분 많이 보죠?
그분들 맨날 셤만 끊나고 “아 실수했어~”,”맨날 2점짜리 틀려“ 이런말을 연발합니다..
왜 다른 사람한테 그런 말을 하는 걸까요..
실수니까 난 80점이나 다름없어~ 라고 스스로 위안하는겁니다..
그러나 실수도 실력입니다. 제발 인정하시기 바랍니다.
맨날 실수로 77,78 맞는사람과 항상 80점 맞는 사람...
실수니까 실력은 둘다 80점이라고 말하더라도 현상은 차이가 있습니다.
항상 80점 맞는사람은 부단한 노력으로 실수를 없앤것이거나, 엄청난 속도로 푼다음 검토를 통해 실수를 찾아냅니다. <- 이경지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수능후 원서조차 쓰지 않은채 종로학원에 유시험 준비하기위해 서울로 상경 고시원에 쳐박혀 수학과 영어를 공략하기로 했습니다.
이기간 하루에 투자한 시간은 4~5시간정도...많은 시간은 아니죠.
하지만 수학과 영어에 전념할수 있었기에 학원 유시험 준비기간동안 정석을 두 번 보고 영어 단어실력을 꽤 쌓을수 있었습니다. 유익한 시간이었죠.
그리고 강북종로에 입학(?)
정말 엄청 났습니다. 의대갈 점수가 나와도 반에서 10등하는 상황..
제가 고딩시절에 느꼈던 자만은 꿈도 꿀수 없는 상황...오히려 느껴지는건 열등감..
저의 승부근성에 불을 붙이더군요..
그러나 수능 D-day 120 하숙집으로 잠자리를 옮길때까지는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전에 학사라는곳(기숙사개념)에서 생활했는데 싸이코 실장과 불화 때문에 공부를 할수 없었던거죠.
하숙집으로 옮길때쯤 되니까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겁니다. 시간은 없지 점수는 안나오지
그때부터 생황 패턴....
아침에 학원 가서 4시 하숙집 도착, 6시까지 공부or휴식,6시30분부터2시까지 공부..
엄청났습니다.. 태어나서 최고의 공부량..
***손주은 선생의 고딩혁명(책이름이 잘 기억이..)에서도 건질게 있긴 있더군요..
한번 앉으면 3~4시간을 스트레이트로 해라....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역시 개인차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의 경우 왔다갔다 하면 공부의 리듬이 깨집니다.
저의 경우 6:30~11:30공부, 11:30~12:00간식, 12:00~2:00공부 (공부시간에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조차 않고)
될 수있으면 소변도 참습니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공부전에 물을 철저히 다 빼고 공부 시작하면 문제 없고요.
12시쯤 되니 배고파서 도저히 않되겠더군요..■■ 잠깐 간식을 먹어주고
저시간동안은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합니다...두세시간이 훌쩍 가지요..
수험생분들...처음에는 힘드시겠지만 일주일만 노력하시면 익숙해질꺼에여
***그러나 문제가 있죠
제가 위에 설명방식으로 할수 있던 이유는 “하숙집“이었기 때문입니다.
학원,학교에서의 자습은 중간에 쉬는시간이 있습니다...(자습이 있는학교)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흐름이 끊기게 되죠...
가능하시다면 독서실 같은곳으로 해서 해보시고 집중의 즐거움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학원다니실 분들께...
친척집,하숙,학사(기숙사),고시원.....이런곳에서 생활하시겠죠?
혼자 방에서 공부하는데 익숙하신 분들은 상관 없는데요
혼자쓰는 하숙방,고시원에서 혼자 공부하면 잡생각 많이 들고 하시는 분들 있습니다.
그러신 분들은 차라리 학원에 가서 자습하시는게 낫구요 독서실이나.
2인1실 하숙집도 좋습니다..제가 2인1실 하숙집인데....
둘이서 정말 서로를 배려해주고 열심히 하는 룸메라면....하면은 최고의 효과를 발휘합니다...
옆에서 친구가 열심히 하는 모습 보고 서로 더 열심히 하게되요.
집에서 나와 공부하시는 분들!!
공부에 전념할수 있는 자리를 마련합시다!!!!!!!
수능 D-120을 남기고 죽을힘으로 공부를 하니까 점수가 움직이기 시작한 겁니다...
