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생입니다만, 저도 별로 못 믿겠습니다라기 보단 사상의학에 대한 큰 틀이나 감을 잡는데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사상의학은 체질의 진단이 매우 난해하고 어렵기 때문에 한 번의 진료만으로 체질을 확언하기란 어렵고 일단 가장 가능성 높은 체질과 질환의 상태를 기준으로 체질을 정하고, 장기간에 걸쳐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으면서 치료의 효과와 반응 등을 보면서 확진이 내려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상의학은 체질진단이 어려운 대신 일단 체질진단이 확정되면 매우 급한 상황에서도 즉시 투약을 결정할 수 있고, 투약시의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체질진단의 불일치성 때문에 신뢰하기 어려우시다면 사상의학이 아닌 일반 한의학 진료를 받으시는 걸 권하겠습니다. 환자가 의사를 신뢰할 수록 치료의 효과는 높다는 것이 서양의 연구 결과 논문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보다 높은 효과를 원하신다면 신뢰할 수 있는 관계의 한의사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한약방, 침술원, 한약국, 약국 등에서 사상 체질을 진단하는 것이 의료법 위반 행위입니다. 또한 알칼리체질은 저로서는 신뢰할 수가 없습니다. 신체는 항상성을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에 건강하다면 pH는 변하지 않습니다. 또한 왼쪽과 오른쪽의 체질이 서로 다르다는 것은 저로서도 처음 들어 보는 이야기이며, 예전에 갔던 이야기인 "너는 밥먹고 많이 걷을면 인생이 풀릴것이다 그리고 이해력이나 암기력도 나보다 좋은것같다"는 것은 전형적인 포러효과를 노린 저급한 콜드리딩입니다.
한방병원의 사상의학과 전문의라면 교수급이므로 사상의학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가장 신뢰할 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한약방도 한약사 자격증 있어야하고요.
한의사가 걸으라는 이야기는 다리운동 많이 하라
이말이고요 양인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제 다리가 잘쑤시죠
그리고 전문의도 체질은 더 관찰해보자고 했죠
그리고 전문의도 맥이 소음인이라고 했고요
맥만 가지고 체질을 감정하기는 어려운거 아닌가요? 맥은 허실만 판단한다고 들었는데요?
그리고 정신은 몸에 영향을 미치니 의사를 믿으면 잘 치료되겠죠
저도 공부를 많이 해봤지만 이해하고 난해한 학문은 없죠. 진리는 단순하죠
다만 정보가 정리가 안 되어 있을 뿐이죠.
한약사 면허증이 있다고 해도 진료가 허가된 것은 아닙니다. 진료행위는 기본적으로 의료인에 한해서만 허용되는 행위로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조산사, 간호사만이 의료인입니다. 조산사와 간호사는 제약이 따르므로 실제 독립적인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직종은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의 3 직종 뿐입니다.
약사나 한약사도 면허지만 이 경우 해당된 면허행위는 조제와 제제이며, 진료는 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문진이나 맥진을 한다거나, 어떤 질병이라거나 체질이라고 진단할 경우 의료법 위반이 되는 것입니다.
포러효과를 노린 말이란 건... 현대인 중에 다리 안 쑤신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밥 먹고 운동하는 데 건강하지 않을 사람도 없고, 그렇게 하지 않은 사람은 그 말에 자신의 건강에 대해 순간적으로 동요하게 되고, 그렇게 하는 사람은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므로 기억에 잘 남지 않는 말이 되지요.
포러효과는 점술을 공부하는 사람에게 있어선 자신의 능력에 대해 고민을 할 때 반드시 생각되는 요소이며, 어느 정도 공부하시면 이것이 포러효과를 일으키는 말인지 실제로 상대를 진단해서 하는 말인지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밥 잘 먹고 운동 하는 것은 포러 효과에 관계 없이 기본적으로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요소입니다. 체질과 무관하게 말입니다.
맥으로도 사상체질을 감별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실제로도 어느 정도 유의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맥으로 허실만 감별 가능하다는 것은 어디서 나온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맥은 인체 순환기계의 상태를 보여주는 척도로 사용됩니다.
물론 체질의 감별은 맥진 뿐만 아니라 많은 정보가 참작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의사는 맥진을 하기 전에 이미 환자로부터 보여지고, 들려지는 상당량의 정보를 체크하며, 환자에게 질문하여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맥진을 하여 재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인 진단의 차례입니다.
