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것도 있구나.'
 관심을 가지게 되면 '아아 재미있구나' 정도?

 어차피 신비주의는 신비주의일 뿐이고, 한의학과 굳이 연결시켜서 한의대분이나 한의사에게 물어볼만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예과 때나 동양철학의 각종 분야들을 이것 저것 건드리지만, 임상한의학에 도달한 상태에서도 거기서 못 벗어나고 한의학인지 신비주읜지 분간도 못 하고 있으면 안 되지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인체를 투시해서 한의학을 만들었다는 걸 믿는 사람이 더 신기합니다. 편작창공열전에 나오는 이야기로 진맥과 장부학의 연결성을 제공했다는 것에 관한 것이지만, 어떤 한의학 이론도 한 사람이 만들 수 있는 분량은 죽어도 아닙니다.

명상을 하면 기가 쌓인다고 하고, 명상을 하는 스님들은 fMRI로 촬영하니 전두엽에서 일반인과는 다른 현상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뇌과학은 의학과 매우 관련 깊으면, 한의학에서 근본에너지를 '기'로 생각하지 않나요? 그래서 물어 본것인데요. 한의과에서는 단전호흡이나 명상의 효과에 대해 깊게 다루지 않나요?

소현자님의 리플에 어느 정도는 공감하구요.

단전호흡이나 명상등은 관심있는 사람이나 공부합니다.

한의학과 신비주의라......저는 관계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런 내용에 심취하고 자주 언급하는 한의사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런 내용에 심취하는 양의사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개인의 취향 문제일 뿐 한의학이라는 체계의 본질과는

그다지 상관이 없습니다.

한의학은 눈에 보이고 손에 짚히는 사실'만'을 관찰하여 엮어내는 학문입니다.

명상수련은 한의학이 발전해오던 역사의 '일부'였죠.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현대에 와서 한의학을 연구하는데에 명상이라...

관심있으면 충분히 연구해볼만한 가치가 있고, 관심 없으면 안해도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읽으셨다는 목록이 그다지 바람직하진 못한것 같네요..
봉우권태훈선생 관련된 단전호흡 책이나 마법책같은건..현실세계 살아가는데 오히려 안좋습니다.-_-

호흡길이가 2분이 된것도 죄송하지만 별 의미 없는 짓입니다.
폐식호흡을 하면 분면 일부 건강상의 잇점이 있긴 합니다만, 폐식을 오래하는 것이 명상수련의 깊이의 척도도 될수는 없습니다.

현대에 이루어진 명상의 효과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들은 서점가서 조금만 노력하면 찾으실수 있을겁니다. 단학,기공..이런 코너 말고 뇌과학 관련 서적들 있는데서 좀 뒤져보세요~

뭔가 와닿는게 있으시다면..그게 한의학과 관련된 부분이겠죠.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리고 말씀하신 부분쪽으로 관심을 가지는게 참 좋은 일이긴 한데, 위험부담이 너무 커, 안하느니만 못한 경우가 많아서 문젭니다.
좀 잘못 들어갔다간 무협지에서 못헤어나오는 삶을 살게 되지요.

과거 수련한 사람이 한의학 발전에 일조했다는데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것처럼 초능력같은건 아닐겁니다. 수련을 통해 개발된 예민한 감각과 통찰력이 도움이 되었겠죠.

체표의 경락 노선형성에도 일정부분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수련하면서 몸에 느껴지는 소주천이나 쿤달리니같은 현상들이 전기적 현상과 관련이 아주 많다고 생각되고, 흔히 말하는 기가 흐르는 기감도 이런 전하의 흐름을 감지하는것이라고 추측됩니다. 물론 증명된 바 없습니다.

수련을 통해 전신을 이완하고, 뼈에 압력을 형성하며(압전기 형성), 의식상태를 특수한 상태로 유지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축전 현상을 일으키는 것이고, 축전된 전기량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이곳저곳으로 흐르는거죠. 의식으로 그 흐름을 조절하기도 하구요. 일반적인 소주천시에 많이 사용하는..

