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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7-05 13:14
지극히 평범했던 한 수험생의 이야기.
 글쓴이 : xxeerrx (218.♡.239.225)
조회 : 23,106   추천 : 4   비추천 : 0  

안녕하세요^^ 제가 이 싸이트를 처음 만난 것이.. 고2 때이니까.. 벌써 3년이 다 돼가는군요^^

 

여러번 수기를 올릴라고 해봤으나.. 학기중엔 과외와 학업의 압박과.. 귀차니즘의 압박으로

 

올리지 못하다가.. 방학이 되고 나니 여유가 좀 생겨서 여러분들에게 제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들려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아 - 우선 저는 한의대생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한의대에 가고자 했으나.. --; 여의치 않게

 

떨어지고  의대 두 곳과 서울 전컴에 붙고.. 현재 의대를 다니고 있습니다. 작년 수능은

 

언/수/과/외 ( 92 / 87 / 193 / 96 ) 총점 469점이었습니다. 글쎄요, 정시때 도전 했다면..

 

다른 한의대에 합격이 가능 했을지 여부에 대해선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전 수시모집에

 

합격했으니, 정시 자격 자체가 없었지요..;; 이게 더 큰 아쉬움으로 남는 지도 모르겠습니다.ㅎ

 

 

  제가 이 글에서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제 공부방법이나 요령 등이 아닙니다.

 

저는 이런 것들은 합격에 있어서 부수적인 영향밖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수

 

능이 이제 겨우 15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부방법은  여러분들에게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제가 여러분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마음 자세, 그 중에서

 

도'깡'과, '인내' 입니다.

 

 

(고등학교 이전의 이야기는 그냥 하지 않겠습니다. 대략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그냥 반에서

 

10등정도 하는 평범한 학생이었지요.)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고등학교 첫 모의고사로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입학한 뒤 공부

 

하는 시간은 무지 많은데 뭘 해야 할지 모르고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가 드디어 첫 모의고사

 

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기대 반, 두려움 반, 결과는 400만점 시험에 271점이라는.. 참담한

 

결과였습니다. 영어를 74점(80만점) 받은 것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과목에서 반 정도밖에

 

못 맞춘 성적이었으니 정말 형편 없었습니다. 이때 정말 제대로 자극을 받았습니다. 고 1 입학

 

하면서부터 제 꿈은 한의대 진학이었는데.. 첫 시험에서 그 가능성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기 때

 

문이죠. 이 점수에도 자극을 받았지만 또 하나 제게 자극이 된 것은 고1때 당시 우리 반의 1등

 

인 학생의 한마디였습니다. 350점을 좀 넘게 받은 그 학생이 제게 한 말은...

 

"아! 내가 이것밖에 안 된단 말인가.. !" 자극 받을만 하죠? ㅎ 전 독기를 품었습니다.

 

'반드시 이 학생은 이기고야 말겠다!' 그 이후로 정말 공부 열심히 했습니다. 성적엔 큰

 

변화가 당장에 눈에 띄진 않았지만 모르는 문제가 있어도 '깡'으로 대들었고, 안 풀리더라도

 

'인내'를 가지고 풀고자 노력했습니다. 수학이 잘 안될 때는 일주일에 세권의 문제집을

 

풀어 넘긴 적이 있고, 물리 성적이 50 만점에 20을 넘기지 못한게 너무 짜증나서, 일주일 동안

 

문제집 세권을 풀고 다음 시험에서 만점을 받기도 했습니다.(문제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지만 개

 

념 공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수학이나 과학도 개념을 통째로 외우고자 했습니다.)

 

성적의 향상이 눈에 띄기 시작한건 2학년 말부터였습니다. 과학을 제외한 과목에서 모두

 

90점 정도 나오기 시작한 것이었지요... 결실은 3학년 때부터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매번 모의고사 성적이 전교에서 15~20등 정도 했지만, 3학년이 되서는 거의 5등 이내로 자리

 

를 굳혔고, 점수도 450점 정도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해왔습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제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잘 보이지 않은 성적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할 수 있었던 것은

 

제가 깡과 인내를 가지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글을 보는

 

수험생분들의 마음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고 싶습 니다.

 

  하나 더 꼭 필요한 것이라면(꼭이라고 하기엔 좀 뭣하지만..) 적절한 경쟁 상대입니다.