결론적으로 사상의학으로 체질을 감별하는 것은 많은 전문가도 어려워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교수는 한번 2,3분만의 맥파악으로 저의 체질을 감별하고 약을 처방했으니 문제의 소지 있는 것이군요.
그리고 사상의학은 전문가에 따라 많이 견해가 엇갈린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친척중 아는 한의사 말에 의하면 나처럼 체질의 진단이 엇갈리는 사람은 사상의학으로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한의학에 의해 진단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상의학이 이해하기 어렵단 말은 정확한 수치로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죠.
그냥 태양인은 엉덩이가 작다 상체가 발달했다하면, 엉덩이에 몇대몇이면 태양인으로 진단하고,
그리고 몸의 상태나 명상을 자주하면 맥의 상태가 체질과 관계없이 많이 달라 질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맥의 주기나 맥의 측정을 사람만의 촉각에 의해 판단한다는 것은 많은 문제의 소지가 있죠
가령 이사람은 맥의 세기가 태양인에 비교하여 몇정도의 맥의 주기와 세기를 가졋으니 소음인, 이사람은 몸이 상태가 몇 %안좋으면 평상시와 몇%의 차이가 있으므로 감안해야한다. 이런 수치적 정보는 없다 이말이죠.
이렇게 확실하고 명료한 정보도 없는데, 이런 처방을 내린다는 것은 환자가 무슨 실험용 쥐가 된 신세나 마찬가지겟군요.
적어도 이약을 투약하면 어느정도의 효과를 지니고 고작 4가지로 분류되는 사람의 체질을 정확히 파악할 정도는 되야 의학으로 불리울수 있는 거 아닐까요?
맥에 대한 견해는 의가마다 다릅니다. 부침지삭만 따진 경우도 있겠지만, 27맥을 구한 사람도 있고, 이시진의 경우 보다 많은 맥을 분류했습니다. 현재도 부침지삭활색완긴 정도는 기본으로 삼을 수 있는 맥상이며, 부정맥에 해당되는 촉결대 역시 임상적 의의가 있습니다. 비록 동무선생이 그렇게 말했다고 해도 후대의 의견은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말씀하신 진단의 경우, 체형사상학회 같은 경우 신체의 4부위를 각각 측정하여 그 비례에 따라서 체질을 진단한다는 기준이 있으며, 맥으로 사상체질을 감별하는 것 역시 마찬 가지로 모두 나름의 규칙이 있습니다. 또 다리가 쑤신다는 것을 예로 드셨는데 그런 것은 주로 설문지를 통해 진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무리 맥으로만 체질을 진단하는 것처럼 보인다 해도 환자는 많은 정보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soft data라고 하는 것인데, 한의학에서는 soft data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양인으로 알고 계셨는데 소음인이란 진단이 내려져서 더 불신하시는 것 같은데 체질진단이 엇갈렸다는 말의 신빙성이 더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약방에서 했다는 그런 진단은 사상 진단 방법에 있어서 정통으로 생각할 수도 없는 방법이고, 그 이전에 한의원에서 들었던 말로는 양인이라고 판단할 근거가 없이 스스로 진단을 내린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어떤 체질이라도 몸이 병드는 데는 꼭 어떤 부위만 병든다는 것은 없습니다.
동무 선생이 만든 거야 잘 알고 있습니다만... 설마 100년이란 시간이 흐르는 동안 동의수세보원 원전만 붙들고 있겠습니까? 동무 선생도 동의수세보원을 수정하셨고, 지금은 여러 가지로 발전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학회 별로 견해 차이가 존재하기도 하므로 딱히 어디가 무조건 틀렸다고 보기는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한의학을 못 믿겠다고 하시는 거야 개인적인 견해니 딱히 뭐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만... 태음인 약재를 분석하면 모두 광합성 기전이 C4 사이클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실험하는 생쥐조차도 인삼을 먹이면 반응을 보이는 양상이 달라서 계통으로 분류가 된다고 합니다.
체질의학은 이런 면에서 어떤 유의성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아직 임상에서 완전을 기하기엔 어렵고, 보다 장기적으로 진료를 받으면서 반응을 관찰해야 확진이 가능하고 그 이전까지는 D/D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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