이런 전기적 현상이 척수를 따라 일어나면 아주 강력한 현상을 체험할수밖에 없을 것이고 쿤달리니 각성이 이런 루트일것입니다.
소주천은 보다 완만한 방법으로 척추뼈를 따라 흐름을 유도하구요.

어떤 수련법이 됐든 뇌쪽으로 흐름을 유도했을때는 환각,환상같은 다양한 신경계의 특수현상을 경험합니다. 비정상적으로 축적된 전하가 민감한 영역에 작용하는거죠. 신경계의 기본언어가 전기니까요.

실험에서 경락노선은 경락이 흐르지 않는 곳보다 전기저항이 적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이는 곧, 수련을 통해 전기를 축적하고 전기흐름을 느끼던 수련자들이 전류가 보다 잘 흐르는...그래서 그들식 표현으로 '氣'가 잘 흐르는 곳을 경락노선으로 정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물론 경락에는 혈관과 신경, 림프관을 포함하는 복잡한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애초에 고인들의 인지범위내에서 이름붙여진 단어이므로 지금에 와서 경락=(  )라고 말하는건 넌센스겠죠.

침을 놓는 행위도 명상수련이나 이를 통한 전기적 현상과 관련이 많았을거라고 봅니다.

요즘에야 대충대충 침을 놓지만, 내경에 보면 침한번 놓는데 정신을 집중하고 어쩌고 저쩌고..거의 도닦는 수준이죠. 정신을 고요히 하고 이런 상태로 유도하는 것 자체가 수련자가 입정에 들어 몸을 특수한 상태로 조절해 기감을 느끼는 상태와 매우 유사한데, 이런 상태에서 빠르게 전기의 축전이 일어납니다.

어느정도 숙련된 사람이라면 잠깐이면 이런 상태에 빠져들수 있고, 실제로는 단시간내에 강한 축전현상이 발생하는거죠.

예전 침을 놓을때 침 놓기 전에 더럽게도 머리에다 침을 쓱싹쓱싹 비빈후에 놓았다고 하죠.
금,은, 철과 같은 도체를 이렇게 머리카락에 비볐으니 구체적인 기전은 몰라도 이역시 전기적 현상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방법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렇게 해서 똑같은 혈에 똑같이 침을 놔도 명의가 있고, 돌팔이가 있으니 결국 개개인의 전기적인 능력차라고 할까..존재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히베이로님 답변 감사합니다. 그리고 폐식호흡이 아닌 복식호흡을 하죠. 전기야 물론 전자의 흐름이죠. 전자가 원자내에서 가장 유동성이 크니까..신경계가 원자로 구성되었고...원자내에서 가장 유동성이 큰입자는 전자고...
전자를 분해하면 다시 에너지가 돼죠..아인슈타인이 밝힌...

그리고 뇌과학 책도 몇권 읽었죠..예전에 종교와 뇌의 관계에 관한 책을 읽은 기억이 나네요 몇년됬는데..


그리고 명상시 뇌의 작용에 대해 그리 쉽게 전자의 작용이 환각이나 환상을 유발한다고 쉽게 단정지을수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공기중의 전자나 에너지가 쉽게 뇌로 침투할 수 없으나, 명상시에는 뇌에 에너지 집중으로 공기중의 에너지, 정보를 받아 드릴수 도 있죠,,-방금 생각한거입니다.-

여러모로 답변감사합니다. 헤베이로님

다른분들도 더 좋은 답변 기대하겠습니다.

명상으로 뇌가 활발해지는 것과 기가 쌓이는 것은 별개입니다.

 마음을 고요히 하고 안정을 유지하면 자연히 스트레스가 풀려나가고 몸이 개운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뉴로사이언스에서도 명상을 통해 fMRI상 뇌의 활성도 등을 분석했고 명상은 질병 치료에 있어 유용한 수단으로 거론되었습니다. 역사적으로도 좌망심재 등의 양생법 등에서 한결같이 마음을 고요히하라는 것 등 다양한 이야기는 나옵니다. 현재 독일에서는 침술과 한약 뿐만이 아니라 명상, 태극권을 통한 치료를 하는 병원도 있다고 합니다. 즉 그런 것들이 몸에 유의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는 백번공감합니다.