 

고1땐 그 자극적인 말을 한 친구가 제 상대였죠. 물론 한 번도 모의고사에선 이기지 못했죠

 

그래도 내신에선 한 번도 진적이 없었습니다. 3학년때도 현재 포공에 다니는 친구가 훌륭한

 

경쟁상대 역할을 해줬죠.. 특히 3학년때 이 친구는 같은 반이었지만 한 반에서 1,2등을 하면

 

전교에서도 거의 1등차이가 났으니까.. 정말 좋은 경쟁 상대였죠 ^^지금 생각해 보면 적절한

 

경쟁 상대가 없었던 2학년 때가 성적 향상에선 가장 부진했던 해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이 친구와 지금 사이가 안 좋으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고등학교때 가장 가까웠던

 

친구 중의 한명이고 지금도 꾸준히 만나면서 옛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정말 소중한 친구와,

 

성적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죠.

 

 

 또 하나 부수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모의고사 성적에 연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수능 점수는

 

대게 모의고사 제일 못 친것보단 잘 나오고 모의고사 제일 잘 친 것보다는 적게 나옵니다 -_-;

 

저도 제일 못친 400만점의 271점보단 높게 나오고 제일 잘 친 487점 보다는 적게 나왔으니까요

 

ㅎㅎ;; 모의고사가 중요한 것은 실전 경험을 쌓는다는 것입니다. 점수에 연연하지 마시고, 그

 

분위기, 그 형태 등에만 주의를 기울이세요. 성적이 연연해봤자 남는 건.. 후회 뿐입니다. ^_^

 

 

 

그냥 몇가지 끄적거려봤네요. 나름대로 열심히 쓰려고 했는데, 워낙 준비 없이 쓰다보니까.ㅎ;

 

그래도 요점은 다 적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 자세' 그리고 부수적으로 훌륭한

 

경쟁 상대를 두는 것..! 앞으로 남은 150일. 정말 마음 상태가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저도

 

시기상으로 봤을 때 이 시기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 불타는 학구열로

 

잘 극복하시고, 수능에서 꼭 좋은 결실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여러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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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eerrx 05-07-05 13:17
 221.♡.136.38  
다음번엔 수시모집을 위한 조언을 써볼께요.. ^^
Paiin 05-07-05 15:43
 61.♡.214.148  
감사합니다...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난할수있어 06-07-24 21:17
 211.♡.139.38  
님 덕분에 저에게 희망이 생겼어요..
저도 이제부터 죽기살기로 열심히 해서 꼭 저의 꿈 이룰래요..
저에게 희망을 주신 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翰有 06-08-19 02:32
 124.♡.45.43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shini 06-08-23 20:07
 211.♡.102.129  
감사합니다..
Dr.Lim 06-09-04 00:52
 220.♡.196.106  
와~ 듣구 소름돋앗어요, 진짜 열심히하셧네요,, 정말 큰 도움 됏어요,ㅎ
리처드 06-10-07 20:53
 58.♡.96.41  
깡이라...
다이나믹창수 06-11-24 22:45
 220.♡.240.202  
라이벌이 필요해~~감사합니다.
심난해요ㅠ 06-12-08 20:59
 222.♡.33.51  
저도 지금 큰학원갔다가 다른 학교애들이랑
수준차이가 너무 많이나서 충격을 먹은후로
열심히 공부하고있답니다 .
허나 과연 한의대를 갈수있을지는..그래도 걱정이네요ㅠ
challange 06-12-25 23:29
 61.♡.141.254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ㅜㅜ
저는 교육이랑은 동떨어진 곳에서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다가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서 많은 시련과 고난을 겪었는데 그 이유가 바로 '깡'과 '인내'가 없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ㅜㅜ
이제 고3 수험생이 되는데 말씀해주신 '깡'과 '인내'로 한의대까지 버텨보려구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쇼콜라망구 07-01-21 14:34
 211.♡.122.100  
감동이예요!

저도 열심히하겠어요!
고2지만, 고3 수험생 오빠, 언니들을 보면 저도 열심히 해야되겠다고
생각만 했지만, 다시 다짐하겠어요!
와이제이 08-02-06 17:35
 58.♡.192.5  
그 인내 저도  본받아야겠어요 ^^
에아코 08-09-28 23:37
 219.♡.235.251  
고1때 270점 맞고 좌절해서 이제서야 눈뜬 늦깍이 고2입니다. 거의 뭐.. 보이지도 않을정도로 희뿌옇게 변해버린 꿈이지만요.... 일단 '시도' 해볼만한 '깡'은 있습니다! 하늘을 감동시킬 정도로 열심히 해보이겠습니다! 꼭 이곳에 수기를 쓸 수 있도록!
슈지 12-09-07 23:21
 121.♡.234.230  
한의대 실패한 성적으로 의대를 들어갈 정도면 한의대는 얼마나 치열한거죠?한의대 커트라인은 대략어느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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