먼저 수과외의 상승이 눈에 보이더군요....
사탐은 오히려 공부할수록 점수가 떨어지는 이상한 현상이..^^;;
사탐에 공부의욕을 잃어 D-50에 포기를 했지만 수능때 원점44점으로 그럭저럭 괜찮은 점수가 나와 다행입니다.
D-30까지 언어를뺀 저의 모의고사 점수는 최강이었습니다
그러나 언어...미칠것만 같았습니다...하루 세시간씩 꼬박 100일을 해도 오르지 앉는 점수..
종로 언어모의고사가 좀 어렵긴 하다해도 100점이 넘은적이 단 한번....
(한번은 94점 맞았더니 반에서 꼴찌하더군요...^^;;)
공부법과 D-30이후 마무리법은 요청이 있다면 써보겠습니다..
다시 조금 거슬러 올라가서 D-50부터는 종로학원을 가지 않았습니다
그때부턴 하루종일 하숙방에 쳐박히는거죠
D-50쯤 되니까 학원에서도 이제 가르칠게 없으니까 대충 시간만 때우려고 하고 도움이 안되는 겁니다.
그때부터 자퇴생들도 많이 나오더군요...
***어느정도 고득점의 길로 접어든 수험생에게는 자습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오후3시30분쯤에 마치는 종로학원 외에 다른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를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학원 다닐때는 하루에 7시간 내외로 자습시간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모자를 지경이더군요...언어는 세시간씩 해도 점수는 안오르고..
언어로 세시간 먹어버리니 다른 과목 할시간이 너무 적고..
고득점의 길로 들어서기 이전의 수험생분들은 인강이나 단과학원으로 보충하는 것이 좋을수도 있지만...
고득점자가 종합반 학원,학교 외에 다른 학원 다니시거나 인터넷 강의들으시면서 하는것에 부정적 입장입니다.
물론 이것은 반론의 여지가 많다고 봅니다. 요즘 인터넷 강의 들으시는분들이 넘~ 많으셔서~
개인적 의견이니까 제 의견은 이렇다라고 말씀드릴뿐이에요^^
인강은 중간층 점수대를 위한것이라는 기분이 듭니다.
학원측에서도 가장 사람이 많이 분포한 중간층 점수대를 표적으로 해서 그들의 점수를 올려야 강의 신청자가 많을테니까요
D-50일부터는 하루종일 only자습
엄청 났습니다... 스스로 약점이라고 생각하는곳을 찾아 보충..또 보충..
모르는 것은 모아뒀다가 일주일에 한번씩 종로학원에 가서 질문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이라 일부러 학원은 안다니면서도 자퇴는 안했습니다..
(사실 학원 그만 다니기로 결정한 것이 등록금 환불불허 기간..^^;;)
D-30부터는 본격적인 마무리 작업..
***장수생분들은 잘 대처해 나가시겠지만..재수생들게 드리는 말..
학원을 너무 일찍 자퇴하지는 마십시오..
수능 막판에 와서 단과학원 여러곳 다니고 그러시진 않을텐데..
혼자하는 공부는 너무 힘듭니다.
50일정도는 혼자 할수 있겠지만 80~100일정도 남겨놓고 자퇴는 위험해요..
D-5....정말 떨리더군요..;;
공부는 되지 않고 머릿속에 기억나는게 없었습니다..정말로..
으악~~~ 기억나는게 없다~~올해수능 또 망치네~~ 이런생각이 들고..
그런데 다행히 수능날은 우황청심원을 마셔서(마시는것)그런지 진정이 되었고..;;
무사히 수능을 치뤘습니다..
(한의대 선배님들 수능날 우황청심원 마시는거 괜찮나요??)
***공부를 즐겨보세요
제가 미쳤었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수능공부가 재미있었습니다..(지금은 안그래요..;;_)
점수를 올려가는 재미....자기보다 잘하던 사람을 앞서나가는 재미.....
올릴 점수가 많은 분일수록 더 열심히 하시면 그 재미는 더 커질꺼에요..
물론 이 말은 제 결과가 좋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2005수능 대박내시기 바랄께요
여기서 저의 합격수기를 마치겠습니다.
과목별 공부법이나 D-30이후 마무리는 너무 구체적일거 같아서 안썼습니다만
요청하신다면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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