 문제는 그것이 기 수련과 한의학을 일치시킬만한 것이 되지 못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기공에서는 보통 단전에 축기한다는 개념이 있지만 한의학에서 기란 쌓이는 것이 아닙니다. 기는 막히고 모이면 그것이 병이 되는 것이고, 우리 몸을 자연스럽게 순행하는 상태를 이상적으로 보고 기의 편중과 막힘, 부족 등이 모두 병이 되는 것으로 인식했으므로 기공학에서 말하는 기를 쌓는다는 개념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것과는 전혀 별개의 학문으로 발전했습니다.
 한의학의 정을 지킨다는 것이 의미가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기에 관한 것이라고 해도 기가 쌓이면 건강하다는 논설은 한방생리학에도 없습니다.
 물론 동의보감은 정작 등이 참여하면서 기공이나 도인술이 추가되었으며 배유삼관설, 삼단전설 등 기공의 이야기가 실려는 있습니다만 그것만을 가지고 한의학은 기공과 연관이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양생학, 기공학에서는 그 부분을 주의 깊게 다루지만 그것은 아무래도 실제를 보는 한의학의 질병과 치료에 대해 배울 떄는 기공은 사실상 없는 셈 치고 배우므로, 거리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기공 수련을 한 사람들의 말을 그대로 믿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만 그것이 일반적으로 적용 가능한 것이 아닌 이상 일반적으로 한의학에서 다룰 대상이라기 보다는 그런 특이한 케이스가 있다는 정도로 인식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비주의라는 것들이 대개 종교하고 가까운 경우들을 지칭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오컬트 계열하고..
'일반적'으로 하는 명상, 기공 수련쪽이 신비주의?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
도가에서 말하는 신선 정도 경지라면 모를까. 도가쪽에는 신비주의적인 면이 강하긴 하죠.

명상 수련 등을 통한 뇌나 육체의 계발.. 기타 등등... 한의학에서는 크게 다루지 않습니다.
주로 도가 방면에서 다루는 내용들이므로 이런 것들은 개인적으로 하든지 말든지 그렇죠.
하면 도움이 되기는 합니다만.. 안 해도 한의학하는 데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명상이나 기공 수련에서 폐호흡(복식호흡이든 흉식호흡이든)이 길어지는 건 큰 의미가 없습니다.
수련이 아주 깊어지면 호흡면에서 피부호흡 양이 폐호흡 양을 상당히 넘어서게 된다고 합니다. 이 정도는 돼야 되겠죠. 그러나 수련 목적이 피부호흡을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수련 과정 중에 조금씩 나타나는 현상들 중 하나일 뿐입니다.

단전 축기... 좋지 않습니다. 기를 모아서 단을 형성한다... 단이라는 것만으로는 인체 에너지원이나 다른 것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냥 기운 덩어리.. 나아가서는 물질 덩어리화한 것에 불과합니다.
축기해서 좋은 경우는 그 모은 것을 자유롭게 다시 재사용할 수 있는 경우에 한합니다. 이렇다면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겠죠. 일종의 동적 축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계속 모으고 동시에 조금씩 흩어 사용하고...
미지의 조직을 활성화하여 그 기능을 깨운다는 의미에서의 기의 집중이나 축기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동적인 흐름이 중요하죠.
정체되어 사용하지 못하는 기운 덩어리는 병이 될 뿐입니다.

계속 깊이 나아가서 신선급에 이르게 된다...보통의 기공 수련으로 그 정도가 되는 것은 거의 무리라고 봐야죠.
어느 정도 제대로 하다보면 뇌의 능력을 조금씩 각성시켜서 간단한 초능력(환각, 환청에 불과한 것 이외의 기타 능력들)을 가지게 되는 건 가능합니다만... 보통 인간이 신선급이 되려면..수련을 수백 년 하면 모르겠군요.;;

기가 단지 체내외 전류 흐름 같은 현상이라면... 약한 배터리로도 기의 충전이 되겠죠.;;
또는 외부 전기 입력으로 기의 흐름을 가속하거나 기를 더해 주거나....

단지 느낌으로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접촉되었든 약간 떨어져 있든 대상간에서 기의 전이가 가능한데.. 전기 현상의 일종이라면 배터리 일종으로도 인체 기를 충전하는 것이 가능해야 되겠죠.

어떤 대상에 대한 기운의 느낌이 전류로 인해 나타나는 그냥 찌릿하는 그런 느낌과도 다르고, 기라는 것의 여러 특성을 보아도 단순한 전기 관련 현상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생명체 주위로 어느 거리까지는 어떤 힘의 장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런 현상들도 단지 전기적 현상으로 설명하기는 그렇죠.
전자기장과 유관한 현상이다...라면 대상간 기운의 전이를 설명하기 어렵고..
개체간 체외 전자 이동 현상이다... 접촉하지 않아도 전이가 가능하니 정전기 유사 현상으로 볼 수도 없고..

이런 가설은 가능하겠죠. 전자가 체외로 방출되어 어느 거리까지는 밀도 높게 모여 있으며 장을 형성한다. 그 근처로 가면 전자가 접근한 대상으로 이동... 그러나 전자라는 것의 특성상 어려운 일이라고 보입니다.

서양의 에너지라는 개념도 자체가 모호한 개념.. '일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게 아주 포괄적이죠.
그러므로 기를 에너지다..라고 하는 것도 좀 문제가 있는 설명 방식입니다.
여러 특성상 한의학에서 다루는 기는 아~주 약간 물질에 가까운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명상과 축기에 대해 별다른 의미부여를 하지 않는군요....
하지만 마음을 고요히 하라는 말은 마음으로 에너지를 쓰지 말라는 것입니다. 회사원이나 학생이 계속 업무과도로 인한 스트레스가 왜 올까요? 원인은 무었일까요?

소현자님 명상에서 기가 쌓인다는 것은 이렇게 보는것은 어떻습니까?
인간은 잠을 안자고 살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명상은 잠과 같은 효과를 내죠

잠이 필요없다면 인간은 하루에 5끼식 먹으면서 활동을 24시간할 수 있겠죠
명상과 잠은 상당히 유사한 효과를 낸다고 알고 있습니다.
잠을 통해 어떠한 에너지나 기, 그외에 생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명상을 통해서도 잠과 같은 효과를 얻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늘빛님//
피부호흡만 의미있는 것아닙니다. 최면술에서 피최면자가 잠재의식으로 들어갈때 과연 피부호흡만 할까요? 어떠한 능력을 얻는데에는 최면처럼 자신의 잠재의식을 들여다볼수 있을정도의 정신집중만 있으면된다고 생각합니다.

기는 약간의 물질이라고 보기도 어렵고, 에너지로 보기도 어렵습니다.
에너지가 물질이기도 하고 그렇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에너지라고도 할수 있고요.
기를 물질이라고 이해하는 것보다 차라리 에너지라고 하는게 좀더 포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는 정의할수 없는 어떠한 흐름이라고 할만하죠.


그리고 뇌에서 주위의 정보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이세상에는 수많은 주파수를 가지고 있죠. 뇌에서 공명현상에 의해 그 주파수를 흡수 할수도 있는 것입니다. 안테나의 공명현상처럼. 그리고 제가 쓴글에는 전자 뿐만아니라 에너지도 될수 있다고 써 놓았습니다. 주파수를 가진 파는 보통 전자기파의 원리로 계산할수 있죠. 주파수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고요

신비주의의 정의가 어떻게 되나요?

우주변화 원리에
진실 또는 근본이치는 항상 안쪽 깊숙이 있기 마련이어서..
범인들이 보기에 신비로운 것으로 보이는 경향성이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신비로운 것이기도 하지요..

명상을 하던, 뭐를 하던...
의학자적 입장에서..
인체 생명의 근본원리에 가깝다면 뭔가 신비로운 것일겁니다...

사소한 현상에 신비롭다고 느끼신다면 수련을 더 하셔야죠...공부도 많이 하고...

피부호흡이라는 것 자체에 별 의미는 없습니다. 단지 수련의 '부가적' 현상일 뿐입니다. 초능력 같은 다른 현상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특이한 현상들은 수련의 목적이나 방법이 아니라, 단지 과정 중에 나타나는 부수적인 것들일 뿐이죠.

그리고 최면으로 고수준 수련 정도에 달하는 피부호흡은 거의 불가합니다. 아니 전혀 불가능하다고 해도 됩니다.

보통의 호흡을 통해서 정신 집중을 이끌어내는 것과, 특정 경지에 이르러 저절로 되는 피부호흡이라는 것은 다릅니다.
전자는 호흡이 수단이고, 후자는 호흡이 결과입니다.

명상으로 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각종 의식을 가라앉혀 몸이 안정 상태에 들게 됩니다.
그럼 몸의 회복력이 명상을 하지 않을 때보다 더 나아지게 됩니다.
'깊은' 명상이 잠을 대체할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암 같은 중병에 걸리면 마음을 안정하라는 것에는 각종 생각(특히 부정적인 생각)들로 기운의 작용을 방해하지 않도록 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도 자기 체력 범위 내에서 명상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에너지 자체는 단지 '능력'이라는 개념이지 기라는 실체적인 것을 에너지에 비유하기는 어렵습니다.
빛에너지, 열에너지... 에너지는 앞에 뭔가가 붙어야 존재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 되죠.

파동이 물질을 이루며, 파동으로 에너지도 나옵니다.
기도 일종의 파동이고 물질도 파동의 일종입니다.
그런 광범한 기라는 것 중에서 한의학에서 다루는 것은 좀더 물질에 가까워진 단계의 작은 의미의 기일 뿐입니다.
에너지와 파동은 다릅니다. 그러므로 차라리 '기=특수한 파동'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적합합니다.

파동에 형이상적 정보가 부가되어 다양하게 실체화됩니다.




이런 류에 관심이 있으신 것 같아서.. 무의식 얘기를 좀 해보죠.
저도 신비라기보다는 형이상적인 동네에 관심이 많아서리.... 10년 이상의 세월을 여러 가지 관심을 가지면서 연구와 생각을 좀 했죠. 실질적으로 한의학보다 더 오랫동안 한 셈인데... ^^;;


우주는 정보 차원의 것과 시공 물질 차원의 것으로 구성됩니다.
이 정보에 의해 물질계가 돌아갑니다.
동양의 용어로는 각각 理와 氣라고 말할 수가 있죠.
理는 일반적으로 신이라 불러도 거의 무방한 개념입니다.
理는 완전 형이상적 영역이고, 氣는 형이하의 영역입니다. 물론 각각에도 단계들이 있습니다. 불교에서도 여러 단계들을 말하고 있을 겁니다.
인간 무의식 영역은 이 理라는 영역과 가깝습니다.

개개 인간의 잠재 의식이라 볼 수 있는 영역은 무의식 영역에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속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형이상의 우주적 집단 정보 중 하나입니다.
그러한 무의식의 근원 정보들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인간의 카르마가 얽히고 섥혀 있는 이유들 중의 하나가 되기도 합니다.

무의식은 어중간하지 않고 제대로 형이상의 영역입니다.
이 영역에 제대로 접근하게 되면 보통의 인간으로서는 알기 어려운 여러 정보들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지혜와 지식들, 모든 시공의 정보가 담긴 영역입니다.

최면이나 명상으로는 이런 완전 무의식보다 하위 영역까지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봅니다.
최면으로 더 고차원적 영역으로 들어가기는 무리죠. 그러나 명상은 아주 깊어지면 최면보다는 더 들어갈 수 있습니다만...
최면으로 전생이라 불리는,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비전을 볼 수 있고, 사람에 따라 미래를 볼 수도 있고 그렇죠.
그러나 새로운 발명, 발견 관련 정보를 얻어내거나 그런 것은 불가합니다. 이런 창조적 정보는 더 고차원 영역에 속하며, 얻으려면 대개는 업보로 타고나야 합니다.

불교 가르침 일부를 보면 양자역학 같은 물리학에서 말하는 것과 유사한 내용이 있기도 합니다.
단지 표현상 용어를 다르게 사용하고 그래서 조금 다른 듯하게 보입니다.
물리학도 우주의 기본을 탐구하는 학문인지라 결국 궁극적으로 발전하다보면 종교에서 말하는 내용들과 비슷하게 갈 수 있습니다. 단지 둘이 증명과 수식을 이용한 방식이냐 아니냐의 차이 정도..
석가모니 같이 깨달음이 궁극에 달한 존재들은 범우주적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으니 그 가르침들이 다 틀린 또는 허무맹랑한... 그런 것들이라 할 수는 없겠죠.



아무튼 한의학에서는 기라는 것이 주 대상입니다.
따라서 그 이상의 차원은 거의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의학과 의술로 다룰 수 있는 영역을 벗어납니다.
또한 인간의 의식 레벨 이상을 다룰 방법이 거의 없다는 것도 이유겠죠.
다만, 낮은 정신 영역인 인간의 간단한 감정, 정서 정도는 기의 작용으로 변화가 가능하므로 한의학에서 다룰 수 있습니다.

제가 수련한 경험으로 이야기 해드리자면... 명상은 명상이고 잠은 잠입니다. 물론 개운하고 피로도 해결되고 활력도 돌아오지만 잠이란 것 자체는 필요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내용은 당연한 일이고 한의학에서도 많이 다룹니다. 칠기, 구기, 기하, 기함, 기상, 기역, 기울, 기체 등이 관련되는 내용들이지요.

 문제는 명상은 기를 고요히 흐르게 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권장되는 양생법 중 하나지만 기공의 경우는 양생학에서도 비중이 하고 싶으면 하고 말고 싶으면 말고 정도로 큰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특히 축기의 개념은 한의학의 생리관과 부합되지 않으므로 그런 것이 있다는 정도로 넘어가고, 축기를 하지 않는 여러 학파의 양생법을 비교하는 차원의 공부는 합니다만... 딱히 기공 수련을 하는 것과 한의학이 관련이 깊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의학에서 전통적으로 인정되는 정도의 양생법은 마음을 비우고 명상하는 것과 체조 같은 움직임을 통해 근골을 튼튼하고 부드럽게 해준다는 기공수련과 부수적인 여러 수련법이 있습니다만... 흔히 알려진 기공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하늘빛님 에너지의 정의상의 혼선이 있었던것 같은데요. 현대 물리학에서는 에너지가 물질도 되고 파동도 되고 그런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유명한e=mc^2에서요. 저가 에너지의 정의를 잘못 알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군요. 그리고 신비주의 정의는 "신(神)이나 절대자 등 궁극적 실재와의 직접적이고 내면적인 일치의 체험을 중시하는 철학 또는 종교사상." 입니다. 하지만 에너지나 신비주의 정의는 철학자나 물리학자 마다 다를수 있죠

소현자님 잠과 명상은 별개의 것이라고 믿으신다면, 저는 어쩔수 없죠. 뇌과학도 풀지 못한걸로 알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잠의 필요한 이유를 분석하면 많은 결과를 얻을수 있을 것같군요.
예전에 읽은 책에서는 잠자면 뇌에서 알파파가 나온다고 한것같습니다. 명상에서도 같은 효과를 내고요.

정신적 스트레스도 당연히 보고 넘어갈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음과 몸이 관계가 있다는 것은 현대 의학에서 많이 밝혀내거나 증명하지도 못한것이고, 정신이 물질인 몸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증명도 안된 사실이나 대부분 인정하기도 하지만, 인정하지 못하는 철학자나 물리학자도 아주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한의학에서의 단전호흡과 명상에, 축기에 대해 알수있었던 기회가 된듯합니다.

국내에 단전호흡을 위주로 한 기공단체들의 수련방법이나 설명방식에 많은 문제점이 있고, 대부분 사람들이 이런것을 가리켜 기공이라 부르므로 어감이 좋지 못하긴 하지만 소현자님의 생각처럼, 명상과 기공이 다른 것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명상은 그냥 마음 고요히 하고 앉아있는거고, 기공은 기를  쌓아서 돌리고..이상한 짓을 하는걸로 아는데, 티벳명상이든, 비파사나든, 태극권의 참장공이든, 초월명상이든, 쿤달리니 요가든간에 모두가 흔히 말하는 명상이며, 동시에 우리식 표현으로 기공입니다.

수련방식에 차이점이 존재하고, 느끼는 바도 차이점이 존재하지만 조금큰 범주에서 공통적인 변화들을 일으키고, 모두 흔히들 '기'라고 부르는 특수한 현상들을 체험하게 되어있습니다.

수련시에 느끼는 기를 전기로 설명한 것은 상당부분을 그렇게 해석가능할것 같다는 것이지 100프로라고는 말할수 없습니다.

하지만 주로 쉽게 느끼는 자장이라 말씀하신것도 자기장이고, 자기장은 전기가 흐르는 곳에는 자연스럽게 생기는겁니다.

특이공능을 개발하기 위해 상단전을 자극하는데, 수련을 통해 상단전(송과체라고 하는 경우도 많죠)에 집중해서 개발하기도 하지만, 중국의 일부문파에선 직접 고압전류를 몸에 흘려서 순간적으로 공능을 유발해내는 방법도 씁니다. 뇌에 일종의 전기적 쇼크를 주는것인데,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 위험부담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수련을 통해 상단전부위에 집중하는 경우에도 신경계의 신호인 전기적 신호를 강하게 준것이라 할수 있을것이고, 역시 상단전 수련하다가 여러가지 부작용에 빠지는 경우도 많은 반면, 다양한 체험을 하기도 하고, 공능이 개발되기도 하죠.

도가에서 축기해서 기를 모은다는 관점은 저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런 의념을 가지고 몸의 일정부위레 집중하는 연습을 하다보면 그곳에 전기가 축전되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생각해볼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모인 전기는 명상상태에서 벗어나면 다시 흩어지지만 숙련되면 언제든지 빠르게 축전현상을 일으킬수 있는거죠.

그리고 축전되는 부위는 인체에서 콘덴서 역할을 할수 있는 뼈와뼈사이부분들...대표적으로 골반강(하단전), 흉강(중단전), 두개강(상단전)이 되겠죠.

실제로 소주천을 유도하는 경우에 회음에서 척추를 따라 올라가 상단전을 지나 내려오던 기감이 복부에 이르러 거의 느껴지지 않고 흩어지는데 이곳 뼈로 둘러싸이지 않은..전기가 축전된 상태로 모여있기 힘든 부위라고 볼수도 있겠죠.

일반적으로 기치료시에(기치료 매우 싫어합니다만.) 소위 내공이 높은자가 손을 대는 것만으로도 불편함이 해소되는 이유가 환자의 전기적 불균형을 높은 축전상태의 사람과 접촉하는 것으로 방전시켜 회복시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면에서 도체인 침을 이용해 머리에 쓱쓱 비벼 마찰을 시킨후 정신을 고요히 해 명상상태로 만든후(전기적 축전유도) 침을 놓는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설명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자는 꼭 접촉하지 않아도 공기중의 수분을 통해 얼마든지 이동할수 있습니다.
겨울에 따끔따끔한 정전기 형상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가 겨울엔 공기중 수분이 적어 몸의 전기들이 방전이 안되고 모여있다고 도체와 접촉하는 순간 한꺼번에 방전되는것이죠.

즉, 공기중의 수분을 통해 평상시에도 우리 몸의 전기는 방전되고 있다는겁니다.

수련시에 느끼는 이런 현상들을 상당부분 전기에너지로 설명가능하다는 것이지, 이것이 다라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만만한건 아니겠죠.

에너지는 일종의 가상의 개념입니다.
위치 에너지의 예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물질도 에너지를 가지고 파동도 에너지를 갖습니다. 에너지가 물질이 되고 파동이 되고가 아니죠.
에너지라는,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어떠한 것'이 있어야 성립하는 것이 에너지라는 개념입니다.



체내에서는 기가 관련되지 않은 현상은 거의 없으니 체내 각종 전기적 현상으로 설명해도 전부는 아니지만 설명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인체 주변의 기운의 장을 설명하는 데 있어 정전기 비슷한 원리를 이용하면, 근처의 전위 차이가 발생하는 곳으로 인체 내외의 전자가 상당수 이동할 수 있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전위차가 있는 곳으로의 체외 장에 속한 전자들의 이동 흡수... 체내에서의 지속적인 방출로 장을 유지하려 하고...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체내 전자의 소진.. 결국 전위차를 야기하는 대상이 계속 주변에 있다면 체내 전자의 완전 소진으로 이어져... 문제가 되겠죠.

그러나 인체 주변의 특정 장은 그런 전하 차이로 소진되지 않는 형태의 장입니다.
체외의 기의 장이라는 것을 전기적 현상 또는 기타 여러 가지로 설명하려는 시도는 과학자들도 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죠.
킬리안 사진기...수분과 전기적 방전을 이용한.. 같은 경우도 주가 수분 상태라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죠.

차라리 인체에서 방출되는 미약한 빛을 체외 기의 장이라고 보는 편이 전기적 현상보다 더 잘 설명할 수 있을 겁니다.
완전 어둠 속에서도 인체에서 정밀 측정기로만 측정 가능한 아주 미약한 빛이 발생한다고 하죠. 현대 물리의 말로는 광자가 튀어나오는 것이죠.
그 빛이 사람들 건강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여 그점을 이용해 인체의 질병과의 관련성 연구를 어디서 하고 있다는 말도 있었는데..

체외의 기운의 장에 대해서는 전자보다는 광자쪽이 설득력 있다고 보입니다.
체내에서는 광자의 물리적 성질 때문에 설명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무튼 기라는 것을 여러 가지 통합적으로 현대 과학으로 설명하기에는, 적어도 아직까지는 어렵다고 봐야 되는 거죠.
파동에 가까운 성질도 많고, 입자에 가까운 성질도 많고.. 미지의 대상입니다.
그냥 일종의 파동이라고 인식하는 편이 이해가 더 쉬운 거죠.

그저 EEG에서 Alpha wave가 기록된다고 해서 명상=잠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현재로선 수면이라는 것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여러가지 가설이 존재하고, 종의 고유행동 교정, 무의식적인 뇌의 정리, 뇌의 효율단계 조절, 생명의 효율적인 유지 등에 관한 가설이 존재하는 단계이므로 명상으로 수면을 대체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신뢰하기에는 수면의 역할 조차 미지의 분야이므로 판단할 수 있을 만한 정보가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내경에 따르면, 밤에 자고 싶으면 자고, 아침에 깨고 싶으면 깨는 것이 최고의 양생법입니다. 명상으로 수면을 대체해야만 할 이유가 없는 이상 명상 수련을 하시더라도 잠을 주무시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잠을 안 잔다고 대단하다고 할만한 건덕지는 없습니다. 그것도 수련 과정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 중 하나로 보고, 그런 것에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 여러 수련가들의 공통적인 견해가 아니던가요? ^^ 저도 신비주의는 많이 접해 보았고, 깊이 관심도 가져 봤지만, 그저 그런 것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정도가 환자를 보기엔 가장 적절한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련 기공은 한의학에 도움이 됩니다. 비슷한 베이스 위에 성립된 학문이라 서로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한의학도 나름의 영역이 구축되어 있는 학문이기에 수련=한의학으로 단언하기는 힘듭니다. 더군다나 오늘날과 같이 서양의학과 과학이 대세인 시대에서는 한의학도 그에 따라 점점 변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왔습니다.

수련도 나름의 스페셜티가 필요한 분야로, 수련만 제대로 하려 해도 꽤나 힘이 듭니다. 하여간 수련을 하면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사이비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